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잘해서 알아보니 노래는 두 배로 더 잘하는 '의외의' 배우
글 : 최덕수

드라마 안방극장과 영화 스크린에서 독창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를 매료시키는 배우들이 있다. 이들은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어서 단순히 한 분야에서만 활약하지 않고, 드라마와 뮤지컬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매력을 뽐내고 있다. 넘치는 다재다능함으로 텔레비전과 무대에서 활약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10명을 소개한다.

조승우

20대에 출연한 영화 '클래식'과 '타짜'가 연속적인 흥행을 거두며 일찌감치 톱배우의 자리에 올랐다.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마의'와 '비밀의 숲' 등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동시에 뮤지컬 '헤드윅'에서 파격적인 변신으로 신선한 모습을 선보이며 뮤지컬계를 휘어잡았으며 최근 시작된 '오페라의 유령'에서도 안정적인 보컬과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세 가지 분야에서 모두 탁월한 성과를 거둔 독보적인 배우이다.

최재림

2010년 KBS에서 방영된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에서 뮤지컬 배우 ‘박칼린’의 보조이자 안무 선생님으로 등장해 이름을 알렸다. 뮤지컬 ‘시카고’ 등 주연을 맡으며 뮤지컬계의 없어서는 안 될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jtbc의 ‘그린마더스클럽’을 시작으로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최근 ‘마당이 있는 집’에서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이자 회사 영업사원인 김윤범 역을 맡아 임지연과 호흡을 맞추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전미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실력 있고 사랑스러운 의사 ‘채송화’역으로 얼굴을 알린 전미도는 극 속 음치로 나오지만 실제는 뮤지컬계에서 톱스타로 인정받는 배우이다. ‘어쩌면 해피엔딩’, ‘스위니토드’, ‘베르테르’ 등 전미도가 캐스팅에 오르면 믿고 티켓팅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배우이다. 현재 ‘슬의생2’과 손예진과 함께 출연한 ‘서른, 아홉’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동할 수 있는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민우혁

시청률 18% 기록하며 막을 내린 ‘닥터 차정숙’에서 차정숙 역의 엄정화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아낌없이 표현하는 ‘로이 킴’ 역할로 나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드라마와 예능 ‘전참시’에서 이름을 알린 그는 뮤지컬 배우로 처음 활동하였다. 2015년 ‘레 미제라블’에서 혁명군 리더 ‘앙졸라’ 역을 맡아 첫 대극장 무대를 밟았던 민우혁은 역량과 실력을 높였으며 8년 만에 주인공 ‘장발장’역을 맡게 되면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신성록

신성록은 전역 이후 드라마 복귀작이었던 ‘별에서 온 그대’에서 눈빛이 확 바뀌는 소시오패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카톡개’라는 별명을 얻으며 드라마뿐 아니라 배우로서 큰 성공을 이루었다. 이후 드라마 ‘리턴’과 ‘황후의 품격’에서도 분위기를 압도하는 악역을 맡아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드라마와 동시에 뮤지컬에서도 점차 실력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레베카’, ‘몬테크리스토’ 등에서 감정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조정석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납뜩이’ 역할로 출연해 찰지고 재미난 대사로 관객들의 웃음을 빵빵 터트리면서 인생역전한 배우이다. 코믹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조정석은 ‘오 나의 귀신님’, ‘질투의 화신’ 등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과 매력을 선보며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스크린 데뷔 전 그는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하였다. 현재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뮤지컬 ‘헤드윅’과 ‘아마데우스’ 연기까지 섭렵한 다재다능한 배우이다.

이규형

뮤지컬과 연극 위주의 활동을 해온 이규형은 2015년도부터 드라마에 나오기 시작했다. 진중하고 반전 있는 캐릭터를 보여준 ‘비밀의 숲’과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사랑스러운 해롱이역을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뮤지컬 ‘사의 찬미’, ‘팬레터’ 등 뮤지컬 배우로서 경력이 많은 이규형은 호소력 있는 목소리, 깔끔한 고음 처리 그리고 뛰어난 대사 전달력으로 뛰어난 무대 장악력을 가지고 있다.

차지연

2006년 ‘라이온 킹’에서 ‘라피키’역을 맡으며 데뷔한 차지연은 대표작 뮤지컬 ‘서편제’, ‘드림걸즈’, ‘레드북’, 레베카’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긴 명품 뮤지컬 배우로서 언제나 압도적인 가창력과 극에 빠져드는 몰입력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다. 화려한 뮤지컬 경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영화 ‘간신’, ‘해어화’와 드라마 ‘모범택시’ 등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모범택시’에서는 최종 빌런으로서 열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유연석

'응답하라 1994'에서 훈훈하고 풋풋한 칠봉이 역할을 맡으며 그동안 해온 차가운 역할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본인을 각인시켰다. 이후 '낭만닥터 김사부', '미스터 션샤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영화 '강철비: 정상회담'에 출연하였다. 유연석은 뮤지컬에서도 깊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베르테르'에서는 주인공 베르테르의 숭고한 사랑을 연기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김성철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아스달 연대기’에서 눈에 띄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이후 ‘스위트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며 연기력을 극찬 받는 배우로 거듭났다. 드라마에서 흥행을 이은 그는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한 뮤지컬 배우이며 최근 ‘데스노트’의 ‘엘(L)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가창력을 보여주고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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