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시 폭발! 찍으면 대박나는 충무로 여배우
글 : 이희주
최근, 충무로에서는 ‘여풍’이 무섭게 불고 있다. 남자배우 여럿이서 주연으로 출연하는 이른 바 ‘떼주물’ 영화들이 사랑받았던 과거와 달리, 여배우를 전면에 내세우는 여성 영화들이 점차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여배우들의 티켓파워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년 기준, 대중들이 생각하는 티켓 파워가 가장 센 충무로의 여배우 10인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김혜수
사진 : 영화 <국가 부도의 날>
배우 김혜수는 1986년 10대의 나이로 영화 <깜보>로 데뷔한 이래,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한번도 ‘톱’의 자리에서 내려간 적이 없다. 김혜수는 <신라의 달밤>, <타짜>, <도둑들>, <관상> 등 많은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에 수도 없이 출연했으며, <차이나타운>에서는 여자들의 느와르라는 신선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IMF 사태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영화, <국가 부도의 날>에서 이성적인 두뇌에 뜨거운 가슴을 지닌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김태리
사진 : 영화 <1987>
김태리는 지난 2016년 영화 <아가씨>로 혜성처럼 한국 영화계에 등장했다. 아직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이긴 하지만, 영화 <1987>에 이어 원톱으로 나선 <리틀 포레스트>까지 연이어 흥행시키면서 충무로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영화뿐만 아니라 첫 드라마 주연작인 <미스터 션샤인>까지 화제작의 반열에 올려놓음으로써, 앞으로 김태리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 관객은 더욱 많아질 예정이다.
손예진
사진 : 영화 <협상>
배우 손예진 역시 꾸준히 다작을 해온 배우이다. 탄탄한 연기력에 성실함까지 갖추었으니 자연스럽게 티켓파워 역시 강력한 편이다. 손예진은 여배우 원톱 영화를 흥행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배우 중 하나로, <클래식>, <내 머릿속의 지우개>, <아내가 결혼했다>, <덕혜옹주>, <협상> 등 많은 영화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었다. 특히 2018년도에는 최다 관객동원을 한 여배우 1위로서 그 저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전지현
사진 : 영화 <암살>
전지현은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던 배우로, 2015년작인 <암살> 이후로 최신작에 출연하고 있지 않은 상황임에도 여배우 티켓파워를 묻는 설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함으로써 변치 않는 인기를 보여주었다. 1999년 <시월애>에서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멜로를 보여주었던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로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으며, 이후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도둑들>, <베를린>, <암살>까지 굵직한 작품들에서 주연을 맡은 바 있다.
전도연
사진 : 영화 <무뢰한>
여배우의 티켓 파워를 논하는데 칸의 여왕인 전도연을 빼놓을 수 없다. 전도연은 1990년대 후반, 영화 <접속>을 통해 처음으로 멜로도 흥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000년대 중반에는 <너는 내 운명>으로 다시 한 번 멜로 영화 중 최다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밀양>, <멋진 하루>, <하녀>, <무뢰한> 등 숱한 작품에서 열연함으로써 꾸준히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효진
사진 : 영화 <미씽>
‘공블리’ 공효진 역시 티켓파워가 상당한 여배우이다. <여고괴담 2>의 조연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공효진은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쓰 홍당무>에서 망가지는 것도 마다않은 채 자신을 내던지는 공효진의 연기는 그야말로 공효진밖에 할 수 없는 연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그녀는 <러브 픽션>, <고령화 가족>, <미씽>에 이어 최근작인 <뺑반>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했다.
라미란
사진 : 영화 <보통사람>
지난 2012년, <연애의 온도>에서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상사 역할을 놀랍도록 현실적으로 소화해내면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라미란. 그녀가 여배우의 티켓파워를 묻는 설문에서 7위를 차지하면서 충무로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라미란이 여태까지 영화의 주연을 맡은 적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라미란 특유의 존재감이 그만큼 엄청나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라미란이 주연을 맡은 최근 개봉작 <내 안의 그놈>이 빠른 시간 안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면서 그 이름값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효주
사진 : 영화 <해어화>
여배우 한효주 역시 이름 석 자만으로도 믿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오직 그대만>, <광해 : 왕이 된 남자>, <감시자들>, <뷰티 인사이드>, <쎄시봉>, <해어화> 등에서 가녀리지만 강단 있는 이미지로 등장하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한효주 역시 상당히 다작을 하는 여배우로서, 지난 2018년에도 <골든슬럼버>와 <인랑> 두 편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천우희
사진 : 영화 <한공주>
배우 천우희는 2011년 최고 흥행작인 <써니>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당시 ‘본드걸’로 등장했던 그녀의 비중은 아주 적었지만, 그 임팩트만큼은 극의 주인공들 이상이었다. 이후로도 천우희는 <한공주>의 주연을 맡아 그야말로 괴물 같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국내 유수 영화제들의 여우주연상을 휩쓸었고, 그 이후엔 <곡성>의 무명 역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기도 했다.
문소리
사진 : 영화 <리틀 포레스트>
충무로의 대표적인 연기파 여배우 문소리도 티켓파워를 논하는 자리에서 빠질 수 없다. 이창동 감독 연출작인 <박하사탕>과 <오아시스>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이창동의 페르소나로 떠오른 문소리는 이후 <바람난 가족>,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등의 문제작에 출연하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감독 겸 주연으로 분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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