윤상 아들·우지원 딸...부모의 유명세 넘어 주목받는 스타 2세
글 : 박희정
유명인의 자녀로 태어났다는 것은 분명 남다른 출발점이다. 부모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의 이름보다 자신의 이름이 먼저 언급되는 이들도 있다. 아이돌, 배우, 모델부터 미스코리아와 스포츠까지 활동 분야도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방송 출연뿐 아니라 오디션, SNS, 개인 활동 등을 통해 스스로 대중의 평가를 받으면서 ‘스타 2세’라는 타이틀을 넘어서는 모습도 눈에 띈다.
윤상 아들 앤톤, 이제는 ‘라이즈 앤톤’

사진 : 라이즈 SNS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의 아들 앤톤은 대표적인 스타 2세 아이돌이다. 데뷔 전부터 ‘윤상의 아들’이라는 사실로 화제를 모았지만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라이즈의 멤버로 데뷔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수영 선수로 활동했던 독특한 이력까지 알려지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아버지가 음악 프로듀서라는 점 때문에 음악적 재능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앤톤은 아이돌 무대에서 자신만의 팬층을 만들었다. 이제는 ‘윤상의 아들’보다 ‘라이즈의 앤톤’이라는 이름이 훨씬 익숙한 대중도 많다.


사진 : 박시은 SNS
가수 박남정의 딸 박시은은 부모의 유명세를 넘어 자신의 경력을 가장 꾸준하게 만들어온 사례 중 하나다. 어린 시절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드라마에 출연했고, 이후 걸그룹 STAYC의 멤버로 데뷔했다. 특히 아버지가 가수라는 사실 때문에 데뷔 전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3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쳐 아이돌로 데뷔하며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연기와 가수를 모두 경험한 만큼 단순한 ‘스타의 딸’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활동 경력을 쌓은 2세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황신혜 딸 이진이, 모델에서 배우로

사진 : 이진이 SNS
배우 황신혜의 딸 이진이는 모델로 먼저 자신의 길을 시작했다. 흥미로운 것은 처음 모델 활동을 시작할 당시 어머니의 유명세를 적극적으로 앞세우지 않았다는 점이다.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모델 아카데미를 거쳐 회사 오디션에 합격한 뒤 활동했고, 데뷔 후에야 황신혜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모델 활동뿐 아니라 연기까지 영역을 넓혔다. 2026년에도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우지원 딸 우서윤, 2026 미스코리아 진

사진 : 우서윤 SNS
이번 기사에서 가장 먼저 넣어야 할 인물이다.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우지원의 장녀 우서윤은 2026년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진’에 올랐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예선에서 ‘선’을 차지한 뒤 본선에 진출했고, 8월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본선에서 최종 1위에 해당하는 진으로 선정됐다. 미국 터프츠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으며 어린 시절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등에 출연했고 올해 ‘내 새끼의 연애2’에도 출연했다. 이제는 ‘우지원의 딸’이라는 설명보다 2026 미스코리아 진 우서윤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강력하다.


사진 : KBL, 전수완 SNS
우지원의 딸과 함께 넣으면 더욱 재미있는 인물이다. 서울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의 장녀 전수완은 2026년 미스 서울·경기·인천 선발대회에서 ‘미’를 차지하며 미스코리아 본선에 진출했다. 세종대학교 무용과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내 새끼의 연애’ 시즌1에 출연해 먼저 얼굴을 알렸다. 이번 본선에서는 최종 수상자에는 들지 못했지만 농구계 레전드의 딸 두 명이 같은 미스코리아 무대에 올라 경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특히 우지원과 전희철이 농구계의 오랜 라이벌이자 친구라는 점까지 더해져 흥미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김구라 아들 그리, ‘김구라 아들’로 시작해 방송인으로

사진 : 엠씨그리 SNS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그리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이었다.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김구라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지만 이후 래퍼 활동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특히 아버지와 함께 방송에 나왔을 때도 아버지와 다른 성격과 말투를 보여주면서 독립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부모와 함께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뒤 자신의 활동 분야를 확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종혁 아들 이탁수, 배우의 길을 선택하다

사진 : 빅보스엔터테인먼트, 이탁수 SNS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탁수 역시 아버지를 따라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지만 이후에는 연기 공부와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의 경력을 쌓는 방향을 선택했다. 특히 ‘내 새끼의 연애’에 출연하면서 다시 한 번 대중의 관심을 받았고 전희철의 딸 전수완과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부모와 같은 연기라는 분야를 선택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연기 경력을 만들어가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장광 딸 미자, 배우 집안에서 방송인으로

사진 : 신엔터테인먼트, 미자 SNS
배우 장광의 딸 미자는 부모와 같은 배우의 길보다는 방송과 개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활동 영역을 만들었다. 아버지 장광과 어머니 전성애 모두 배우로 활동하는 집안에서 자랐지만 미자는 자신만의 방송 캐릭터를 구축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유명 배우의 자녀라는 배경이 출발점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 예능에서 어떤 캐릭터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진 : 시사위크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야구선수 이정후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로 프로에 입단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이후에는 자신의 성적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KBO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진출하면서 이제는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한 선수가 됐다. 유명한 부모를 둔 2세가 가장 확실하게 독립하는 방법은 결국 자신의 분야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차화연 딸 차재이, 배우로 이어진 연기 DNA

사진 : 가족이엔티
배우 차화연의 딸 차재이는 어머니와 같은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다. 부모의 이름이 워낙 유명한 만큼 데뷔 자체가 관심을 모았지만 이후에는 자신의 연기 경력을 쌓는 데 집중했다. 특히 모녀가 모두 배우라는 점 때문에 비교가 따라다닐 수밖에 없었지만,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부모와 같은 분야를 선택한 만큼 부담도 컸지만 동시에 오랜 시간 축적된 연기 환경에서 성장했다는 점은 차별점이 됐다.
글 : 박희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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