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딸' 배우 하승리의 청순 근황
글 : 이희주
사진 : 네이버 프로필
1999년 SBS 방영작인 드라마 <청춘의 덫>은 방영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다. 드라마의 짜임새도 훌륭했고, 재미도 엄청났으며, 무엇보다도 <청춘의 덫>의 주연이었던 심은하의 압도적인 연기가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 같은 <청춘의 덫>에는 심은하와 더불어 잊을 수 없는 인물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심은하의 딸로 출연했던 “혜림”이다. 말갛고 순한 얼굴로 오밀조밀한 입술을 움직여 대사를 치는 것만으로도 장하고 사랑스러웠던 혜림은 어느덧 훌쩍 자라 20대 아가씨가 되었다. 그럼 지금부터 ‘심은하 딸 혜림’이 아닌 배우 하승리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청춘의 덫>의 성공, 5세에 국민적 스타로
사진 : 유튜브
1995년생인 하승리는 1999년 <청춘의 덫> 방영 당시 다섯 살에 불과했다. 아직 한글조차 채 떼지 못했을 어린 나이였던 것이다. 이에 하승리는 엄마가 대사를 불러주면, 그걸 그대로 외웠다고 한다. 이 일화만 들어도 보통 영특한 아이가 아님이 느껴진다. 극중 초반에만 출연했고,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음에도 그런 영리함으로 하승리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윽고 국민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덕분에 <청춘의 덫> 이후 어린 하승리를 찾는 곳이 많아졌다. 그 결과, 그녀는 <뽀뽀뽀>, <딩동댕 유치원> 등 미취학 아동들에게 최고의 인기였던 어린이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추게 되었다.

사진 : SBS <유리구두>
청소년기에 잠시 연기 활동을 쉬었던 것을 제외하면 하승리는 데뷔 이래 쉼 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2000년도엔 SBS 드라마 <파도>와 MBC 드라마 <아줌마>에 출연했고, 그 이듬해엔 MBC 드라마 <결혼의 법칙>에 등장했다. 2002년에는 소지섭과 김현주이 주연을 맡은 인기작 <유리구두>에서 호연을 펼쳤고, 이후로도 <연개소문>, <밥 줘>, <제빵왕 김탁구>, 영화 <써니>, <악마를 보았다> 등 굵직한 작품에 계속해서 얼굴을 비추었다.
사진: MBC <랭킹쇼 123>
성인이 된 이후
사진 : KBS 2TV <2017 학교>
쉬지 않고 연기자로서 활동을 이어오긴 했으나, 대중들은 여전히 하승리를 <청춘의 덫>으로만 기억했다. 얄궂게도 드라마의 제목 그대로, 그녀를 유명하게 해준 작품이 도리어 그녀의 덫이 된 셈이었다. 하지만 하승리는 지난 2017년, 드라마 <학교 2017>에서 열연을 펼쳐 드디어 시청자들의 눈에 제대로 들게 되었고, 그 이듬해에는 드라마 <내일도 맑음>에서 연기 인생 처음으로 주연급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사진 : KBS 1TV <내일도 맑음>
<내일도 맑음>에서 하승리는 인생 처음으로 악역인 황지은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본인 역시 해당 역할을 맡게 된 것이 감격스러운 모양이었던지, “2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제가 되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대본 리딩 전까지도 그 사실을 믿지 못했다”라면서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KBS 1TV <내일도 맑음>
방영 당시 주연으로서 부담감을 느끼는 하승리에게 연기자 선배들은 “너만의 페이스가 있다, 너만의 악역을 잘 소화하면 되는 거다”라며 용기를 북돋아주었다고 한다. 이에 하승리는 흔들림 없이 긴 호흡의 극을 차분하게 끌어올 수 있었다. 그녀의 연기 인생에 있어 명백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작품이 아마도 <내일은 맑음> 아닐까 싶다.

사진 : 하승리 SNS
올해 3월, 하승리는 MBC의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하여 의외의 노래 실력을 보여주었다. 비록 1라운드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좋은 경험, 좋은 시간이었다. 감사한 하루를 보냈습니다.”라는 글을 포스팅한 바 있다.
사진 :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올여름에는 방영 내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tvN의 인기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출연하기도 했다. 하승리는 극중에서 바로의 개발팀장인 홍유진(제니) 역할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홍유진은 첫사랑인 남학생과 딱 한 시간을 더 보내고 싶어 도시의 교통시스템을 해킹해버릴 만큼 비상한 두뇌를 지닌 천재 해커로, 겉으론 틱틱 대면서도 속으론 로맨티스트적 기질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20대 중반에 접어든 하승리는 해당 작품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마음껏 발휘함으로써 드디어 ‘아역 딱지’를 완벽하게 떼 버릴 수 있었다.
사진 : 하승리 SNS
하승리는 여느 20대 배우 답게 SNS 활동을 열심히 이어 나가는 중이다. 그녀의 계정에는 완벽한 비율과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사진들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평생을 연기자로 살아온 하승리가 이다음에는 과연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보는 바이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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