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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영화에는 00가 있다? 킬러 역할 멋지게 소화한 배우

글 : 이희주

 

배우들은 극 중의 배역을 통해 여러 가지 경험들은 간접적으로 하게 된다. 그리고 그중에서는 현실 세계에서라면 절대 겪어보기 힘들 법한 것들도 많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킬러’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닐까 싶다. 킬러를 해 본 적도, 만나본 적도 없을 게 분명함에도 그처럼 실감 나게 킬러 역할을 소화해내는 배우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오늘은 극 중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킬러 역할을 맡았던 배우 10인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송지효-자칼이 온다

사진 : 영화 <자칼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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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효는 영화 <자칼이 온다>에서 ‘허당기’가 가득한 킬러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자칼이 온다>는 당대 최고의 미남 가수를 살해하라는 의뢰를 받은 킬러가 그를 납치하여 엉뚱한 방식으로 살해하려 들지만, 그 와중에 경찰이 출동해버리면서 임무가 미수로 그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작중에서 송지효는 작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전설의 킬러’ 봉민정으로 분했으나, ‘여심 킬러’인 최현(김재중 분)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일에 차질을 빚게 된다.

 



김옥빈-악녀

사진 : 영화 <악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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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녀>는 태초부터 킬러로 양성된 여자 주인공 숙희가 국가의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되는 시점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비정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킬러 숙희 역할은 배우 김옥빈이 맡았다. 김옥빈은 이전 한국 영화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던 숙희 역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수개월 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액션스쿨에서 킬러로서의 몸짓을 체화했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된 숙희는 김옥빈 스스로가 꼽는 자신의 인생 캐릭터이기도 하다.

 

하지원-맨헌트

사진 : 영화 <맨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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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은 오우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맨헌트>에서 킬러 ‘레인’역할을 맡았다. 원래부터 액션을 잘 하기로 유명한 하지원은 작중에서 냉철한 동시에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킬러 레인으로 변신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 발레와 주짓수로 기초 체력을 기르는 것은 물론, 3개월 전부터 고강도의 액션 훈련을 하는 등, 무척이나 열정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스태프들을 감동하게 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장기용-킬잇

사진 : OCN <킬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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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기용은 OCN 드라마 <킬잇>에서 업계 최고의 킬러인 김수현 역할을 맡았다. 극 중 김수현은 낮에는 수의사로 얌전히 살다가, 밤에는 몸에 걸친 무엇이든 살상 무기로 만드는 킬러로 변모하는 인물이다.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장기용은 입체적인 김수현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단순히 해외 킬러 영화들을 참고하는 게 아니라, 내가 진짜 킬러라면 과연 어떤 분위기가 날 것인가를 고민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혜수-미옥

사진 : 영화 <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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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역시 2017년 작품인 <미옥>에서 킬러로 분한 바 있다. 김혜수가 맡은 나현정 역은 단순한 킬러가 아니라, 거대 범죄조직의 이인자였다. 그런 만큼 선보여야 하는 액션의 난이도도 남달랐다. 김혜수는 이에 대해 “유독 액션이 두려웠다”면서 “제대로 된 액션은 <미옥>이 처음이었다. 혹여 다칠까 걱정하면서 촬영에 임했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미옥>에서 김혜수가 보여준 액션은 그런 두려움이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 완벽한 것이었기에 더욱 놀라웠다.

 

신현준-킬러들의 수다

사진 : 영화 <킬러들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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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작품인 영화 <킬러들의 수다>는 제목 그대로 킬러들의 이야기를 담아냈지만, 작중 킬러들은 냉혹하지도 않고, 무게를 잡지도 않는다. 도리어 생활인의 냄새가 물씬 나는 현실적인 인물들인 데다가 심지어 따뜻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그러한 주연 배우들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신현준이었다. 극 중에서 신현준은 냉철한 성품을 지녔지만 한편으론 따뜻한 킬러 조직의 우두머리 ‘상연’ 역을 맡아, 드라마와 코미디, 액션이 적절히 섞인 작품의 독특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소지섭-회사원

사진 : 영화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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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회사원>은 킬러도 조직 내부의 ‘회사원’일 뿐이라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소지섭으로, 그는 금속 제조 회사로 가장한 살인청부회사 내의 영업 2부 과장 지형도 역할을 맡았다. 지형도는 특유의 집중력과 차분한 성품으로 회사 내에서 인정받으며 성공 가도를 달려온 인물이었다. 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임무 중에 타깃을 처리하는 데에 망설임을 느끼게 되고, 처음으로 회사의 뜻을 거스르게 된다. 참고로 <회사원>에서 소지섭이 선보인 독특한 액션은 러시아 무술에서 기원한 것이라고 한다.

 

유해진-럭키

사진 : 영화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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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은 2016년 작품인 <럭키>에서 기억을 잃은 킬러 형욱 역할을 맡았다.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는 킬러의 전형이었던 형욱은 타깃을 처리한 뒤에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지게 되고, 뇌진탕으로 인해 기억을 잃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의 정체를 무명배우인 재성(이준 분)으로 오해하게 되면서 액션배우가 되기 위해 분투한다. 극 중에서 유해진은 바라만 봐도 섬뜩해지는 액션에서부터 배꼽 잡게 만드는 코미디까지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영화를 흥행으로 이끌었다.

 



신세경-푸른 소금

사진 : 영화 <푸른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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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세경은 20대 초반이었던 2011년, 일찌감치 킬러 역할에 도전한 바 있다. 그녀는 영화 <푸른 소금>에서 도발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의 킬러 세빈으로 분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극 중 세빈은 평범하게 살기 위해 애쓰는 전직 보스 두헌(송강호 분)을 제거하라는 의뢰를 받고 그에게 정체를 감춘 채 접근한다. 그리고 두헌과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결국엔 위험에 빠지게 된다. 비록 영화는 흥행하지 못했지만, 당시 갓 스물을 넘긴 어린 나이였던 신세경은 20대 초반의 여배우에겐 다소 난해했을 킬러 역을 무난하게 잘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송재림-투윅스

사진 : MBC <투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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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재림 역시 MBC의 2013년작 <투윅스>에서 주인공인 장태산(이준기 분)을 위협하는 킬러 ‘김 선생’역을 맡은 적이 있다. 극 중 김 선생은 이름조차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존재로, 송재림은 동물적인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냉혈한 킬러 역할을 능숙하게 소화해내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그 외에도 송재림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과묵한 이미지 때문인지 킬러나 무사와 같은 역할을 자주 맡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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