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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릭터 이름이 본명처럼 되어버린 할리우드 배우

글 : 이희주

 

배우들에게 있어 전 세계의 전 연령 사람들 모두의 뇌리에 강하게 남는 ‘인생 캐릭터’를 만나는 것은 일생일대의 큰 행운일 것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존재하기는 한다. 배우가 맡은 캐릭터가 너무 강렬했던 나머지, 배우의 이름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버리고, 긴 시간이 지나도 캐릭터 이름으로만 불리는 경우도 흔하니까 말이다. 오늘 이처럼 본명을 잃어버린 할리우드 배우 10인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 터미네이터

사진 : 영화 <터미네이터 :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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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많은 수식어를 갖고 있다. 미국의 전설적인 보디빌더, 액션 영화배우, 그리고 정치인까지. 하지만 한국 팬들에게는 그저 ‘터미네이터’로 기억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1980년대에 처음으로 시작된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강력한 시리즈에 강력한 캐릭터였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곧 <터미네이터>의 여섯 번째 시리즈로 컴백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 해리포터

사진 :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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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배우인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그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해리포터 역을 맡아 10대 시절부터 전 지구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오디션을 진행하던 당시, 영화의 감독이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오디션장에 들어서자마자 ‘저 애다!’라고 생각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하지만 <해리포터>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한 탓에 다른 역할을 맡으면 어쩐지 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뛰어난 연기력을 가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올랜도 블룸 - 레골라스

사진 : 영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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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블룸은 영국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로서, 영화 <킹덤 오브 헤븐>,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 <트로이> 등에 출연하면서 한국의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그 어떤 배역도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레골라스 역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전까지 무명이었던 올랜도 블룸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캐릭터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레골라스가 가진 환상적인 분위기와 뛰어난 미모가 너무도 강렬하다는 것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맥컬리 컬킨 - 케빈

사진 : 영화 <나홀로 집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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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컬리 컬킨은 사실 본명도 상당히 유명한 편이다. 하지만 맥컬리 컬킨이라는 이름보다는 확실히 ‘케빈’이라는 캐릭터명이 더 입에 잘 붙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크리스마스는 케빈과 함께’라는 관용어구가 존재할 정도니까. 알다시피 케빈은 영화 <나홀로 집에>에서 맥컬리 컬킨이 맡은 캐릭터 이름으로, 1편, 2편 모두가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맥컬리 컬킨은 어마어마한 인기를 구가하게 되었다.

 



크리스 햄스워스 - 토르

사진 : 영화 <토르 : 다크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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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인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인기 시리즈인 <토르>에서 주인공 토르 역할을 맡으면서 국내에서 유명해졌다. 눈부신 금발에 190cm에 육박하는 장신, 그리고 망토가 근사하게 어울리는 근육질 몸매까지. 크리스 햄스워스가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보여준 모습은 ‘남신’ 그 자체였다. 그렇기에 본명보다는 ‘토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게 아닐까 싶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 셜록

사진 : BBC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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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인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2000년부터 연기 생활을 시작했으나, 지난 2010년, BBC 드라마인 <셜록>을 찍기 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웠다. 유명세 없이 도화지같은 이미지를 지닌 인물이었기에 셜록의 임팩트가 더욱 강렬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본명 대신 간단하게 ‘셜록’으로 불리는 편이었다. 최근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캐릭터인 ‘닥터 스트레인지’역을 맡으면서 셜록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이기는 하다. 

 

앤디 서키스 - 골룸

사진 :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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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세상에 처음 공개되었을 때 단연 화제였던 것은 ‘골룸’ 캐릭터였다. 기이한 겉모습에 더욱더 기이한 목소리 때문인지 골룸을 컴퓨터 그래픽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골룸은 엄연한 ‘사람’ 연기자인 앤디 서키스가 직접 연기한 캐릭터이다. 앤디 서키스는 모션 캡처 연기의 대가로서, 골룸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이후 킹콩, 시저 역할 등 인상적인 역할을 많이 맡았다. 하지만 여전히 그저 ‘골룸’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채드윅 보스만 - 블랙팬서

사진 : 영화 <블랙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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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윅 보스만은 <블랙팬서>를 찍기 전부터 할리우드에서는 상당히 주목을 받는 배우였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는 <블랙팬서> 이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웠다. 그리고 지금도 블랙팬서라는 캐릭터 하나는 확실하게 각인시켰지만, 본명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직까지 많지 않다. 그냥 캐릭터명인 ‘블랙팬서’, 혹은 ‘냥전하’라는 귀여운 애칭, 그것도 아니면 그냥 ‘와칸다 포에버’라는 엉터리 명칭으로 자주 불리는 편이다.

 



크리스 에반스 - 캡틴 아메리카

사진 :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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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의 반란군인 커티스 역으로도 유명한 미국의 배우 크리스 에반스. 하지만 <설국열차>가 아무리 9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했다 한들, ‘캡틴 아메리카’의 임팩트를 넘어설 수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본명인 크리스 에반스보다는 여전히 ‘캡틴 아메리카’로 더 자주 불리는 편이다. 특히 토르 역의 크리스 햄스워스와 종종 헷갈리는 이들도 많다. 둘 다 금발에 벽안의 미남에다가 똑같이 크리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주로 약칭인 ‘캡아’로 불리는 편이다.

 

루퍼트 그린트 - 론 위즐리

사진 :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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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생으로 영국에서 출생한 배우인 루퍼트 그린트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주요인물 3인 중 한 명인 론 위즐리 역을 맡아 어린 나이에 전 세계에서 이름을 떨쳤다. 그리고 원작 소설 속 론 위즐리와의 싱크율이 워낙에 대단해서인지 아직도 본명인 루퍼트 그린트보다는 론 위즐리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다. 워낙 싱크로율도 싱크로율이지만, 엠마 왓슨이나 다니엘 래드클리프와는 달리, 안타깝게도 해리포터 시리즈 이외에는 눈에 도드라지는 연기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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