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안 했으면 올림픽에서 만날 뻔한 연예인
글 : 최덕수
처음부터 연예인을 준비했으며, 몇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유명세를 얻은 이들도 많다. 하지만 연예인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노력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연예인이 되고 성공을 거둔 이들도 많다. 연예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유명인들의 전 직종으로는 ‘스포츠’ 분야를 들 수 있다. 지금부터는 운동을 주된 업으로 삼고 활약하다가 연예계에 진출해 성공한 인물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안보현

안보현은 모델로 활동하다가 배우로 성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모델이 되기 전에 ‘복싱’을 하던 인물이었다. 부산체육중학교에 입학해 2학년 때 교내 복싱부에 입부해 복싱을 시작했으며, 부산체육고등학교에 스카우트돼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부산광역시 대표로 선정되고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에서 주관한 회장배 전국 복싱대회에서 -69㎏급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고등학교 3학년 때 복싱을 그만뒀다.


1983년생 배우로 지금은 다양한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하는 성훈은 수영선수로 활동하던 인물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시절까지 수영을 했는데, 2002년 MBC 전국 수영대회와 2002년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는 접영 부문 대회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촉망받던 수영선수였지만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로 기록이 떨어져 선수의 길을 접고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그 스스로는 동 시기에 활동한 박태환을 보고 회의감을 느낀 게 수영선수의 길을 접은 주된 이유라 설명하고 있다.
남주혁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비질란테’에서 호연을 보인 배우 남주혁은 모델로 활동하다가 배우가 된 인물이다. 그가 모델로 활동하기 전에 활약하던 분야는 ‘농구’였다. 경남중학교에서 3년 동안 농구선수로 생활했으며, 실제로 드라마에서 능숙한 농구 실력을 보인 적도 있다. 하지만 정강이뼈에 혹이 나 두 번의 수술을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접었고, 이후에 YG 케이플러스 모델 부문에 지원해 합격하면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앤톤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라이즈의 멤버이자, 아티스트 윤상의 아들로 잘 알려진 앤톤은 수영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난 그는 5세부터 수영을 배웠으며, 이후 10년 동안 주니어 수영선수로 활약했다. 12세 무렵에는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서 뉴저지 1등을 했으며, 13세에는 미국 주니어 전체에서 10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전역의 수영장이 폐쇄되면서 음악으로 진로를 변경했고,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해 라이즈로 데뷔하게 된다.


김요한은 프로듀스 X 101에 참가해 얼굴을 알리고, 이후 X1으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보이 그룹 위아이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다. 그는 13년 동안 태권도를 수련했으며, 2번의 전국소년체전과 1번의 전국 종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나가 우승한 바 있다.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일 정도로 유망했던 그는 상명대학교 사회체육과에 태권도 전형 장학생으로 입학하기도 했다. 프로듀스 X 101에 참가한 것은 대학 생활을 하던 당시에 현 소속사의 지속적인 제안 때문이었고, 그 결과 소속사 입사 한 달 만에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윤두준

윤두준은 아이돌 그룹 비스트, 그리고 하이라이트의 보컬이자 리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축구를 했으며, 학창 시절에는 체대 입학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꾸준히 축구를 한 덕에 허벅지가 발달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스로 본인이 연예인이 되지 않았다면 체육 선생님을 했을 것이라 밝히기도 했으며, K리그 홍보대사로도 위촉돼 활약하기도 했다. 그가 축구가 아닌 연예계로 마음을 돌린 것은 고등학교 때 본 빅뱅 다큐멘터리가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키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인 키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신의 과거 운동선수 이력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그 방송에서 자신이 수상 스키 선수 출신이라 전한 바 있다. 중학교 시절에는 수상 스키 선수 활동을 했으며, 활동 시에 상을 수상한 적도 있으며 단체전 우승을 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아이돌 그룹 데뷔로 진로를 변경한 것은 고등학교 때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수상 스키를 계속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보검

배우로 활동하는 인물 중에는 유독 수영을 했던 이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소지섭이 있으며, 앞서 소개한 성훈 또한 수영선수 출신이다. 이들과 함께 거론되는 수영선수 출신 배우로 유명한 인물이 바로 박보검이다. 박보검은 목동중학교 2학년 때까지 수영선수로 활동했으나, 슬럼프에 빠져 선수 활동을 그만뒀다. 고등학교 때는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꿨으며, 소속사에서 가수를 준비하다가 회사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배우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유나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5인조 걸 그룹 잇지의 멤버다. 데뷔 전부터 눈에 띄는 외모로 유명했던 그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플로어볼 선수로 활약했다. 팀의 에이스였던 것으로 전해지며, 당시 그녀의 등번호는 7번이었다. 시 대회와 도 대회에 참가해 두 번 다 우승을 기록했으며, 경기도 대표로 전국대회에도 나간 바 있다. 팀이 아닌 개인으로 국회의원상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민아

배우 신민아는 중학교 2학년 때인 1998년 10월에 패션잡지 키키의 전속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한 인물이다. 그녀는 스스로가 이야기한 바에 따르면, 농구선수였던 어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운동신경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에 대한 소질이 남달랐던 그녀는 모델로 데뷔하기 전까지 육상선수로 활약했다. 육상뿐 아니라 수영에도 소질이 있었지만, 잡지모델 데뷔를 계기로 연예계 활동에 매진해 지금에 이르게 된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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