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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니슨에 틸타 스윈튼까지? 한국 감독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들

글 : 이희주

 

한국 영화의 위상이 나날이 드높아지고 있다. 덕분에 이제는 한국 배우들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반대로 세계의 배우들이 한국 영화를 찾는 실정이다. 개중에는 한국 영화의 광팬을 자처하거나, 한국 영화의 대본에 감명을 받아 스케줄을 무리하게 조정하면서까지 영화에 출연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한국 영화에 출연했다가 흥행 참패의 쓴맛을 보고 좋지 않은 이별을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그럼 오늘은 이처럼 한국 감독의 연출작에 출연한 세계적 배우 10인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틸다 스윈튼 - 설국열차, 옥자, 데드 돈 다이

사진 : 영화 <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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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은 <케빈에 대하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닥터 스트레인지>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로, 중성적이면서도 차가운 매력을 가진 배우이다. 이런 틸다 스윈튼이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한국 감독은 다름 아닌 봉준호였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의 연출작인 <설국열차> 개봉 당시 내한했을 때, 봉준호와의 작업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이미 <설국열차> 출연을 결정하기 이전부터 봉준호에 대해 관심이 많았으며, 함께 작업을 하는 동안 호감도는 더욱 높아졌다고 한다. 이후 틸다 스윈튼은 <옥자>에 이어<데드 돈 다이>까지 총 세 개의 작품에서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추었다.

 



크리스 에반스 - 설국열차

사진 : 영화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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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스 에반스 역시 틸다 스윈튼과 마찬가지로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던 2013년작 <설국열차>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당시 그는 꼬리 칸의 대장인 커티스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봉준호 감독 쪽에서 출연을 제안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오히려 <설국열차> 출연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크리스 에반스 쪽이다. 그는 사비를 들여 해당 작품의 오디션에 직접 참가했을 정도로 커티스 역을 맡고 싶어 했다고 전해진다.

 

니콜 키드먼 - 스토커

사진 : 영화 <스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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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작인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는 매튜굿, 미아 와시코브스카 등 걸출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하지만 출연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니콜 키드먼이다. 니콜 키드먼은 <물랑루즈>, <디 아더스>, <도그빌> 등 수많은 영화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유명 배우이기 때문이다. 니콜 키드먼은 원래 스토커의 이블 에블린 스토커 역을 거절했으나, 박찬욱 감독의 끈질긴 설득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자벨 위페르 - 다른 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

사진 :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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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올렛 노지에르>와 <피아니스트>로 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나 차지한 이자벨 위페르는 프랑스의 ‘국민 배우’로 칭해진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이자벨 위페르는 놀랍게도 홍상수 감독과 인연이 깊다. 그녀는 홍상수 감독의 2011년작인 <다른 나라에서>와 2018년작인 <클레어의 카메라>의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홍상수와 두 차례나 호흡을 맞췄다. 특히나 <클레어의 카메라>에서는 홍상수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와 동반 출연하면서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뱅상 카셀 - 국가부도의 날

사진 : 영화 <국가부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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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위페르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국민 배우 반열에 올라 있는 뱅상 카셀은 <라 빠르망>, <오션스 트웰브>, <블랙 스완>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하여,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뱅상 카셀이 첫 한국 진출작으로 선택했던 것은 2018년작인 <국가부도의 날>이었다. 해당 작품에서 뱅상 카셀은 한국 정부의 운명을 손에 쥔 채로 압박하는 IMF 총재 역할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토마스 크레취만 - 택시운전사

사진 : 영화 <택시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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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크레취만은 로만 폴란스키의 연출작인 <피아니스트>,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어벤져스 2> 등에 출연하여 한국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배우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작품인 <택시운전사>에서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면서 무려 1000만 배우로 등극했다. 극중에서 토마스 크레취만은 은폐되어 있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상황을 해외에 알린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메간 폭스 - 장사리 9.15

사진 : 영화 <닌자 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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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시리즈로 명성을 떨친 메간 폭스도 한국 영화 출연을 앞두고 있다. 그녀는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장사리 9.15>(가제)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장사리 9.15는 6.25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메간 폭스는 작중 실존 인물이었던 종군기자 마가렛 히긴스 역할을 맡아 해당 작품의 주연 배우 김명민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메간 폭스는 “마가렛 히긴스의 남다른 매력이 출연을 결정짓게 했다”라며 자신의 출연 배경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 리틀 드러머걸

사진 : 영화 <리틀 드러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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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6부작 드라마 <리틀 드러머걸>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 노릇을 하게 된 여배우와 그녀 주변을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첩보 스릴러물로,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리고 해당 작품의 주연을 맡은 것은 다름 아닌 뱀파이어 시리즈인 <트루 블러드>로 유명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이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에게 출연을 설득했던 것은 다름 아닌 니콜 키드먼이었다고 한다.

 



리암 니슨 - 인천상륙작전

사진 : 영화 <인천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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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이큰>의 주연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은 한국 영화인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했다. 그가 맡은 역은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인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역할이었다. 리암 니슨은 <인천상륙작전>의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 하긴 했으나, 한국 영화에 출연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과 같은 미국 에이전시에 소속된 것이 인연이 되어 결국 맥아더 장군 역할을 맡게 되었다.

 

스티븐 시걸 - 클레멘타인

사진 : 영화 <클레멘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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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배우이자 무술인으로도 유명한 스티븐 시걸은 한국 영화 <클레멘타인>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클레멘타인>은 태권도 챔피언인 주인공이 납치당한 딸을 구출해내기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격투의 세계에 뛰어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배우 이동준이 주연을 맡았다. <클레멘타인>은 한국에서도 별로 주목을 받던 작품이 아니었기에, 다들 스티븐 시걸이 왜 이 영화에 출연하는지 의아해하기도 했다. 참고로 스티븐 시걸은 무술인으로서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좋은 뜻으로 <클레멘타인>에 출연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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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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