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히스토리] 출연작마다 신드롬을 일으키는 톱 배우 '공유'
글 : 안혜선
중고등학교 시절, 미니홈피 프로필 사진이나 휴대폰 배경화면에 '남친짤'을 올려놓는 친구들이 많았다. 수많은 남자 연예인들이 랜선 남친으로 활약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남친짤은 배우 공유의 사진이었다. 편안한 차림새에 쇼핑카트를 밀며 장을 보는 그의 모습은 마치 현실에 있을 법한(그러나 주변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는 비현실적인 외모의) 훈남 느낌이었다.
사진: 매니지먼트 숲
그때부터였을까. 공유가 점점 익숙하고 친근하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그가 새로운 작품에 등장할 때마다 눈여겨보게 되었다. 어느덧 데뷔 18주년을 맞은 그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내고 있다. 때로는 부드러운 모습으로,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국민 배우 공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모델 뺨치는 완벽한 비율
사진: 매니지먼트 숲
1979년 7월 10일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태어난 공유는 2000년 Mnet VJ 공채에 뽑히면서 연예계에 입성했다. 당시 신인배우였던 공유가 남친짤로 주목받은 이유는 잘생긴 외모와 모델 뺨치는 완벽한 비율 덕분이었다. 184cm의 큰 키에 74kg의 슬림한 몸매, 작은 얼굴과 넓은 어깨는 단숨에 그를 '훈남 배우'로 떠오르게 만들었다.
사진: KBS2 <빅>
특히 공유의 '국보급 어깨'가 수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드라마 <빅>에서 상의를 탈의해 잔뜩 성난 등 근육을 보여줬는데, 넓은 어깨와 예쁘게 자리 잡힌(?) 근육들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죽하면 강동원, 소지섭, 현빈과 함께 '연예계 4대 공공재'로 불릴까.
사진: 매니지먼트 숲
한편 공유는 연예계에 발을 들이면서 공지철이라는 평범한 본명 대신 아버지의 성인 '공'과 어머니의 성인 '유'를 따서 예명을 지었다. 부모님의 성을 따서 예명을 짓고, 인터뷰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부모님을 언급한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부모님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사진: 매니지먼트 숲
다양한 배역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
사진: MBC <커피프린스 1호점>
공유는 2001년 KBS <학교4>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는데, 그렇다 할만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드라마로는 공효진과 함께한 <건빵선생과 별사탕>, 영화로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잠복근무> 정도가 대중들의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던 중 2007년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최한결 역을 맡아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데, 이 작품이 공유의 배우 인생에서 전환점이 되었다.
사진: tvN <도깨비>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2012년 KBS2 <빅>으로 다시 안방극장에 복귀했는데, 스토리 전개가 치밀하지 못해 큰 사랑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유의 연기는 훌륭했고, 당시 공유가 입고 나왔던 옷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 2016년에는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주인공 김신 역을 맡아 열연했다. 스타 작가 김은숙의 차기작인 이 작품은 케이블TV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케이블 프로그램 최초로 시청률 20%를 기록했으며, 공유를 톱 배우 자리에 오르게 했다. 특히 드라마와 함께 공유도 화제성지수 및 브랜드평판지수 1위에 올랐으며, OST도 역대급 기록을 경신했다. 그야말로 <도깨비>가 그의 필모그래피에 아주 두껍고 진하게 한 획을 그은 셈이다.
공유는 2010년 임수정과 함게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김종욱 찾기>에 출연했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지만, 부드러운 영상미와 공유의 1인 2역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임수정과는 <학교 4>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것인데, 같이 출연하는 횟수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임수정과의 열애설이 나돌았고 심지어는 결혼설까지 제기됐다.
이듬해에는 공지영 작가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도가니>에 출연했다. 공유는 군대에 있을 때 원작 소설을 읽고 직접 영화화를 추진하게 되었는데, 영화의 줄거리가 2005년 교직원들이 저지른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실화라는 사실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공유의 연기에 무게가 실렸다는 평이 이어졌는데, 그의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어 2013년에는 <용의자>에서 북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으며, 2016년 7월에는 한국 최초의 좀비 아포칼립스 <부산행>이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같은 해 9월에는 <밀정>이 개봉했는데, 추석 연휴 버프를 제대로 받아 750만 관객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2016년 영화 <부산행>과 <밀정>, 드라마 <도깨비>가 연이어 히트를 치면서 공유는 그야말로 톱 배우가 되었다. 이에 2017년 5월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는데, 수상소감에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신념, 불안감, 고민 등을 털어놓으며 진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광고모델, 홍보대사로도 활약
사진: 매니지먼트 숲
대한민국 '톱 배우'로 자리매김한 공유는 다수의 광고모델 및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2013년에는 유니세프 아동권리 특별대표로, 2014년에는 국세청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식품, 생활가전, 온라인 쇼핑몰, 신용카드, 화장품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 매니지먼트 숲
공유가 다양한 분야의 광고모델로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그의 높은 인지도도 한몫했겠지만, 부드러움과 남자다움을 모두 소유한 그의 매력이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공유가 2011년부터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동서식품의 '맥심 카누' 광고를 보면 그의 부드럽고 따뜻함이 한껏 묻어나는데, 디스커버리의 의류 광고를 보면 무동력 글라이딩을 선보이는 등 강인하고 남자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공유의 팔색조 매력이 광고주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아닐까.
사진: 매니지먼트 숲
40대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
사진: 매니지먼트 숲
어느덧 공유가 40대에 접어들었다. 물론 불혹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훈훈한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지만 말이다. 공유는 처음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욱 노련해진 연기 실력을 바탕으로 해가 갈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30대 후반에 출연한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킨 만큼, 그의 40대가 더욱 기대된다. 앞으로도 그가 다양한 작품에서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사진: 매니지먼트 숲
글 : 안혜선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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