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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턱 가지고 있다면 더 우아해 보인다?

글 : 이희주

 

과거에는 무조건 뾰족함을 강조하는 ‘V라인’ 턱선이 대유행이었다. 이에 온갖 시술과 수술, 또 미용 상품들과 음료수 등이 등장하면서 V라인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고군분투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트렌드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무조건 갸름하기만 한 V라인보다는, 정면에서 볼 땐 갸름한 듯하면서도 귀밑의 네모난 각이 살짝 살아있는 L자 턱선을 가진 이들이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L자 턱선은 보다 우아하고 강단 있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럼 지금부터 L자 턱선을 가진 스타 열 명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김태리

사진 : tvN <미스터 션샤인>

 

배우 김태리는 L자 턱선 소유자의 대표주자이다. 1990년생으로, 올해 서른 살인 그녀는 사실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동안 연예인에 해당한다. 하지만 보통 어려 보이는 얼굴을 가진 배우들이 어린 역할만 들어와 많은 고민을 하는 데에 반해, 김태리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충무로를 주름잡고 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L자 턱선이 있었다. 동글동글한 이목구비로 자칫 너무 천진하게만 보일 수 있었던 김태리의 마스크를 우아한 턱선이 잡아주어, ‘여배우스러운’ 이미지를 부여해 주었기 때문이다.

 



김혜윤

사진 : Sidus HQ

 

올해 연초,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예서’ 역을 통해 오랜 무명 시절을 청산한 배우 김혜윤. 그녀도 각이 선명히 드러나는 L자 턱선과 함께 동그랗게 도드라지는 앞광대를 가지고 있다. 다른 배우였다면 시술을 통해 얼굴형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고자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혜윤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으로 승부했다. 그 덕분에 ‘배우’로서의 아우라가 더욱 도드라질 수 있었고, 야무진 예서 역할에도 무리 없이 어우러질 수 있었다. 

 

나나

사진 : 영화 <꾼>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데뷔하여, 유닛 오렌지캬라멜을 거쳐 이제는 배우로 거듭난 나나.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다가 드라마 카메라 앞에 서면 어딘가 밋밋한 느낌을 주는 스타들이 많은 데에 반해, 나나는 첫 작품부터 ‘배우 포스’를 제대로 풍기면서 선전했다. 그게 가능했던 것은 바로 반듯한 각을 유지한 L자 턱선 덕분이었다. 그녀의 L자 턱선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화보에서도 빛난다. 매끈하기만 하기보단 개성 있는 얼굴형을 지녀 더욱 포토제닉한 느낌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정국

사진 : 네이버 뮤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 멤버 정국도 강인한 L자 턱선의 소유자이다. 1997년생으로, 지난 2013년 17살의 어린 나이에 데뷔했던 정국은 원래 앳된 소년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해가 다르게 자리 잡는 멋진 얼굴 골격으로 인해 어린 티를 완벽하게 벗어던질 수 있었다. 예쁘장한 느낌을 주는 이목구비에 비해 남자다움을 자랑하는 L자 턱선으로 인해 방탄소년단의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더욱 어울리는 비주얼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제훈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제훈은 비교적 살집 없이 날카로운 얼굴선을 지녔다. 그리고 그의 얼굴 부위 중에서도 가장 선명한 음영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귀밑각이다. 특히 이를 꽉 깨물 때 도드라지는 턱선이 무척 섹시하다. 사실 이제훈은 소년 같은 귀여운 미소의 소유자로, <건축학개론>의 순진한 첫사랑 이미지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멋진 L자 턱선 덕분에 한 가지 이미지에만 갇히지 않고 여러 가지 배역에 도전할 수 있었다.

 

서강준

사진 : 영화 <뷰티 인사이드>

 

서강준은 데뷔 초, 단막극 <하늘재 살인사건>에 출연하면서 단박에 화제가 되었다. 단막극은 장편 드라마에 비해 시청자 수가 현저히 적은데도 불구하고, 잘생긴 외모 하나로 ‘얼굴 천재’로서 이름을 떨치게 되었던 것이다. 그가 마치 그린 듯한 외모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쌍꺼풀이 짙은 눈매에 오똑한 콧날, 앵두 같은 입술까지, 자칫 너무 곱상할 수도 있었던 서강준의 얼굴에 엣지를 부여한 것은 단연 L자 턱선이었다.

 

제니

사진 : 제니 인스타그램

 

걸그룹 블랙핑크의 인기 멤버인 제니도 잘 보면 L자 턱선을 갖고 있다. 제니의 얼굴형은 정면에서 볼 땐 아이처럼 볼살이 통통하고 동글동글한 편이라 귀여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측면에서 보면 턱선의 귀밑각이 도드라져 한층 귀티 나는 이미지를 자아낸다. 제니가 ‘인간 구찌’, ‘인간 샤넬’ 등으로 불리며 하이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뮤즈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도 모두 L자 턱선에서 오는 제니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기 때문 아니었을까 싶다.

 

문채원

사진 : 영화 <명당>

 

문채원 역시 하나같이 갸름한 얼굴형들이 즐비한 연예계에서 눈에 띄게 도톰한 하관을 가지고 있다. 봉긋한 이마에 붓으로 그린 듯 섬세한 이목구비, 그리고 거기에 어우러지는 우아한 턱선은 고만고만한 신인 배우들 사이에서 문채원을 확실하게 도드라지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특히 문채원의 L자 턱선은 고전적인 느낌을 자아내어,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정향 역을 찰떡처럼 소화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시청자들의 눈에 확 띌 수 있었다.

 



박보영

사진 : 영화 <경성학교>

 

박보영은 연예계의 대표적인 동안 스타이다. 1990년생인 박보영은 올해로 서른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교복을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앳된 외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작품 속의 박보영은 마냥 어리거나 여려 보이기만 하지 않는다. 갸름하고 뾰족한 앞턱을 갖고 있는 데에 비해, 옆턱의 각은 선명하게 살아있는 덕분이다. 박보영의 L자 턱선은 어딘가 모르게 다부지면서도 강단 있는 느낌을 낸다.

 

김희애

사진 : 영화 <사라진 밤>

 

배우 김희애는 대중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우아함’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그녀의 우아함을 완성하는 요소로는 우수 어린 눈빛, 늘 흐트러짐 없는 몸가짐, 나지막한 목소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리고 그 분위기에 화룡점정이 되는 것이 바로 그녀만의 L자 턱선이다. 각이 비교적 분명하게 도드라지는 그녀의 턱선은, 20대 시절 김희애를 나이보다 다소 성숙해 보이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했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했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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