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엠상? 제왑상? 소속사별 '취향' 느껴지는 아이돌 선후배 10
글 : 이희주
우스갯소리로 기획사들마다 선호하는 외모가 있다고들 한다. 그게 영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 모양인지, 같은 기획사의 선후배 아이돌 그룹들의 얼굴을 쭉 보고 있다 보면 기시감이 느껴질 때가 많다. 풍기는 분위기뿐만 아니라 아예 이목구비의 배치까지 똑 닮아 있는 탓에, 때로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임에도 불구하고, ‘혹시 형제 자매 아니냐’라는 의혹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한 번 모아보았다. ‘확신의 스엠상’, ‘확신의 제왑상’으로 불리는 닮은 꼴 선후배 아이돌 10쌍.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원걸 소희-ITZY 예지
사진 : 네이버 뮤직
지난 2007년도, JYP엔터테인먼트 최초의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로 데뷔한 소희는 아이돌의 외적인 면에 있어 새 지평을 연 인물이다. 그전까지는 쌍꺼풀이 짙게 진 큰 눈이 단연 대세였던 걸그룹 멤버들 사이에서 홑꺼풀에 새침한 외모를 한 소희가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탓이다. 이에 JYP에서는 ‘소희상’이라는 계보가 생기게 되었다. 요즘 소희의 닮은 꼴로 손꼽히는 것은 ITZY의 예지이다. 깨끗한 피부에 눈꼬리가 고양이처럼 치켜 올라간 눈매가 소희와 흡사한 모습이다.
비-2PM 준호
사진 : 네이버 뮤직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한 비와 2PM의 준호 역시 대표적인 닮은 꼴 선후배로 꼽힌다. 한창 비가 인기 상한가를 달리던 2000년대 중반, 준호는 JYP의 연습생을 뽑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리틀 비’로 불리면서 인기를 끌어 우승까지 거머쥐게 된다. 두 사람의 트레이드 마크는 뭐니뭐니 해도 눈웃음이다. 웃을 때면 반달로 확 휘어지는 장난기 어린 눈매는 마치 친형제 같은 느낌을 자아낼 정도로 비슷하다.
김재중-NCT127 태용
사진 : 네이버 뮤직
sm엔터테인먼트 소속 5인조 보이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던 김재중은 일찍이 소속사를 떠났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에는 아직까지 김재중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NCT127의 태용. CG로 만든 캐릭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느낌의 외모가 상당히 분위기를 자아낸다. 쌍꺼풀이 짙게 진 눈매에 살짝 각이 진 턱선, 단정한 입매까지 빼다 박은 모양새다.
빅뱅 지드래곤-위너 송민호
사진 : 네이버 뮤직
빅뱅의 지드래곤과 위너의 멤버 송민호 역시 같은 소속사 출신 닮은 꼴 선후배의 대표격으로 뽑힌다. 지난 2014년 여름, 위너가 갓 데뷔했을 당시 아이돌 팬들은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너무도 흡사한 외모의 멤버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드래곤이 ‘시대의 아이콘’이 된 이후로 그를 벤치마킹한 인물들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송민호만큼 외모까지 비슷한 인물은 처음이었던 탓이다. 참고로 송민호는 데뷔 당시 ‘지드래곤과 태양을 합쳐 놓은 것 같다’라는 평도 자주 들었다고 한다.
현아-(여자)아이들 수진
사진 : 네이버 뮤직
‘큐브상’ 역시 존재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포미닛으로 활동했던 현아와 (여자)아이들의 멤버로 한창 상종가를 치고 있는 멤버 수진이 바로 그 ‘큐브상’에 해당하는 인물들이라 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이목구비의 생김새보다는 풍기는 이미지가 상당히 비슷한 편이다. 강렬한 눈매와 새하얀 피부, 그리고 도톰한 입술에 바른 레드립이 찰떡같이 어울린다는 것까지.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를 뿜어 내다가도 무대 아래로 내려오면 아이처럼 발랄해진다는 점마저도 비슷하다.
우주소녀 엑시-아이즈원 안유진
사진 : 네이버 뮤직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인 우주소녀의 멤버 엑시, 그리고 같은 소속사 후배인 안유진 역시 자매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상당히 닮았다. 폭이 좁고 긴 갸름한 얼굴형에 순하게 처진 눈망울이 자매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참고로 안유진은 Mnet의 <프로듀스 48>에 처음 등장했을 당시, 엑시 이외에도 역시 소속사 선배에 해당하는 우주소녀의 성소, 그리고 배우 정소민과 닮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방탄소년단 뷔-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사진 : 네이버 뮤직(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우)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으로 2019년도 한 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그중에서도 멤버 연준이 형님 그룹인 방탄소년단의 뷔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특히 첫 번째 정규앨범의 타이틀곡인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로 활동하던 당시엔 연준이 뷔가 이전에 시도했던 블루 컬러의 염색을 선보여 ‘싱크로율’이 더욱 높아졌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에 연준은 “연습생 시절 뷔 선배님의 영상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닮았다는 말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뉴이스트 렌-세븐틴 정한
사진 : 네이버 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는 ‘꽃사슴’ 계보가 존재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뉴이스트의 렌, 그리고 세븐틴의 정한이다. 두 사람은 마치 요정같이 하늘하늘하고 예쁘장한 외모로, 어딘가 모르게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긴다는 점이 비슷하다. 데뷔 초 두 사람 모두 장발 스타일을 선보였다는 것도 공통점에 해당한다. 깨끗한 피부에 그려 놓은 듯한 이목구비 역시 두 사람을 닮아 보이게 만드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인피니트 엘-엑스원 차준호
사진 : 네이버 뮤직
인피니트, 러블리즈 등을 배출해낸 울림엔터테인먼트에도 캐스팅 디렉터의 취향을 짐작하게 만드는 인물들이 있다. 바로 인피니트의 엘과 엑스원의 차준호가 그 주인공이다. 차준호는 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X 101>에 얼굴을 비추는 그 즉시 ‘엘과 닮았다!’라는 말을 들었다. 남자다운 얼굴형에 이지적인 눈매, 얇은 입술 등이 인피니트의 엘을 빼다 박은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소녀시대 태연-레드벨벳 아이린
사진 : 네이버 뮤직
레드벨벳의 아이린 역시 데뷔 당시부터 같은 소속사 선배인 소녀시대의 태연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들어왔다. 두 사람은 볼살 없이 갸름한 얼굴형에 흰 피부, 선이 굵지 않은 여성스러운 이목구비를 지녔다는 점에서 상당히 흡사한 느낌을 자아낸다. 여기에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 밀크로 활동했던 배우 서현진까지 닮은 꼴로 자주 묶이는 편이다. 이에 팬들은 ‘sm 취향 참 소나무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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