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보다 더 주목! 임팩트 甲 여조연 10
글 : 이희주
우리가 즐겨보는 드라마는 당연히 주인공 위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멋지고 예쁜 장면도, 웃기고 재미있는 설정도 보통은 주인공에게 몰아주기 마련이다. 하지만 때로는 주인공보다도 더 깊은 인상을 남기는 서브 주인공들이 있다. 오늘은 이처럼 시청자들의 뇌리에 콕 박혀버린 ‘임팩트 갑’ 서브 여자 주인공 10인을 한 데에 모아보았다. 지금부터 함께 그들의 매력 속에 빠져보도록 하자.
커피프린스 1호점 - 한유주 (채정안)
사진 : MBC <커피프린스 1호점>
2007년도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은 유난히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은 드라마였다. 하지만 그 통통 튀는 캐릭터들 속에서도 전혀 묻히지 않고 자신만의 매력을 뿜어낸 게 바로 채정안이 맡은 한유주 역할이었다. 한유주는 순간의 감정에 쉽게 휩쓸리는데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자유분방한 인물로, 지고지순한 첫사랑 캐릭터의 전형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형을 보여주었다. 당시 채정안이 한유주를 통해 보여준 세련된 헤어, 메이크업, 패션 등도 연일 화제였다.
내 이름은 김삼순 - 유희진 (정려원)
사진 : MBC <내 이름은 김삼순>
MBC의 2005년작인 <내 이름은 김삼순>은 방영된 지 1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로맨틱 코미디의 바이블’로 불리는 작품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삼순이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캐릭터가 바로 서브여주인 유희진(정려원 분)이었다. 유희진은 남자주인공 현진헌(현빈 분)의 첫사랑 역할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채로 첫사랑의 곁을 떠나야 했던 청순한 캐릭터였다. 방영 당시 서브여주임에도, 삼순이 대신 유희진을 지지하는 세력이 만만치 않았다.
뷰티 인사이드 - 강사라 (이다희)
사진 : JTBC<뷰티 인사이드>
배우 이다희는 jtbc의 2018년 작인 <뷰티 인사이드>의 서브 여자주인공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이다희가 맡은 강사라 역은 능력이 출중한 재벌가의 여식으로, 남자주인공인 서도재(이민기 분) 대신 기업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그러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잘 생긴 얼굴에 착한 마음씨를 가진 은호(안재현 분)를 만나 남녀 성역할이 뒤집어진 신데렐라 판타지를 선보여 신선한 자극을 안겨주었다.
질투의 화신 - 홍혜원 (서지혜)
사진 : SBS <질투의 화신>
SBS의 2016년 작인 <질투의 화신>에도 상당히 매력적인 서브 여주가 등장한다. 바로 서지혜가 맡은 홍혜원 역할이다. 홍혜원은 촉망받는 아나운서로, 깐깐한 선배인 화신(조정석 분)에게 전혀 눌리지 않고 반말로 대거리를 하거나, 먼저 당당하게 고백하고 데이트 신청을 하는 등, 여태까지는 볼 수 없었던 ‘직진’ 길을 달리는 여성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같은 홍혜원의 ‘걸크러쉬’적인 면모는 남녀 시청자들 모두에게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태양의 후예 윤명주 - (김지원)
사진 : KBS 2TV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을 탄생시켜 화제였던 KBS 2TV의 2016년 작품, <태양의 후예>의 서브여주 역시 임팩트로는 밀리지 않는다. 김지원이 연기한 윤명주 역할은 미모면 미모, 능력이면 능력, 배경이면 배경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엄친딸’의 전형이다. 윤명주는 올곧은 심지에 대범한 멘탈까지 겸비한 바람직한 군인의 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랑 앞에서는 아무것도 내세우지 않는 헌신적인 모습도 선보여 많은 시청자들을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시크릿 가든 - 윤슬 (김사랑)
사진 : SBS <시크릿 가든>
배우 김사랑도 SBS의 2010년도 작품 <시크릿 가든>에서 윤슬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극중 윤슬은 미모에 재력에 지성까지 갖춘 재원으로, 과거 사랑에 모든 걸 거는 순수한 여자였다가 연인이었던 오스카 (윤상현 분)에게 상처를 받으면서 차갑고 까칠하게 변모하는 인물이다. 방영 당시 윤슬은 통통 튀는 입담과 함께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주인공 커플 못지않게 오스카-윤슬 커플을 지지하는 이들도 많았다.
상속자들 - 유라헬 (김지원)
사진 : SBS <상속자들>
SBS의 2013년 작으로 전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상속자들>. 그중에서도 김지원이 서브 여자주인공인 유라헬 역으로 등장하여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라헬은 남자주인공인 김탄(이민호 분)의 약혼녀로 두뇌도 명석하고, 원하는 걸 위해서는 착한 척도 불사하는 악녀 캐릭터다. 하지만 답답한 캔디 차은상(박신혜 분)보다 시원시원한 악녀 유라헬에게 더 끌린다는 반응도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경성스캔들 - 차송주 (한고은)
사진 : KBS 2TV <경성스캔들>
KBS 2TV의 2007년작인 <경성스캔들> 속에서 배우 한고은은 요정인 명빈관의 안주인이자 조선 최고의 기생 차송주로 등장하여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다. 그녀가 맡은 차송주 역은 사실 단순한 기생이 아니라 독립운동가를 겸하고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었다. 또한 마찬가지로 친일파 행세를 하면서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던 연인 이수현(류진 분)과 함께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여 시청자들에게 더욱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미스터 션샤인 - 쿠도 히나 (김민정)
사진 : 화앤담 픽쳐스
tvN의 역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매력적인 서브 여주인공이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해당 작품의 서브 여주인공은 일제 강점기 경성에서 ‘호텔 글로리’를 운영하는 미모의 미망인 쿠도 히나(김민정 분)였다. 작중 쿠도 히나는 사연 많은 삶을 살면서 불행한 일들을 많이 겪었으나, 권력을 틀어쥔 이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항상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 우수지 (이솜)
사진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배우 이솜은 tvN의 2017년 작인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여주인공의 친구인 우수지 역을 맡아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작중 우수지는 ‘공격적 비혼주의자’로, 결혼 적령기라면 으레 결혼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을 거부한 채 골드 미스를 자처한다. 거칠 것 없는 우수지의 극중 행적은 ‘사이다’를 안겨주었고, 사랑은 순간 타오르고 마는 호르몬의 장난일 뿐이라고 믿는 그녀가 마상구(박병은)를 만나 감정을 키워나가는 과정은 로코다운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했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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