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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이 '백'단위에서 '억'단위로 늘어난 아나운서 출신 스타

글 : 박인수

 

예로부터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이들이 프리랜서 선언을 하는 것은 드문 경우가 아니었다. 실력과 매력을 인정받고 나면 자연스럽게 찾는 곳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수입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방송국의 ‘직원’으로 여겨져, 아무리 방송 프로그램을 많이 맡아도 정해진 월급 외에 별다른 수입을 얻을 수 없는 아나운서와는 다르게, 부르는 게 곧 값이 되는 프리랜서의 수입은 아나운서 시절에 비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은 더 치열한 법이다. 오늘은 이처럼 프리랜서 선언을 한 이후에도 마치 전쟁터와 같은 방송계에서 살아남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10인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장성규

사진 : 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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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성규는 2011년도에 JTBC에 입사하여 8년간 회사생활을 하다가 프리랜서 전향을 택했다. 퇴사 이후 친정인 JTBC의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 출연한 장성규에게 진행자인 강호동이 퇴사 이유를 묻자, 그는 “돈 때문이다”라며 솔직담백한 대답을 내놓았다. 프리랜서로 선언한 이후 장성규의 수입은 무려 15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돈 때문”이라는 대답이 이해가 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오정연

사진 :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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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정연은 KBS의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여 동기인 전현무, 이지애, 최송현과 함께 맹활약을 펼쳤다. 해당 기수는 스타 아나운서가 유독 많았던 기수이자, 프리랜서 선언을 한 이들 역시 유독 많았던 기수이다. 한편 오정연은 KBS를 퇴사한 이유에 대해 “서장훈과의 이혼 과정에서 불거진 추측성 루머 때문”이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쏟아지는 오보들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을 느꼈고, 제대로 방송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섰던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말끔히 극복한 오정연은 이후 연기, 예능, 진행, 유튜브 개인 방송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전현무

사진 : 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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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 역시 오정연과 함께 KBS의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프리랜서로 새 출발을 선언하고 나섰다. 그는 퇴사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고,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방송인으로 거듭났다. 퇴사하자마자 강호동, 신동엽, 김병만, 이수근 등이 몸담고 있는 SM C&C와 계약을 체결하고 전문적인 매니지먼트를 받은 것이 도움이 되었다. 그 결과 현재 전현무는 30억에서 40억의 연 수입을 올리는 거물급 방송인이 되었다.

 

이지애

사진 : 초록뱀주나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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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역시 KBS의 간판 아나운서로 오랜 기간 근무해왔다. 그러다 지난 2014년 4월, KBS 측에 사표를 제출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하게 되었다. 이지애가 이렇다 할 이유를 명확히 밝힌 적은 없으나, 항간에서는 그녀가 프리랜서 선언을 하게 된 것은 남편인 김정근 아나운서가 지난 2012년 MBC의 언론노조 탄압 장기 파업에 참여하게 된 이후 MBC 임원진으로부터 탄압을 받았기 때문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이지애 아나운서 역시 자신의 실력을 바탕으로 프리랜서 전향 이후로도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다.

 



문지애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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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문지애는 2006년도에 MBC에 입사하여 7년간 MBC의 인기 아나운서로 활약해왔다. 당시 문지애는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예능감, 그리고 또랑또랑한 발음과 차분한 진행 능력으로 예능과 뉴스 양쪽에서 모두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그녀도 지난 2013년 4월,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MBC를 떠나게 되었다. 얼마 전 MBC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한 문지애는 “MBC 방송에 출연한 게 7년만”이라면서 “눈물이 날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최송현

사진 : 디에이와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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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전현무, 오정연과 같은 기수로 활약했던 최송현은 입사 1년 만에 <KBS 연예대상>에서 MC 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주목받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바로 이듬해인 2008년도에 KBS를 퇴사, 배우로의 변신을 감행했다. 아나운서로서 방송 생활을 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었지만, 늘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이후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최송현은 이제 훌륭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어엿한 배우로 자리 잡았다.

 

김성주

사진 : 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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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사랑하는 아나운서였던 김성주는 MBC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쳐 나갔다. 그렇게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도중, 돌연 프리랜서가 되겠다며 선언하고 나섰다. 이후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하루아침에 방송이 끊겨버린 김성주는 “퇴사 후 6개월이 지나고 나니 아침에 눈을 뜨기가 싫더라”는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특유의 재치 넘치는 진행 실력으로 성공적으로 재기할 수 있었다. 뒤늦게야 밝혀진 사실이지만, 김성주가 MBC에서 퇴사하게 된 것은 아내가 차린 핫도그 가게가 망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손범수

사진 : TV조선 <인생감정쇼 얼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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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도에 K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손범수는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가요톱텐> 등을 진행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그렇게 7년간 KBS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손범수는 지난 1997년, 프리랜서로 선언하고 나섰다. 이후로도 방송국을 가리지 않고 여러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면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그는 데뷔 30년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오상진

사진 : tvN <대학 토론배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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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훈남 아나운서’로 유명세를 치렀던 오상진은 김성주의 뒤를 잇는 MBC 대표 아나운서로 안 나오는 프로그램 없이 MBC를 그야말로 ‘장악’했다. 그러나 오상진 역시 MBC의 장기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사측의 눈 밖에 나버렸다. 그러다 2013년 2월, 결국 MBC의 보복성 인사조치로 인해 사직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후 프리랜서로 나선 오상진은 연기 활동부터 진행,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쳐오고 있다.

 

박지윤

사진 : 유튜브 <cobistop코비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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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 누구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방송인 박지윤도 KBS 아나운서 출신이다. 그녀가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하여 직접 밝힌 바에 의하면, 그녀는 현재의 남편인 최동석과의 관계 때문에 프리랜서로 전향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내연애까지는 몰라도 사내 부부는 좀 곤란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박지윤에게 전화위복이 되었다. 늘 단정해야 하는 아나운서 시절과는 달리 편안하고 코믹한 매력을 뽐내면서 방송인으로서 날개를 달게 된 것이다. 

 

글 : 박인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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