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연예인 생활 접고 새 출발해서 성공한 스타
글 : 최덕수

연예인은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이지만, 그만큼 제대로 자리를 잡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연예인을 목표로 노력하는 이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으며, 이미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이들도 그 자리를 제대로 지키는 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안정성의 측면에서 연예인은 직업으로 삼기 적절치 않은 직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금부터는 대중들에게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상태에서, 연예인이 아닌 다른 직업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한 이들의 사례를 모아보고자 한다.
김민우

가수로 활동했던 김민우는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와 새로운 길을 찾아, 또 성공을 거둔 인물의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사랑일 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을 부른 그는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 한국 판매법인 한성자동차 강남전시장에서 19년째 일하고 있다. 현재의 직함은 영업부장이다. 그는 음악 활동을 하다가 인기를 잃으면서 지인의 소개로 수입차 영업에 발을 들였으며, 현재까지 천 대에 육박하는 벤츠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드라마 ‘학교1’, ‘환상의 커플’ 등의 작품에 등장했던 배우 김정욱은 현재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MBC의 청소년 드라마 ‘나’로 데뷔했으며, 드라마는 물론 영화,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한 바 있다. 현재 그는 D&A프로덕션이라는 이름의 업체를 운영 중인데, 이 회사는 광고, 영상 제작, 마케팅 등을 도맡아 하는 회사며 최근에는 라이브커머스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정린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조정린은 2002년 MBC의 팔도모창가수왕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입문한 인물이다. 연예 리포터, 배우, 진행자, 라디오DJ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방송 활동을 하던 그녀는 2012년 종편 채널인 TV조선의 방송기자로 전직했다. 문화부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사회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는 탐사보도부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는 연예계를 떠난 이유에 대해, 스스로가 부족함을 많이 느꼈기 때문이라 밝힌 바 있다.
고동수

코미디언 고동수는 SBS 웃찾사를 중심으로 활약하던 인물이다. 알바넷, 새벽의 스타, 해석남녀, 세시봉 리턴즈 등의 코너에서 약 1년 동안 활동했지만, 이후로는 방송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절치부심해 다른 길을 알아보던 그는 2017년 두 차례 지방공무원 시험을 봤지만 낙방했고, 이후 여섯 번 도전한 끝에 순경 공채 시험에 합격했다. 2020년 1월에 34세의 나이로 경찰관이 돼,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걸그룹 쥬얼리의 3기 멤버로 활동했으며, 배우 하재영의 딸이기도 한 하주연은 계약 만료 이후에 연예계 밖에서 활로를 찾았던 인물이다. 의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보도된 적도 있으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시급 8,900원을 받으며 카페 종업원으로 일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적도 있다. 현재는 식기구를 판매하는 공간에서 주임 직함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이제니

1994년 S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주로 시트콤에 많이 출연한 배우 이제니는 2004년 MBC 드라마인 ‘황태자의 첫사랑’ 이후에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했다. 이후 그녀는 미국으로 돌아가 웹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는 지난 2018년에 14년 만의 방송 출연을 통해 근황을 공개한 바 있는데, 연예계를 떠난 이유에 대해 ‘포기했기 때문’이라 설명하기도 했다.
이소은

이소은은 1996년 EBS에서 주최한 창작가요제에 출전한 것이 윤상의 눈에 띄면서 가수로 데뷔한 인물이다. 윤상과 이승환의 지원을 통해 1998년 첫 앨범을 출시했고, 이후 김동률, 임창정, 토이, 패닉 등과 함께 협업하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녀는 2007년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에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유학했으며,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지금은 미국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수완

배우 이수완은 ‘이중성’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한때는 ‘재연배우계의 박유천’이라 불리기도 했다. 2012년에는 ‘댄스가수 이중성’ 등이 수록된 앨범을 내고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연 매출 40억 원에 육박하는 기업의 CEO로 활동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커피 원두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낭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7년 ‘태왕사신기’를 통해 데뷔한 배우 이필립은 2012년 ‘신의’의 액션 연습 중 실명 위험 75%에 가까운 눈 부상을 입고 배우 생활을 접었다. 시력을 회복했지만 촬영장의 강한 조명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그는 사업가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카탈리스트’라는 이름의 회사를 창업하고, 첫 번째 결과물로 화장품 브랜드 ‘프로레나타’를 론칭했다. 그는 부동산업 및 임대업체 더모자익그룹과 카탈리스트의 대표를 맡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구

그룹 코요태의 멤버는 신지, 김종민, 그리고 빽가로 알려져 있다. 빽가 이전에 팀의 멤버로 활동하던 인물은 바로 ‘김구’다. 코요테 원년 멤버였던 그는 현재 성우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코요태를 탈퇴한 후에 2006년에 김원준과 그룹 베일을 결성하기도 했으며, 이후에는 MBC ‘출발 비디오 여행’과 각종 광고에서 성우로 활동을 이어갔다. 그가 성우를 맡은 광고는 듣기만 해도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지명도가 높은 것들이 많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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