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최우식, 괜히 친근하게 느껴지는 스타들
글 : 박희정
누군가를 처음 봤을 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얼굴이 있는가 하면, 특별히 화려하지 않아도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는 얼굴도 있다. 그리고 그런 얼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호감을 얻는 경우가 많다. 최근 대중문화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과거에는 압도적인 비주얼이나 화려한 분위기가 주목받았다면, 지금은 '편안하다', '친근하다', '같이 있으면 마음이 놓일 것 같다'는 인상을 주는 스타들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친숙성 효과(Mere Exposure Effect)'로 설명한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자이언스가 제시한 개념으로, 사람은 어떤 대상에 반복적으로 노출될수록 그 대상에 대한 호감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는 이론이다. 물론 단순히 자주 본다고 모두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자주 접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인상을 주는 경우 익숙함은 안정감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요즘 사랑받는 스타들을 보면 '잘생겼다'보다 '편안하다', '인간적이다', '친근하다'는 반응이 더 많이 등장한다. 화려함보다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얼굴, 보면 괜히 마음이 편안해지는 스타들의 공통점을 살펴봤다.
안재홍 – 옆집 형 같은 친근함이 가장 큰 매력

사진 : 안재홍 SNS
안재홍은 전형적인 꽃미남 배우와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작품을 거듭할수록 대중의 호감도는 꾸준히 높아졌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여준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 덕분에 '실제로 있을 것 같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자주 받는다. 억지로 멋을 내기보다 편안한 표정과 담백한 말투, 인간적인 분위기가 그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친숙성 효과처럼 여러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만난 안재홍의 얼굴은 어느새 시청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해도 낯설지 않고,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극의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요란하지 않지만 오래 기억되는 얼굴의 힘을 가장 잘 보여주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박보영은 데뷔 이후 오랫동안 '편안한 배우'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작은 표정 변화만으로도 따뜻한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과장되지 않은 미소는 보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준다. 작품 속에서도 강한 카리스마보다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을 많이 연기해 왔고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대중은 박보영에게 자연스럽게 친숙함을 느끼게 됐다. 예능이나 인터뷰에서도 상대방을 편하게 만드는 리액션과 소탈한 태도가 자주 화제가 된다. 친숙성 효과는 단순히 얼굴을 많이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반복해서 좋은 감정을 경험할 때 호감은 더욱 깊어진다. 박보영이 오랜 시간 세대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이유 역시 편안함과 따뜻함을 꾸준히 전달해 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변우석 – 완벽한 비주얼보다 인간적인 미소가 더 오래 남는다

사진 : 변우석 SNS
최근 가장 큰 인기를 얻은 배우 가운데 한 명인 변우석은 큰 키와 뛰어난 외모를 갖췄지만, 팬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매력은 의외로 '편안한 분위기'다. 인터뷰나 팬미팅,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수줍은 미소와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는 화면 밖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긴다. 드라마를 통해 반복적으로 그의 자연스러운 웃음과 눈빛을 접한 시청자들은 강렬한 첫인상보다 오래 볼수록 더 호감이 간다는 반응을 보인다. 친숙성 효과는 반복된 노출 속에서 심리적 거리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데 변우석은 작품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이러한 과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사례다. 화려한 스타라기보다 가까운 사람처럼 느껴지는 이미지가 지금의 높은 호감도로 이어지고 있다.
천우희 – 있는 그대로의 표정이 만드는 신뢰감

사진 : 넷플릭스
천우희는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표정과 담백한 분위기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면서도 과장된 이미지를 만들기보다 현실적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그녀를 볼 때 '연기한다'기보다 '실제 사람을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인터뷰에서도 솔직하면서 차분한 화법을 유지해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친숙성 효과는 반복적으로 만나는 대상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는 현상을 설명하는데, 천우희 역시 작품을 통해 쌓인 익숙함이 신뢰감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배우다. 화려함보다 편안함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시대에 더욱 빛나는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사진 : 매니지먼트숲
최우식은 인터뷰나 예능에서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모습 덕분에 '친구 같은 배우'라는 평가를 자주 듣는다. 엉뚱하면서도 소탈한 성격, 과장 없는 리액션, 부담을 주지 않는 미소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특히 다양한 예능과 콘텐츠를 통해 일상적인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은 점점 더 친숙함을 느끼게 됐다. 이는 친숙성 효과와도 맞닿아 있다. 자주 접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거리감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호감과 안정감이 형성되는 것이다. 최우식은 강한 캐릭터를 내세우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래서 그의 등장은 언제나 편안하고,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김지원 – 차분한 분위기가 만드는 오래가는 호감

사진 : 김지원 SNS
김지원은 화려한 외모를 갖췄지만, 대중이 자주 언급하는 매력은 '편안한 인상'이다. 드라마 속에서 감정을 과하게 표현하기보다 눈빛과 말투,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인물을 설득하는 연기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작품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보여준 따뜻하고 차분한 이미지는 시청자들에게 안정감을 주며 높은 호감으로 이어졌다. 심리학의 친숙성 효과는 단순히 얼굴을 자주 보는 것뿐 아니라, 반복되는 긍정적인 경험이 신뢰를 형성한다고 설명한다. 김지원은 작품마다 크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연기와 부드러운 분위기를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쌓았다. 화면 속에서 감정을 편안하게 전달하는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큰 경쟁력이 되고 있으며, 요란한 존재감보다 오래 곁에 머무는 인상을 남기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추영우 – 오래 볼수록 매력이 커지는 얼굴의 힘

사진 : 추영우 SNS
추영우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신예 배우 가운데 한 명이다. 첫인상은 담백하지만 작품을 거듭할수록 호감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큰 감정 기복 없이 상대를 바라보는 눈빛과 자연스러운 미소는 시청자들에게 부담 없는 인상을 남긴다. 화려한 캐릭터보다 현실적인 청춘을 연기할 때 더욱 설득력이 있다는 반응도 많다. 친숙성 효과는 반복적으로 접하는 과정에서 낯섦이 줄고 심리적 안정감이 커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추영우는 최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인터뷰나 비하인드 영상에서 드러나는 수수한 성격과 예의 바른 태도는 작품 속 이미지와 연결되며 신뢰감을 더한다. 오래 볼수록 더 좋아지는 배우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윤정 – 차가워 보이지만 가까워질수록 편안한 매력

사진 : 고윤정 SNS
고윤정은 데뷔 초에는 도회적이고 차가운 이미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예능과 인터뷰, 메이킹 영상 등을 통해 수줍고 소탈한 모습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인상도 크게 달라졌다. 팬들은 '볼수록 부드러운 사람 같다', '웃을 때 분위기가 편안하다'는 반응을 자주 보인다. 이는 친숙성 효과가 실제 대중문화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다소 거리감 있게 느껴졌던 인물이 반복적인 노출과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친근한 존재로 바뀌는 것이다. 작품에서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 연기 역시 이러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강렬한 첫인상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편안함이 커지는 배우라는 점에서 최근 가장 높은 호감도를 얻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사진 : 이영지 SNS
이영지는 음악뿐 아니라 예능과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 하기보다 실수까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솔직함이다. 크게 웃고, 공감하고 상대방을 편하게 만드는 대화 방식은 시청자들에게도 편안한 감정을 전달한다. 친숙성 효과는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대상에 대한 경계심이 줄어들면서 호감이 높아지는 현상을 설명하는데 이영지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며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화법과 인간적인 리액션은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으며 화려함보다 진솔함이 더 큰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상징하는 스타로 자리 잡고 있다.
추성훈 – 강인함보다 인간미가 더 오래 남았다

사진 : 추성훈 SNS
추성훈은 선수 시절에는 강한 카리스마의 상징이었지만, 최근에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튜브와 예능에서 보여주는 솔직한 일상, 가족을 향한 애정, 꾸밈없는 리액션은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실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는 태도가 친근함을 만든다. 반복적으로 이러한 모습을 접한 대중은 자연스럽게 심리적 거리를 좁히게 되고, 이는 친숙성 효과가 설명하는 과정과도 맞닿아 있다. 처음에는 '강한 사람'으로 기억됐지만 지금은 '정이 많은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더 크게 자리 잡았다.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오래 붙잡는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인간적인 온기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글 : 박희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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