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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상치 않은 느낌적인 느낌의 독특한 ‘컨셉’ 래퍼들

글 : 이희주

 

힙합에 대한 대중의 사랑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Mnet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의 새로운 시리즈에는 무려 13,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한다. 제작진의 말에 의하면 이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이처럼 래퍼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독특한 컨셉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 번이라도 더 ‘튀어야’ 대중의 뇌리에 스쳐 가기라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오늘은 이처럼 한 번 보면 쉬이 잊을 수 없는 특이한 컨셉의 래퍼 10인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다.

 

 

디보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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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보는 Mnet의 <쇼미더머니777>에 출연하여 큰 화제가 되었던 래퍼다. 하지만 사실 이미 <쇼미더머니3>에 일찌감치 지원한 적이 있다고 한다. 시즌3에 출연했을 당시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디보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B급 감성’이 통했다. 어딘가 흐느적거리는 듯한 플로우와 되는대로 내지르는 것 같은 발성은 랩이라기보단 그냥 혼잣말을 내뱉는 것 같지만, 그게 아주 교묘하게 비트와 어우러진다. 덕분에 심사위원들 대부분에게 호평을 받지만, 아쉽게도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그니토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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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이그니토의 별명은 ‘악마’이다. 울림이 독특한 저음의 목소리에 시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묵직한 가사가 무언가 ‘검은 존재’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Mnet의 <쇼미더머니6>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말랑말랑하고 착한 느낌의 음악을 하는 키비와 함께 묶여 ‘천사와 악마’로 불리기도 했다. 제작진 역시 이그니토가 등장할 때마다 CG 등을 동원하여 이 같은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한몫했다. 이그니토 역시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신예 우원재에게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제네 더 질라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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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 속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초록빛깔의 머리카락에, 무슨 일이 있어도 벗지 않는 선글라스. 거기에다가 나사 하나쯤은 빠진 듯한 래핑에 제스처까지. 최근 <쇼미더머니777>에 등장하여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래퍼 제네 더 질라 역시 범상치 않은 첫인상을 남겼다. 파이트머니 5,000만 원을 걸고 맞붙은 그룹 대항전에서도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제네 더 질라의 인스타그램에는 ‘돈 이불’을 덮고 자는 모습이나 어디서부터 쏘아졌는지 불분명한 초록빛을 온몸 가득 받고 있는 모습 등, 일상에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우원재

사진 : Mnet <쇼미더머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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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음악적인 경력 없이도 <쇼미더머니6>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던 우원재는 등장부터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체크무늬 셔츠에 비니를 푹 눌러쓰고 백팩을 맨 평범한 차림의 그는,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흡입력이 어마어마한 랩을 선보였다. 우원재 역시 래핑에 몰입한 듯, 두 눈에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알약 두 봉지’로 대표되는 그의 음악세계는 진정성을 무기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디고차일드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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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비둘기가 부리로 바닥을 쪼아대는 듯한 느낌의 특이한 추임새에 흥에 흠뻑 취한 듯한 제스처, 거기에다 연신 뿜어내는 긍정적인 에너지까지. <쇼미더머니6>에 출연했던 래퍼 우디고차일드 역시 독특한 컨셉으로 보는 이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쇼미더머니6>에서 탈락한 이후, 같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박재범이 설립한 힙합레이블 ‘하이어뮤직’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윤비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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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뮤지션 팔로알토가 대표인 하이라이트 레코즈 소속의 래퍼 윤비는 <쇼미더머니777>에 출연하여 스스로 ‘인스타에서 컨셉질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의 인스타그램에서는 도복을 입고 발차기를 하는 사진이나, 장난감 장총을 들고 찍은 사진 등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어딘가 독특한 분위기의 포스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윤비가 ‘컨셉질’만 하는 래퍼는 아니다. 음악적인 역량 역시 상당하다. 그의 타이트하면서도 유려한 싱잉랩은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이끌어냈다.

 

마미손

사진 : <소년점프>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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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777>의 초반 화제몰이를 담당했던 건 단연 래퍼 마미손이었다. 마미손은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한여름 폭염 속에서도 고무장갑 색깔의 복면을 뒤집어쓰고 등장했지만, 그가 누구인지 유추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타이트한 래핑에 ‘때려 박는 듯한’ 날카로운 목소리는 누가 들어도 래퍼 매드클라운의 그것이었다. 물론 매드클라운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필사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미손은 래퍼평가전에서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이후 유튜브에서 선보인 ‘소년점프’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승자는 매드클라운”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이병재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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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네임 빈첸으로 활동 중인 이병재는 2018년 초에 방영된 Mnet <고등래퍼2>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시야를 다 가린 긴 앞머리에 낮게 읊조리는 듯한 래핑, 깊이가 느껴지는 가사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이톤의 목소리에 긍정적인 기운을 갖고 있어 이병재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김하온과 함께 좋은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우울하면서도 자기 고백적인 음악 색깔 때문에 ‘리틀 우원재’로 불리기도 한다.

 



해쉬스완

사진 : 해쉬스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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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쉬스완은 왜소한 체구에 높낮이 없이 단조로운 래핑,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음색의 소유자로, <쇼미더머니5>에 처음 등장했을 당시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불호를 외치는 쪽보다는 그의 신선함에 환호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 1년 후, <쇼미더머니6>에 다시 등장한 그는 기존의 독특함에 세련된 플로우를 더하여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재 해쉬스완은 일리네어 레코즈 산하 레이블인 앰비션 뮤직의 멤버로서 활동하는 중이다.

 

이수린

사진 : 이수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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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시즌1과 시즌2에 연달아 출연하여 특유의 ‘흥 부자 리액션’으로 화제가 되었던 래퍼 이수린 역시 상당히 독특한 색깔을 지녔다. Young B가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한 딕키즈 크루의 리더이기도 한 그는 최근 <쇼미더머니777>에서 자신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랩 할 때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들과 대화를 할 때에도 연신 ‘똘끼’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어 심사위원들로부터 “진짜 미친 건지 미친 척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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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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