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 컴미' 전성초, 유학후 선택한 의외의 직업?
글 : 박인수
사진 : 전성초 SNS
2000년대, 1990년대 생들을 모조리 다 TV 앞으로 끌어모았던 어린이 드라마 <요정 컴미>를 기억하는가? 해당 드라마의 주인공인 ‘컴미’ 역할을 맡았던 아역 스타 전성초는 톡톡 튀는 연기력과 밝은 매력으로 당시 그야말로 ‘초통령’으로 불리면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요정 컴미>의 성공으로 전성초가 계속해서 연기자의 길을 걸을 것으로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 이후 TV에서는 전성초를 만나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럼 왕년의 아역스타 전성초는 과연 어떤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일까?
사진 : tvN <문제적 남자>
잘나가던 아역스타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1989년 9월 17일생인 전성초는 그녀가 다섯 살 되던 해인 지난 1993년, 방송 프로덕션 파나비전의 유아비디오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그녀는 상당히 많은 방송에 얼굴을 비추면서 아역 스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94년도에는 MBC의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인 <뽀뽀뽀>의 영상 동요 코너에 출연했으며, 1995년부터 1996년 사이에는 SBS의 어린이 프로그램 <열려라 삐삐창고>에서 방송인 홍진경, 표인봉과 함께 진행했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는 KBS 1TV의 <TV 유치원 하나둘셋>에 고정으로 출연했으며, 그 외에도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쳤다. 영화 <토이스토리2>, <라이온킹>, <벅스라이프> 등의 우리말 더빙을 맡기도 했다. 현재 그녀를 <요정 컴미>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전성초는 <요정 컴미> 이전에도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 아역 스타였던 것이다.

사진 : KBS 2TV <연예수첩>
상기했듯, 대중들에게 전성초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것은 역시 KBS 2TV의 어린이 드라마 <요정 컴미>였다. 2000년 3월부터 2002년 2월까지, 2년 동안 무려 500부작 가까이 방영되었던 <요정 컴미>는 순간 최고 시청률 18.76%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아직까지도 최고의 어린이 드라마로 남았다.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당초 50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었던 <요정 컴미>는 예상외의 폭발적인 반응에 방영 연장을 하게 된 케이스이다. 인기의 중심에는 물론 주인공인 ‘컴미’ 전성초가 있었다. <요정 컴미>는 소심하고 나약한 데다, 다소 이기적인 면모까지 있는 어린이 명태가 갑자기 인간 세상에 떨어진 사이버 나라의 컴미와 친해지면서 사랑과 우정에 대해 배우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사회에 당당하게 적응하고 성장해 나가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해당 작품에서 전성초는 엉뚱하지만 밝고 올곧은 성정을 지닌 컴미 역할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 참고로 <요정 컴미>에는 전성초뿐만 아니라 김창완, 양택조 등의 중견 연기자들과 함께 훗날 최고의 한류스타로 성장한 장근석도 등장한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2001년도에는 <요정 컴미>가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다. 해당 작품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되었다. 드라마에 출연한 것을 인연으로 가수 김창완이 뮤지컬 넘버들을 작사 작곡했으며, 유명 음악감독 박칼린이 연출을 맡았다. 전성초 역시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에서도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요정 컴미> 이후
사진 : tvN <문제적 남자>
대중들은 <요정 컴미>의 대성공으로 전성초가 방송가에서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전성초는 의외로 모든 연예활동을 접고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전성초는 훗날 이에 대해 “학교를 충실히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좀 더 제대로 된 학교생활이라는 걸 해보고 싶었다”라고 유학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아무래도 <요정 컴미>가 너무 큰 인기를 얻다 보니, 학업에 불편함이 많았던 것이다. 전성초가 택한 유학지는 말레이시아였다. 당시 말레이시아에서 기숙학교를 다니고 있던 사촌 언니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다.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데뷔
사진 : 네이버 뮤직
말레이시아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끝에 전성초는 2008년,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 입학하여 지리학과 환경과학을 복수 전공했다. 이후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2011년도에 디지털 싱글 <Baby I Love You>를 발표하기도 했다. 방송 생활을 모두 접고 유학길에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연예활동에 대한 갈증이 조금은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사진 : KBS 2TV <연예가 중계>
이듬해인 2012년도에는 아리랑 국제방송 미디어사업센터에 입사한다. 이후 전성초는 아리랑TV의 여러 방송에서 리포터 및 진행자로서 활약을 펼쳐왔다. 미국 유학을 했던 경력과 방송가에서 활약했던 이력을 살려, <태양의 후예>, <푸른 바다의 전설>, 미국드라마 <센스8> 등의 드라마 현장에서 통역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 추자현과 한효주의 영어 과외를 맡은 이력도 있다고 한다. 작년에는 tvN의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을 반갑게 만들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활약을 펼쳐, 자신이 속한 여자팀을 해당 회차의 우승팀으로 이끌기도 했다.
사진 : KBS 2TV <연예가 중계>

사진 : 전성초 SNS
전성초는 지난해부터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나 영화 현장에서 통역을 할 기회가 많았던 시절, 전문적으로 통역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아리랑TV에서도 계속해서 시사 프로그램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에너지 넘치게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가는 중인 셈이다. 올해로 31세를 맞이한 전성초가 앞으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와 함께 응원을 보내본다.
글 : 박인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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