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깔끔해서 더 유명해진 연예인
글 : 최덕수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털털함이 매력 포인트가 된 유명인들이 많다. 특히 남성 연예인의 경우에는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않는 스타일이 ‘남자다움’으로 어필돼 인기를 끈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예전이라면 남자답지 않다고 비난을 받을 정도로 유난스럽게 깔끔한 이들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난스러운 깔끔함으로 화제가 된 연예인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박준형

그룹 지오디 출신의 방송인 박준형은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현하며 의외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그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깔끔함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항상 소독 티슈, 손세정제를 휴대하고 다니며, 카메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에 닿는 곳을 깨끗하게 닦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최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이 외진 마을에 왜 와썹’에 출연해, 제작진이 준비한 차를 티슈로 계속 닦다가 막바지에는 핸들에 물티슈를 두르고 운전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농구선수 방송인 서장훈은 깔끔함으로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선수 시절,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강해 다양한 징크스를 겪다가 이것이 현재의 깔끔한 성격으로 이어진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시합 전에 심신을 가다듬기 위해 청소를 하던 버릇이 점점 커졌고, 여기에 징크스가 겹치면서 지금의 결벽증에 가까운 상황을 만든 것이라는 설명이다. 농구선수 시절의 간절했던 심경이 지금의 서장훈을 만든 것이다.
노홍철

방송인 노홍철은 자신의 결벽증을 지금껏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내비친 바 있다. 첫 시작은 2007년 방영된 MBC ‘무한도전’의 에피소드였는데, 결벽증과 강박증이 의심될 정도로 깔끔한 정리정돈 습관을 보였던 것이다. 당시 노홍철은 손님용 슬리퍼를 신어야만 집 안으로 사람을 들이고, 잘 정리하기 힘든 TV 위, 천장까지도 먼지 한 톨 없는 깔끔함을 보였다. 이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이러한 생활 습관을 다시금,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브라이언

가수 브라이언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깔끔함을 주된 소재로 내세우고 있다. ‘더러우면 싸가지가 없는 것이다’며 위생과 청결에 관련된 다양한 말을 쏟아내고 있으며, 이러한 이미지로 예능계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다시갈지도’에 출연해 에메랄드빛 해변을 바라보며, 모래가 발가락 사이에 끼는 게 질색이며 바닷물은 각질과 땀투성이라 해수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가수 이특은 휴일에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집돌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일과 중 유일한 외출은 반려견과의 산책이며, 집에 있는 시간에는 청소에 매진한다고 전하고 있다. 그는 집 안 대청소에 무려 6시간이 넘는 시간을 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꼼꼼히 먼지를 털어내는 것부터 빨래와 청소기, 물걸레 청소, 클리너로 가구 닦기까지 순차적으로 하고, 냉장고와 인덕션까지 전용 세척제로 깔끔하게 닦아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빽가

가수 겸 사진작가인 빽가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깔끔한 집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60년이 넘은 집을 자신의 스타일로 리모델링해 살고 있는데, 옷장부터 신발장, 냉장고, 식기까지 완벽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였다. 냉장고 안의 통조림과 음료수, 캔, 주류 등은 모두 일렬로 정리돼 있었고, 식기도 같은 무늬를 가진 것들끼리 모아놓아 마치 식기 전문 매장을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 바 있다.
황민현

워너원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뉴이스트에서 활약 중인 황민현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깔끔한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연습생 시절부터 숙소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혼자 살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그는 방송을 통해 유난히 청결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일어나자마자 침대보를 각 잡아 정리하고, 조금의 먼지도 용납하지 않는 듯 청소에 공을 들이는 광경을 연출했다.
성화

8인조 보이 그룹 에이티즈의 맏형인 성화는 팀 내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모처럼 받은 휴가 날에 직접 수납장을 조립해서 멤버의 가방을 정리하고, 가방 속 필수품으로 먼지를 잡는 ‘돌돌이’를 꼽기도 한다. 샤워 후에는 화장실 물청소까지 꼼꼼하게 하고 나온다. 에이티즈 숙소의 냉장고에는 먹다 남은 치킨을 버리기를 권하고, 마시다 남은 페트병 음료수에는 이름을 써놓으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성화의 메모가 꼼꼼하게 붙어 있다.


가수 앤디는 연예계에 소문난 깔끔쟁이다. 주로 사용하는 거실 옆 부엌은 수납장에 놓인 그릇과 컵들을 칼각을 맞춰 정리하며, 수납장 안에 놓인 물건은 내부가 보이는 수납 용기에 이름표를 달아 보관한다. 옷방에 걸린 옷들도 각 맞춰 걸어놓고, 다양한 옷을 컬러별로 열 맞춰 정리한다. 안방 침실은 마치 호텔 객실처럼 깔끔하게 꾸미고, 회의실은 블랙 컬러로 통일된 가구와 각종 조명, 책들로 꾸몄다. 그의 집에는 마치 먼지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일 정도다.
김범수

우리나라에서 가수의 실력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바로 김범수다. 김범수는 스스로 자신의 집은 생활감이 없을 정도로, 마치 모델하우스처럼 깔끔해야 한다고 밝힐 정도로 깔끔함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손을 씻은 후 세면대만 3번 닦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냉장고 안은 마치 군대 내무반을 방불케 하는 완벽한 줄 맞추기로 정리돼 있다. 그 스스로도 자신의 깔끔함에 대해 “강박이 좀 심하다”고 표현할 정도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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