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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버스커버스커와 맞장 뜬 '투개월' , 뭐하고 지내나

글 : 박인수

사진 : 네이버 뮤직

 

<슈퍼스타K>는 한때 한반도 전체를 들었다 놨다 했던 엄청난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해당 프로그램의 이름 그대로, <슈퍼스타K>를 통해 무명에서 스타로 발돋움한 뮤지션들은 셀 수도 없이 많을 정도다. 그리고, 그 가운데 <슈퍼스타K>가 낳은 유일한 혼성 듀오인 투개월이 있었다. 

 

사진: 네이버 뮤직

 

<슈퍼스타K 3>가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2011년 당시, 김예림과 도대윤 두 사람은 10대 다운 풋풋함과 10대 답지 않은 깊은 음악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로부터 8년 후. 이제 20대 중반을 지나치고 있는 두 사람은 과연 어떤 나날을 보내고 있을까? 지금부터 두 사람의 근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투개월은 누구?

사진: Mnet <슈퍼스타K 3>

 

투개월은 앞서 언급했듯, 김예림과 도대윤 두 멤버로 꾸려진 혼성 듀오이다. 두 사람은 <슈퍼스타K 3>에 출연하기 이전 미국에서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지만, 지나가면서 인사 정도나 겨우 할 정도로 어색한 사이였다고 한다. 그런 두 사람이 무려 팀을 꾸려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것에는 김예림이 용기를 낸 것이 크게 한몫했다. 당시 <슈퍼스타K 3>에 출연하고자 했던 김예림은 학교에서 기타를 잘 치는 것으로 유명했던 도대윤에게 먼저 팀을 꾸릴 것을 제의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도대윤은 큰 확신이 없었음에도 그녀의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이유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사진 : Mnet <슈퍼스타K 3>

 

한눈에 봐도 어색한 모습으로 프로그램의 3차 예선에 참여한 두 사람은, 그 어색함이 무색하게도 매끄러운 무대를 보여주었다. 특히 독특하고 강렬한 김예림의 음색과 부드럽고 편안한 도대윤의 음색이 커피 속의 크림처럼 어우러지는 것이 일품이었다. 이에 두 사람은 심사위원들에게도,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합격점을 얻었다. 둘 사이의 어색함은 오히려 풋풋함으로 다가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모두가 예상했던 <슈스케>에서의 선전

사진 : Mnet <슈퍼스타K 3>

 

투개월은 3차 예선 이후로도 개별 미션, 콜라보레이션 미션, 라이벌 미션 등을 무난하게 거쳐가면서 생방송까지 별 탈 없이 안착했다. 그 과정에서 버스커버스커 장범준과 김예림의 러브라인 등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회가 거듭할수록 물이 오르는 김예림의 미모 역시 장안의 화제였다. 

 

사진: 도대윤 SNS

 

생방송에서도 특유의 ‘목소리 케미’를 발휘한 투개월은 레이디가가의 곡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Poker Face', 감미로운 음색으로 음원차트를 ‘씹어 먹은’ ‘여우야’등의 무대를 남기면서 선전했다. 그 결과 결국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3위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3차 예선에 투개월이 등장했을 때부터 모두가 예상한 바였다. 다들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음을 의심하지 않았다.

 

 

슈퍼스타 K3 이후

사진: 유튜브 <미스틱 스토리>

 

<슈퍼스타K 3> 이후로도 한동안은 순조로웠다. 투개월은 그들의 잠재 능력을 잘 이끌어줄 수 있을만한 프로듀서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89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미스틱89에 입성한 이후 처음으로 발매한 곡인 'Number 1' 역시 풋풋한 투개월의 매력을 잘 살렸다는 평을 들으면서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 이후 도대윤이 학업을 위해 돌연 미국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이후 김예림의 솔로 데뷔가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투개월로서의 활동은 미지수에 빠지게 되었다.

 

 

김예림의 솔로 데뷔, 도대윤은 어디로?

사진: Mnet <M countdown>

 

미스틱89가 발표했던 대로, 2013년 6월 김예림은 데뷔 앨범 를 들고 나왔다. 김예림의 무기인 독특한 음색을 최대한 살린 데뷔곡 ‘All right’은 음악방송의 1위 후보로도 여러 번 오를 정도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뿐만 아니라 김예림은 tvN의 드라마에도 상당히 비중 있는 모습으로 출연하는 등, 라이징 스타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 도대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14년 연말, 김예림은 도대윤에 대해 ‘미국에서 현재 대입 준비 중’이라는 말을 전했지만, 투개월로서의 컴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투개월의 재결합을 기대하던 팬들은 결국 희망을 접기에 이르렀다. 

 

 

김예림은 또 어디로?!

 

도대윤이 방송계에서 사라진이후, 김예림도 점점 활동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2016년 5월 말 계약 만료 이후 그녀 역시 미스틱을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리기에 이르렀고,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의 모든 사진을 삭제하는 등 마치 연예계를 아예 떠나기라도 할 것 처럼 종적을 감추었다. 이에 김예림의 팬들은 섭섭함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언제든 돌아오기만 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꽤 오랜시간, 김예림의 근황은 누구에게서도 들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의 근황은?

사진 : SBS <펫츠고! 댕댕트립>

 

그러다 지난해 연말, 뜻밖에도 도대윤의 근황이 SBS의 <펫츠고! 댕댕트립>을 통해 밝혀졌다. 당시 도대윤이 현지 코디네이터로 등장했던 것이다. 도대윤을 알아본 출연자의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에, 그는 “미국에서 학업에 매진했으며, 현재는 작곡을 하고 있다. 음악 활동 역시 준비 중이다”라는 반가운 대답을 전해주었다. 그와 더불어 “김예림과도 간간이 연락 중”이라면서, “김예림 역시 프로젝트 준비 때문에 바쁘다”라는 소식을 알려주기도 했다.  

 

사진 : 네이버 뮤직

 

그리고 지난 5월, 도대윤이 밝혔던 그대로 김예림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들고 리스너들을 찾았다. 무려 4년 만의 컴백이었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그녀의 음악세계에도 변화가 상당한 듯했다. 김예림이 들고 나온 곡은 김예림이 기존에 시도해보지 않았던 장르, 힙합이었다. 제목은 ‘SAL-KI'. 그간 자신의 뜻대로 활동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불만과 공격성을 풀어내는 강렬한 곡이라며, 김예림은 자신의 신보에 대해 직접 설명을 보탰다. 강렬한 비트와 독특한 사운드, 그리고 정말로 '살기'를 담아낸 가사까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해보겠다고 밝힌 김예림의 파격적인 행보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기도 했다.

 

 

투개월 재결합, 가능할까?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이제 쭈뼛거리면서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이던 10대 혼성 듀오 투개월은 없다. 대신에 한층 성숙한 20대 중반의 뮤지션 두 명이 남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두 사람. 이전보다도 훨씬 길게 이어질 두 사람의 음악 인생에 대한 응원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기대처럼 조만간 투개월의 재결합도 성사될 수 있기를 빌어본다.

 

글 : 박인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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