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코디? 할마애? 연예인보다 더 유명했던 그들 '의외의' 근황
글 : 박인수
방송의 흐름을 아는 스타들의 노련함이 매끄러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때로는 연예인들보다 일반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에 재미가 배가되고는 한다.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의 있는 그대로의 반응이 신선함을 안겨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인 출연자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상당히 잦은 일이었다. 그리고 개중에는 국민적인 인기를 얻어 연예인으로 본격적으로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과거 연예인 이상으로 화제를 끌어 모았던 일반인 출연자들을 한번 만나보도록 하자.
최종훈 (최코디, 전 정준하 매니저)
사진 :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MBC <무한도전>에 정준하의 매니저로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던 일명 ‘최코디’ 최종훈은 사실 꽤 오래 전부터 방송가에서 활약해왔다. 그가 처음 TV에 출연한 것은 인기 예능프로그램
김가영 (1박2일 국악소녀)
사진 : 네이버 뮤직
걸그룹 스텔라의 전 멤버인 김가영은 데뷔 이전, KBS 2TV의 <1박2일-시청자 투어편>에서 일찌감치 얼굴을 알렸다. 당시 국악고에 재학 중이었던 김가영은 같은 학년 친구들과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여 풋풋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이후 김가영은 걸그룹 스텔라로 데뷔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룹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스텔라의 해체 이후 방송에 출연하여 걸그룹 생활의 고충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던 김가영은 현재 연기자로 전향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판유걸 (기쁜 우리 토요일-영파워 가슴을 열어라)
사진 : SBS스페셜 <옥상외전>
판유걸은 그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1999년대 후반, SBS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기쁜 우리 토요일-영파워 가슴을 열어라>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영파워 가슴을 열어라>는 학교 옥상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포맷으로, 당시 판유걸은 고등학생 답지 않은 걸출한 입담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이후 CF까지 출연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판유걸은 한동안 TV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KBS 2TV의 2008년작인 <그들이 사는 세상>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유부남이 된 판유걸은 연극배우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지승준
사진 : tvN <2017 명단공개>
2006년도에 KBS 2TV에서 방영되었던 어린이 축구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가 낳은 스타는 이강인 뿐이 아니다. 이강인의 출연 이전에 지승준이 있었다. 2000년대 중반, ‘꼬마 얼짱’으로 이름을 날리던 지승준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더 큰 유명세를 누리게 되었다. 당시 지승준은 프로그램에서 골키퍼를 맡아 유순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뭇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후로도 꾸준히 ‘지승준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훌쩍 큰 지승준의 모습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했다.
권상훈 (골목식당 홍탁집)
사진 : SBS <골목식당>
SBS <골목식당>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장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백종원이 코치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많은 출연자들이 거쳐갔지만, 그 중에서도 시청자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던 것은 아무래도 ‘포방터시장 편’의 홍탁집 아들 권상훈 씨가 아니었나 싶다. 프로그램 방영 당시 권상훈 씨는 다소 부루퉁하고 불성실한 모습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솔루션 이후 완전히 절치부심한 모습으로 완벽하게 가게를 꾸려 나가는 근황을 보여주어 비판을 찬사로 바꾸었다.
남창희 (기쁜 우리 토요일-스타스쿨)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인 남창희도 일반인 출연자 출신이다. 유명세를 탄 계기는 판유걸과 엇비슷하다. 남창희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때에, SBS의 <기쁜 우리 토요일>의 코너 ‘스타스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방송계에 입문하게 된 것이었다. 당시 남창희의 화술에 홀린 시청자들이 재출연 요청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창인은 코미디언 조세호와 개그콤비를 이루어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했고, 현재는 조세호 없이도 <주간 아이돌> 등의 MC로 활약할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할마에 (무한도전)
사진 : 유튜브 <ssangduofficial>
‘할마에’ 염정인 씨 역시 MBC <무한도전>이 낳은 유명 일반인 출연자 중 한 사람이다. 염정인 씨는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에어로빅 교실에서 4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에어로빅 강사로 활약해온 인물로, 독특하고 강렬한 색조 메이크업에 거침없는 독설이 특징이다. <무한도전>의 에어로빅 특집편에 출연했을 당시 염정인 씨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멤버들을 단번에 휘어잡아 화제가 되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염정인 씨는 추후 JTBC의 <힙합의 민족>에도 고정 출연자로 등장한 바 있다.
김꽃님 (애정만세)
사진 : MBC <목표달성 토요일-애정만세>
김꽃님은 지난 2001년, MBC의 <목표달성 토요일>의 인기코너 ‘애정만세’에 출연하면서 연예인급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애정만세’는 당시 인기 스타였던 김동완, 이지훈, 이성진, 성시경 등의 남자 출연진들이 여대생인 김꽃님에게 구애를 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었으며, 해당 방송에서 김꽃님은 전지현을 연상시키는 긴 생머리에 늘씬한 키, 청순한 분위기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김꽃님은 폭발적인 인기에 부담을 느껴 ‘김소원’으로 개명을 했다는 사실과, 대기업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충재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김충재는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출연자인 기안84의 대학 후배로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춰 화제가 된 바 있다. 그가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수려한 외모를 가진 덕이었다. 또한 김충재가 약 10여년 전, 추계예대에 재학 중이던 시절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미대훈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현재 김충재는 에스팀과 SM엔터테인먼트가 설립한 레이블인 스피커(SPEEKER)의 소속으로 방송가에서 활약 중이다.
한재민 (육아일기)
사진 : MBC <god의 육아일기>
god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국민가수가 될 수 있었던 것에는 MBC의 예능프로그램인 <육아일기>가 상당히 큰 몫을 했다. <육아일기>는 god가 아기 재민이를 가족처럼 돌보면서 정을 쌓아 나가는 포맷의 프로그램이었고, 당시 아기 재민이는 귀엽고 천진한 모습으로 god 멤버들과 함께 큰 인기를 누렸다. 한편, jtbc의 <같이 걸을까>에 god가 출연했을 당시, 재민이와의 통화 장면이 방영되어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글 : 박인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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