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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또 먹다보니 27년만에 대상까지 먹은 예능계의 대모 이영자

글 : 이윤서

사진: Olive <밥블레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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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예능계는 남성 희극인이 주도해왔다. 유재석, 이경규, 강호동, 신동엽, 전현무, 김구라 등이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TV에 똑같은 사람, 비슷한 연출만 나온다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남성 희극인 중심으로 이뤄진 예능계에서 강호동 라인, 유재석 라인 등 이른바 예능 줄타기가 형성되었지만, 이곳에서조차 여성 희극인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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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18년부터 예능계에 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18년 예능 키워드 중 하나가 여성 희극인일 정도로 그 어느 해보다 여성 방송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영자, 박나래, 김숙, 송은이, 장도연, 홍진경 등 생각나는 인물만 해도 손에 꼽기 힘들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타고 올 한해 활약이 두드러진 이영자가 'KBS 연예대상' 최초 여성 대상 수상자로 낙점된데 이어, 일주일만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아 2관왕에 등극했다. 데뷔한 지 27년 만에 이뤄진 쾌거였다. 앞서 강호동, 유재석이 2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MC에서 유행어까지 히트

사진: YouTube <오늘은 좋은 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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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데뷔 이전부터 밤무대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전설의 MC로 활약했다. 1991년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방송에 데뷔한 이영자는 MBC <오늘은 좋은 날>, SBS <기쁜 우리 토요일>, KBS <슈퍼 선데이> 등에 출연해 “안 계시면 오라이” 등의 유행어를 히트시켰다. 특히 <슈퍼 선데이>의 ‘금촌댁네 사람들’에서 아줌마 연기를 맛깔스럽게 해내며 인기를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 40%대에 이르기도 했다.

 

사진: YouTube <영자의 전성시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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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세고 억척스러운 캐릭터와 특유의 만담으로 지금보다 더 척박했던 여성 희극인의 이름으로, 방송 데뷔 후 바로 다음해, MBC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1993년 백상예술대상 코미디언연기상과 1995년 한국방송대상 코미디언상까지 받으며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나가는 희극인 중 한 명이 되었다.

 

 

다이어트 논란 파문, 이영자의 암흑기

사진: KBS <2018 KBS연예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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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이영자는 2000년대 초반 ‘다이어트 거짓 해명’으로 곤욕을 치렀다. 98kg에서 36kg을 감량하고 나타난 이영자는 본인의 다이어트 성공담을 통해 얼굴 밴드와 같은 다이어트 상품을 홍보하고, 다이어트 비법이나 요령 등을 공개했다. 특히 이영자가 출시한 다이어트 비디오는 약 3만여 장이 판매되기도 했다.

 

사진: Olive <밥블레스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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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영자와 함께 얼굴 밴드 사업을 시작한 한 성형외과 의사가 돈 문제로 갈등을 빚자, “자기 병원에서 이영자가 지방흡입수술을 받았다”고 말해, 논란이 퍼져 나갔다. 이후 이영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사죄를 했고, “나 때문에 살을 빼시는 많은 분들이 상처입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파문을 일으킨 성형외과 의사는 환자의 진료기록을 언론에 공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이 사건 이후 이영자는 방송을 접었다가 몇 년 후 다시 복귀했다.

 

 

따뜻한 상담자이자 먹방의 대가인 영자 언니

사진: KBS <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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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돌아온 이영자는 좀처럼 '비호감 이미지'를 벗기 쉽지 않았다. 저조한 시청률로 프로그램이 폐지되거나 방송 도중 진행자가 바뀌는 등 여러 어려움을 맞닥뜨렸다. 아무래도 입성하기 힘든 공중파보다는 케이블 방송에 주로 나왔다. 그러던 중, 2010년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MC로 활약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이뤘다. 처음에는 시청률이 저조하여 폐지 위기에 처했지만, 이영자는 신동엽, 컬투 등 동료 MC와 합심해서 <안녕하세요>를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키는 장수프로그램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고민을 상담하러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본인의 사생활을 공개하면서까지 진솔하게 상담해주는 이영자의 모습에 여러 사람들이 감동받기도 했다.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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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에 처음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그야말로 ‘영자의 두 번째 전성시대’를 맞이하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매니저와 함께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은 이영자 특유의 화법이 화제가 되며 인기몰이를 했다. 매니저와 독특한 화합을 보이며 음식에 대한 섬세한 표현으로 시청자의 환호를 받았다. 그가 다녀갔다 하면 연일 화제가 되고, 그가 다녀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은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사진: Olive <밥블레스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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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부터 방송된 Olive <밥블레스유>는 평균 우정 15년을 지켜온 이영자와 최화정, 송은이, 김숙이 신개념 먹방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을 했다 하면 관련 내용이 인기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영자는 “30대 때 큰일을 겪은 후 자신의 모든 것을 바꿔보리라 마음먹었다. 그 뒤로 새로운 것들이 보이더라”며 스스로 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따뜻한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드디어 오른 정상이란 자리

사진: KBS <2018 KBS연예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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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과 2012년 KBS 연예대상 쇼 오락 MC 부문 여자최우수상을 받았던 이영자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로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올라 <해피투게더4>의 유재석, <불후의 명곡>의 신동엽, <1박2일>의 김준호,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동국 등을 제치고 데뷔 이래 27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 호명되자 눈물을 쏟은 이영자는 “부끄러울 수도 있는데 속 얘기를 마음껏 풀어준 고민의 주인공들께 고맙다”며, “내년에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저에게 다가올 다음 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 MBC <2018 MBC 연예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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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오른 이영자는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대상을 거머쥐며 여성 희극인 최초 2관왕에 올랐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말이 있지 않나. 인생이 정말 그렇다. 많은 분이 날 바라보며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수상 소감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특히 대상 라이벌로 점쳐지던 후배 박나래에게  “제가 주는 상이라면 저는 나래씨한테 주고 싶다. 제가 나래씨보다 나은 건 몸무게하고 나이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해, 후배를 치켜세워주는 훈훈한 선배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으로도 한국 예능계에서 예능계의 대모 이영자의 활약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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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윤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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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ara**** 2019-01-01 11:09:25

      올해도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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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ra****님께 댓글 쓰기
    • amara**** 2018-12-31 23:55:20

      예능계의 거목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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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ra****님께 댓글 쓰기
    • amara**** 2018-12-31 23:54:16

      이영자 오랜기간 고행이었네 입담도세고 재능도 뛰어나고 좋은성격 이라서 누구나 좋아해용~^~^

      • 소셜 답글 작성하기
        amara****님께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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