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가 이렇게 컸다고?” 지금도 잘 나가는 아역 배우들
글 : 최덕수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이 바로 ‘연예인’인데, 개중에는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업계에서 활동해 온 인물들도 있다. 중견 배우들보다도 더 길고 풍부한 이력을 가진 ‘아역 배우’들이 대표적인데, 아역 중 많은 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로도 활동을 지속하고는 한다. 개중에는 아역으로 활동할 때와는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 대중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지금부터는 ‘잘 자란 아역’의 대표격인 인물들의 사례를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박은빈

사진 : 박은빈 SNS
1992년생인 배우 박은빈은 1996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한 바 있다. 그녀는 데뷔한 해에 드라마 ‘사랑과 이별’, 영화 ‘남자이야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1998년에 드라마 ‘백야 3.98’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아역 시절에는 주로 시대극을 맡았으나, 성인이 된 이후에는 장르의 폭을 넓혔다. 성인 배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작품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주로 꼽힌다.


사진 : 이세영 SNS
배우 이세영은 박은빈과 같이 사극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아역 배우다. 1997년 드라마 ‘형제의 강’을 통해 데뷔했으며,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 장금의 라이벌인 어린 금영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는 교육 프로그램 ‘뽀뽀뽀’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아역 배우 시절에는 주로 귀여운 이미지의 배역을 맡았으며, 스무 살이 지난 이후에는 조연부터 차근차근 성인 연기자로서 초석을 다졌다.
심은경

사진 : 심은경 SNS
배우 심은경도 아역 배우 출신이다. 2003년 데뷔한 심은경은 드라마 ‘대장금’, ‘황진이’, ‘태왕사신기’ 등에 아역 배우로 출연한 바 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영화 ‘써니’를 통해서였는데, 이 작품은 흥행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16세의 나이에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애도 안겼다. 70대 할머니의 내면을 표현한 ‘수상한 그녀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는 한국과 일본의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유정

사진 : 김유정 SNS
배우 김유정은 2003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녀는 데뷔 후 송혜교, 임수정, 한가인, 한효주 등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아역 배우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녀가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것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서였으며, 이후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성인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현재 그녀는 특유의 발랄함을 무기로 ‘로코 퀸’ 반열에 올라 있는 상태다.


사진 : 김소현 SNS
배우 김소현은 김유정과 함께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한 아역 배우 출신이다. 그녀는 2008년 드라마 ‘전설의 고향’을 통해 데뷔했으며, 이후 윤은혜, 이다해, 성유리, 이보영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던 그녀는 드라마 외에도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난한 집안의 딸부터 부잣집 여동생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향기

사진 : 김향기 SNS
배우 김향기는 아역 모델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했으며, 중학생이 된 2013년에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는 소위 ‘쌍천만’의 신화를 일군 대표작으로 꼽힌다. 김향기는 청룡영화상 역대 최연소 여우조연상 수상자이자, 누적 관객 수 5천만 명을 달성한 최연소 배우로 이야기된다. 현재 그녀는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승호

사진 : 유승호 SNS
1993년생인 배우 유승호는 어느새 서른 줄에 든 아역 배우 출신 연기자다. 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에서 백혈병에 걸린 아들 역할로 데뷔했으며, 이후 꾸준히 다양한 역을 맡으며 활약하고 있다. 그는 아역 시절부터 연기력 논란이 없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연극에도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지금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얼굴을 비추는 연기자다.
남지현

사진 : 남지현 SNS
배우 남지현은 1995년 태어나 2004년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를 통해 데뷔했다.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훌쩍 넘긴 그녀는 다양한 드라마에 아역으로 출연해 필모를 쌓다가, 2014년 KBS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해 호평을 받았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신인상과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흥행이 보장된 주연급 배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이현우 SNS
1993년생인 배우 이현우는 지난 2005년 영화 ‘바리바리 짱’을 통해 데뷔한 아역 출신 배우다. MBC에서 제작한 ‘돌아온 일지매’에서 ‘차돌이’라는 당돌한 소년 캐릭터를 맡으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으며, 졸업 후에는 영화, 예능, 공연뿐 아니라 OST에 직접 참여해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역 시절에는 ‘대왕 세종’을 통해 K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연기상을 수상한 적도 있다.
여진구

사진 : 여진구 SNS
1997년생인 배우 여진구는 2005년 영화 ‘새드 무비’로 데뷔한 아역 출신 배우다. 데뷔 이후 계속 쉼 없이 연기를 이어오고 있는 배우로 꼽힌다. 그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의 아역을 맡은 때로 이야기된다. 당시 16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연기력, 그리고 매력적인 저음의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5년 12월에는 군복무를 위해 입대했으며, 오는 2027년 6월 전역을 예정하고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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