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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대스타' 펭수의 사생활 '大'공개

글 : 이희주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요즘 온갖 인기 캐릭터들을 다 제치고 대중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 그 주인공은 EBS에서 만든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인 ‘펭수’이다. 펭수는 사실 외양으로 보기엔 그다지 특별함이 없다. 여태껏 봐왔던 동물을 모델로 한 캐릭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다면 EBS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인 <톡!톡! 보니하니>의 한 꼭지에 출연하는 것이 전부였던 펭수가 이처럼 남녀노소의 인기를 얻게 된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지금부터 펭수의 매력에 대해 파헤쳐 보도록 하자.

 

​사진 :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사람들은 왜 펭수에 열광하는가?

​사진 :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어딘가 살짝 미쳐 있는 듯한 눈빛이 특징인 펭수는 본인의 주장에 의하면 아직 열 살 밖에 먹지 않은 어린이이다. 하지만 국밥에 열광하고, 빠다코코넛을 즐겨 먹으며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내용을 꿰고 있는 데다, 혼성그룹 거북이의 노래 ‘비행기’를 흥얼거리는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동년배’의 향기를 풍긴다.

 

​사진 :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명색이 교육방송에서 만든 캐릭터인데 전혀 예의 바르지 않다는 점도 눈에 띈다. 자신이 속한 ‘기획사’ EBS의 김명중 사장의 이름을 존칭도 없이 함부로 외치는가 하면, 선배 캐릭터 뚝딱이의 구박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할 말 다 한다. 이처럼 약자로서의 속성은 다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사 당당하다는 것이 펭수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펭수는 어린이들보다는 성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상태이다. 권력과 위계에 굴하지 않는 펭수의 인기를 통해 그간 한국의 2030세대가 어떤 것에 목말라 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진 : 유튜브 <NondaTV>

 

덕분에 펭수는 요즘 최고의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트 펭TV>는 개설한지 7개월 만에 수 백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게 되었고, 펭수를 주인공으로 한 카톡 이모티콘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으며, ‘펭수의 에세이 다이어리’는 예약 판매를 시작한지 10분 만에 무려 1,000부가 판매되었다. 2021 수능특강 표지모델 역시 펭수가 차지했다. 인기 영화배우 하정우는 “펭수님의 인기에 숟가락을 얹어 영화 흥행에 도움을 받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본체’에 대한 관심

​사진 : 유튜브 <메리플린크리스마스>

 

엄청난 인기에 따라 펭수를 연기하는 ‘펭수 본체’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현재 펭수의 본체로 거론되는 인물은 유튜버 ‘플린’으로 활동 중인 김동준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자이언트 펭TV>의 주제가의 가창자로 김동준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사진 : EBS1 <자이언트 펭TV>

 

190cm에 육박하는 큰 키와 함께 평소 말투나 버릇 등, 펭수와 김동준 사이에는 일치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 역시 의심을 사고 있다. 하지만 김동준과 EBS 측 모두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펭수의 세계관을 지키기 위함이다. 이에 대중들 역시 알면서도 흔쾌히 ‘속아넘어가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펭수를 둘러싼 논란들

​사진 :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구설수도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펭수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남성 크리에이터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여, 그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게 논란의 내용이었다.

 

​사진 : JTBC <아는 형님>

 

JT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아는 형님>은 프로그램의 마지막에 잠깐 등장할 뿐인 펭수가 마치 메인 게스트로 등장할 것처럼 예고편을 내보내어 혼란을 빚기도 했다. 그야말로 시청자들을 ‘낚은’ 셈이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댓글로 제작진을 질타하고 나섰다.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을 수 있길

​사진 : 유튜브 <한경닷컴>

 

위와 같은 논란들에도 불구하고, 펭수의 활동은 여전히 순항 중이다. 구독자들에 대한 펭수의 진심이 상당하기 때문일 것이다. 펭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독자들에 대해 “그들이 행복하다, 네가 내 낙이다라고 말해주는 게 너무 뿌듯하다”면서 “힘든 사람에게도, 또 안 힘든 분들에게도 똑같이 웃음이 되어주고 싶다. 나를 통해 행복과 웃음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대중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동시에 위로가 되어주고 있는 캐릭터 펭수가 그저 스쳐가는 인기 캐릭터가 아닌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을 수 있길 바라보는 바이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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