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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한방으로 무명 시절 끝난 대기만성형 아이돌

글 : 이희주

 

한 달에만 해도 수십 팀을 훌쩍 넘는 아이돌 그룹들이 데뷔를 한다고 한다. 그 가운데 대중이 이름을 알 정도로 뜨는 이들은 극소수이다. 그만큼 살아남기가 어려운 것이 아이돌 판의 생태계이다. 어쨌든, ‘히트’를 치는 아이돌들은 으레 데뷔하자마자 인기를 얻었을 것으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의외로 ‘톱’으로 불리는 아이돌들 중 꽤 많은 이들이 데뷔 시절에는 그다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오늘은 이처럼 다소 늦게 빛을 본 아이돌그룹 열 팀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엑소 - MAMA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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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정석’으로 여겨지는 엑소 역시 2012년 로 데뷔했을 당시엔 지금과 같은 인기를 구가하진 않았다. 그 해 신인상을 다른 그룹이 싹쓸이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대대로 톱 아이돌들을 배출해낸 sm엔터테인먼트의 저력은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매력적인 멤버들과 독특한 세계관으로 코어 팬덤을 꾸준히 늘려온 엑소는 바로 이듬해에 발표한 <으르렁>으로 그야말로 ‘메가 히트’를 치게 된다. 그 결과 그 해의 대상을 휩쓸었으며, 지금까지도 톱 오브 톱으로 군림하고 있다.

 



걸스데이 - 갸우뚱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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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걸스데이는 지난 2010년 <갸우뚱>이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걸그룹이 소화하기엔 다소 난해한 ‘품바돌’이라는 콘셉트 때문이었는지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후 걸스데이는 멤버 교체를 겪으면서 팀을 재정비했고, 2012년 <기대해>로 슬슬 반응을 얻다가, 2013년 <여자 대통령>으로 홈런을 치게 된다. 그리고 그 후 발표한 , <달링>이 연달아 히트를 치면서 인기 걸그룹으로서의 기반을 단단히 굳힐 수 있었다.

 

EXID - Whoz That Girl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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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의 선전은 그야말로 ‘운명적’이었다는 말 말고는 달리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없다. 2012년, 로 등장한 그들의 데뷔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은 아주 드물 것이다. 주요 멤버들의 연이은 탈퇴로 데뷔부터 녹록지 않았던 EXID는 이후 3년의 시간 동안 어렵게 버티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멤버인 하니의 <위아래> 직캠 하나로 ‘역주행의 신화’를 써내게 되고, 지금은 안정적으로 톱 걸그룹의 위치에 안착했다.

 

방탄소년단 - No more dream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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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 모르는 이가 없는 방탄소년단도 의외로 조용한 데뷔 시절을 보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으로 데뷔했으나, 철저히 10대만을 타깃으로 하는 콘셉트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방탄만의 색깔이 분명한 음악을 꾸준히 해왔다. 그 결과 , <쩔어>, <불타오르네> 등을 거치면서 탄탄한 팬덤을 모았고, 이윽고 2016년 <피 땀 눈물> 활동으로 제대로 한 방을 터뜨렸다.

 



아이유 - 미아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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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아이유는 열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엄청난 가창력으로 무장한 곡인 <미아>를 들고 나왔으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듬해, 콘셉트를 바꾸자마자 바로 반응이 왔다. 10대인 아이유의 귀여움을 부각시킨 와 <마시멜로우>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2010년에 발표한 <좋은 날>로 인해 그야말로 아이유의 ‘좋은 날’이 열렸던 것이다. 그 이후 아이유는 독보적인 행보와 함께 여자 솔로 가수로서 새 역사를 쓰게 되었다.

 

갓세븐 - Girls Girls Girls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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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3사’ 중 하나로 꼽히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갓세븐은 지난 2014년, 로 야심차게 데뷔했다. 당시 갓세븐이 과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엑소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결과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더구나 갓세븐보다 몇 개월 늦게 데뷔한 YG의 위너가 데뷔하자마자 초고속 1위를 거머쥐면서 더 비교가 되곤 했다. 하지만 이에 갓세븐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나갔고, 현재는 세계를 호령하는 그룹으로 우뚝 섰다.

 

BTOB - 비밀(Insane)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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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BTOB는 지난 2012년도, <비밀(Insane)>이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비스트, 포미닛, 지나까지 연이어 히트시켜 대형 기획사로서 급부상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그래서 BTOB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육성재의 선전과 더불어 멤버들이 프로듀싱에 적극 참여하면서 ‘듣기 좋은’ 음악을 꾸준히 발표해왔고, 그 결과 ‘음원형 아이돌’로 성장하게 되었다.

 

빅뱅 - lalala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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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은 딱히 무명 시절을 겪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빅뱅이 데뷔했던 2006년 당시엔 동방신기가 온 아시아를 호령하고 있을 때였기에, 빅뱅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소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굳이 명명하자면 정통 힙합을 고수하는 재야의 아이돌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빅뱅도 오래지 않아서 <거짓말>로 대 히트를 쳤고, 그간 코어팬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아이돌 음악을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것으로 발전시켰다.

 



뉴이스트 - FACE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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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는 라는 곡으로 2012년에 데뷔한 이후, 무려 5년이 넘는 세월을 무명에 가까운 상태로 활동했다. 그런 그들의 운명을 완벽하게 뒤바꿔 놓은 것은 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 시즌 2>였다. 프로그램 초반에는 ‘5년 넘게 활동했던 가수가 무슨 연습생이냐’는 비난도 상당했지만, 간절한 그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덕분에 황민현은 워너원의 데뷔 멤버로 뽑힐 수 있었고, 뉴이스트는 높은 앨범 판매고를 올리는 대형가수의 반열에 들어서게 되었다.

 

카라 - Break it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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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는 지난 2007년, 으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하지만 1집 활동 이후 메인보컬 김성희가 탈퇴하면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카라의 공백기 동안 한승연이 게임 채널이나 낚시 채널까지 출연하면서 애를 썼지만, 팀을 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후 인형 같은 외모의 강지영과 구하라를 영입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노렸으나, 도 큰 반응을 얻지 못해 ‘구하라도 못 구한 카라’라는 슬픈 별명이 있었을 정도다. 하지만 연이어 발표한 로 1위를 차지하게 되고, 이후 일본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한 시대를 풍미하는 걸그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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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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