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한예슬도? 아이돌 같은 탈색모에 도전한 배우 10
글 : 이희주
배우들은 헤어스타일을 함부로 바꾸지 못한다고들 한다. 언제 어느 때에 어떤 작품에 캐스팅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펌이나 염색은커녕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조차 자유롭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요즘은 도리어 작품 때문에 화려한 탈색 모발에 도전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만큼 파격적인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반대로 휴식기에 탈색모를 선보이는 경우도 있다. 오늘은 이처럼 여느 아이돌 못지않게 눈에 띄는 컬러로 탈색을 감행한 배우 10인을 한 데에 모아보았다. 지금부터 함께 그 모습을 알아보도록 하자.
이종석
사진 : SBS <2013 SBS 연기대상>
배우 이종석은 지난 2010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썬 역할을 맡으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참고로 썬은 싱어송라이터로, 당시 이종석은 역할에 맞게 붉게 탈색한 헤어와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뮤지션다운 모습을 연출해냈다. 그 이후로도 그는 여러 번 탈색모에 도전한 바 있다. 지난 2013년도 <SBS 연기대상>에도 마치 아이돌 그룹 멤버 같은 밝은 금발로 등장하여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이종석은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회사에 반항하는 의미로 했다”라며 언급한 바 있다.
김혜수
사진 : 영화 <미옥>
연기 열정이 남다른 배우 김혜수는 영화 <미옥>에서 범죄 조직을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낸 후 은퇴를 앞두고 있는 어둠의 조직의 보스 나현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김혜수는 나현정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탈색에 도전했다. 밝은 탈색모를 유지하기 위해 김혜수는 촬영 내내 뿌리 염색을 해야 했고, 이에 두피에 화상을 입는 일도 발생했다. 하지만 김혜수는 “연기를 위한 것이니 괜찮다. 두피는 촬영 후 금방 나았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박소담
사진 : 박소담 SNS
배우 박소담 역시 연기 변신을 위해 탈색을 감행하게 된 케이스이다. 그녀가 탈색모를 갖추고서 연기 중인 캐릭터는 영화 <특송>의 은하 역이다. 극중 은하는 돈만 되면 무엇이든 배송하는 총알 드라이버로, <특송>은 베일에 둘러싸인 한 아이를 자신의 차에 태운 뒤에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에 대해 그려냈다고 한다. 한편 여러 색이 한 데에 섞인 탈색모를 ‘착붙’으로 소화해낸 박소담은 염색한 헤어스타일 그대로 tvN의 <삼시세끼 산촌> 편에 등장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예슬
사진 : 한예슬 SNS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미녀 배우로 손꼽히는 한예슬은 눈부신 백금발부터 화려한 핑크 염색에 걸그룹 뺨치는 형광 투톤 헤어까지, 쉽사리 범접할 수 없는 과감한 스타일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얼굴이 되니까 뭘 해도 잘 어울린다’, ‘아이돌 같다’라면서 감탄의 말을 보냈다. 한편 한예슬은 올 10월 말에 이태원에 있었던 한 할로윈 파티에 금발의 뱀파이어 분장을 하고 나타나 많은 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박서준
사진 : 박서준 SNS
박서준은 지난 2016년, 드라마 <화랑 : 더 비기닝>의 종방영 현장에 난생처음 도전하는 탈색모로 나타나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저 해보고 싶은 스타일에 도전했을 뿐이었던 박서준의 금발은 안타깝게도 피부 톤과 맞지 않는 ‘톤그로’ 스타일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일각에서는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가젤이랑 똑같다’라는 반응도 있었으나, 박서준은 이 모든 이야기들을 그저 즐겁게 받아들였다.
유아인
사진 : 유아인 SNS
늘 파격적인 언행으로 관심의 중심에 서고 있는 배우 유아인도 최근 탈색모로 등장하여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그는 지난 9월, 런던 패션위크에서 열렸던 버버리의 S/S 컬렉션에 마치 소년만화에나 등장할 법한 빡빡 깎은 삭발 머리를 탈색한 뒤, 브라운 컬러의 슈트를 걸치고 나타나 화제가 되었다. 유아인의 헤어스타일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백호 같다”라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선아
사진 : SBS <시크릿 부티크>
배우 김선아도 SBS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의 주연을 맡아 탈색 숏컷에 도전했다. 해당 작품의 감독이 “그동안의 김선아는 싹 다 없앴으면 한다”라고 주문했기 때문이었다. 극중 김선아는 부티크의 대표이자 정재계의 모든 비밀을 한 손에 쥐고 있는 비선 실세 ‘제니 장’ 역할을 맡았다. 탈색모에 맞추어 화려한 의상도 함께 선보이고 있는 김선아는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2주마다 재염색을 하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주영
사진 : 이주영 SNS
보이시한 이미지로 최근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이주영. 그녀 역시 파격적인 그레이 컬러의 탈색모에 도전했다. 이주영은 과거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이렇게까지 파격적인 스타일은 저도 처음 해본다. 사실 지금도 적응하는 중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본인은 아직까지 어색한 듯하지만, 그녀의 팬들은 “너무 잘 어울린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박해미
사진 :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KBS 2TV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을 통해 오랜만에 컴백한 배우 박해미도 밝은 컬러의 탈색모를 선보여 화제를 낳았다. 중년 배우들이 백금발에 가까운 컬러에 도전하는 것은 무척 드문 일이었기에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박해미는 자신의 헤어 컬러에 대해 “실제로는 백발이다. 지난 1년간은 염색하는 것도 싫어 백발을 쭉 길렀다. 그 백발을 길러 탈색한 것”이라며 염색을 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서예지
사진 : 영화 <암전>
삼단 같은 흑발이 트레이드마크인 배우 서예지도 영화 <암전>에 출연하기 위해 탈색모에 도전했다. 서예지는 광기에 사로잡힌 신인 영화감독 미정을 연기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그레이 컬러로 탈색했다. 헤어 이외에도 화장을 싹 지운 민낯에 주근깨와 다크서클 분장을 더해 점점 미쳐가는 미정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이에 <암전>의 감독이 무척이나 만족스러워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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