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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해외 뮤지션들

글 : 공인혜

 

아직 죽기에는 이른 것 같은데 안타깝게 삶을 마감하게 된 뮤지션에 대해 추억하는 시간, 그중에서도 영원히 27세로 남게 된 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유독 만 27세에 세상을 떠난 이들이 많아 어떤 사람들은 27세의 저주라고도 하지만 어찌 됐든 그들의 짧은 음악 인생이 우리에게 남겨주고 간 음악은 매우 값지다는 것은 분명하다. 어린 나이에 큰 인기는 얻었지만 화려한 무대 뒤편에서 쓸쓸함과 상처에 뒤엉켜 지내며 결국은 극단적인 선택을 해버린 그들의 재능이 안타까운 것보다도 제대로 치유받지 못하고 그대로 삶을 마감하게 된 것에 더욱 마음이 무거워진다.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Forever 27 Club을 소개한다.

 

커트 코베인

 

그 당시 이 그룹의 음악을 듣지 못했더라도 아마 살면서 한 번쯤은 ‘너바나’라는 그룹은 들어봤을 것이다. 90년대 메인스트림 음악을 모두 무너뜨리며 X세대의 대변자, 록 음악의 상징 등으로 불렸다. 너바나의 리더이자 보컬, 기타를 담당했던 커트 코베인은 잘생긴 외모에 반하는 날카로운 목소리와 헝클어진 블론드 헤어로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다. 그룹 너바나는 연이은 성공 행진을 이어갔지만 그는 상업적으로 변하는 자신이나 밴드, 음악이 너무 싫었다. 순수한 음악을 하고 싶었던 그는 종종 자신을 혐오하는 의미도 표현하고 심한 우울증을 앓기 시작하며 마약 중독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엽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서 자살을 했지만 치사량 3배가 넘는 헤로인을 비롯해 여러 의문점이 발견됐다. 하지만 결국 자살로 결론이 내려졌고 아직까지 자살인지 타살인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미 헨드릭스

 

일렉 기타의 역사는 지미 핸드릭스의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진다고 할 만큼 기타리스트로서의 역대 획을 그은 인물이다. 전설의 왼손잡이 기타리스트라고 불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는 각종 매거진에서 세계 기타리스트 순위를 매길 때마다 늘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기타리스트들이 사용하는 일렉 기타의 웬만한 테크닉은 모두 그가 완성 시켰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그의 주법은 기타 교과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신의 경지에 이른 듯한 연주 실력으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만 27세에 수면제 과다 복용 후 자신의 토사물에 의한 질식사로 안타까운 삶을 마감했다

 

짐 모리슨

 

사이키델릭 록밴드 더 도어즈의 메인 보컬리스트인 짐 모리슨은 밴드의 중심인물이었다. 특히 그는 직접 쓴 시집 2권도 냈을 정도로 작사를 통해 시적인 감성을 풍부하게 드러냈고 그의 시적이고 은유적인 가사 표현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매우 혼란스러웠던 1960년대 미국은 히피 문화가 유행했다. 짐 모리슨은 히피 문화의 선두에 서서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을 중요시했다. 하지만 짐 모리슨과 밴드의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마약을 하기 시작했고 공연에서 이상 행동도 자주 보였다. 10대들의 우상이었던 그는 결국은 자신의 집 욕조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다.

 

피트 햄

 

머라이어 캐리가 부른 ‘Without You’ 노래는 명곡 중 명곡이다. 원래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인 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이 노래는 1969년 결성한 배드 핑거라는 그룹의 피트 햄과 톰 에반스가 만든 노래다. 그들은 비틀즈가 속해있던 회사에서 만든 그룹으로 제2의 비틀즈를 목표로 만들었다. 물론 처음에는 주목을 받았지만 비틀즈가 돌연 해체를 하면서 모든 비난의 화살은 배드 핑거에게 향했고 Without You의 리메이크 판권은 헐값에 팔렸다. 이후 해리 닐슨이 부른 그 노래가 최고의 인기곡으로 떠올랐고 배드 핑거는 더욱 절망의 늪에 빠지게 됐다. 우울증을 앓던 피트 햄은 자신의 집 차고 안에서 목을 메 자살했고 그때 그의 나이는 28번째 생일을 4일 앞둔 27살이었다.

 



브라이언 존스

 

현재까지도 활동을 하고 있는 영국의 최장수 록밴드이자 악동 밴드라고 불리는 롤링 스톤즈를 처음 만든 리더,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브라이언 존스는 기타 이외에도 다양한 악기를 빠르게 습득하고 자유자재로 연주했다. 블루스 장르를 좋아했던 그는 롤링 스톤즈를 만들면서 블루스 밴드로 활동했다. 하지만 새로 영입된 매니저에 의해 밴드는 점차 상업적인 록 음악을 하게 됐고 더 이상 블루스 밴드가 아닌 록 밴드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마약에 빠져들며 점차 스스로를 망치기 시작했다. 물론 자발적으로 요양소를 가서 재기를 꿈꿨지만 약혼녀와 멤버의 불륜을 목격 후 다시 망가지기 시작했으며 결국 자택 수영장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약물 과용으로 인한 익사로 사인이 밝혀졌지만 아직도 많은 루머가 떠돌고 있다.

 

제시 벨빈

 

1950년대 미국에서 활동한 제시 벨빈은 R&B 싱어송라이터였다. 물론 그가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었다. 색소폰 연주자와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든 앨범이 R&B 음반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게 되면서 꾸준한 활동을 통해 앨범 백만 장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베이스의 음역으로 유명한 배리 화이트가 피아노 세션으로 참여했던 굿나잇 마이 러브가 유명한 라디오 쇼의 클로징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다음 앨범을 발매하기 직전, 그는 교통사고로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한다. 운전자의 실수로 사고가 났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고가 나기 전에 이미 제시 벨빈의 차가 훼손이 되어 있었다는 소문이 있다. 당시 인종 차별이 심했던 때라 콘서트 취소도 여러 번 있었고 여러 차례 살해위협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 단순 사고가 아닐 것이라는 팬들의 생각에서 비롯된 듯하다.

 

에이미 와인 하우스

 

천재는 단명한다고 했던가? 블루스와 재즈의 천재라고 불리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제50회 그래미에서 5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을 정도로 뛰어난 음악 세계를 보여주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평탄치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할머니의 권유로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됐다.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보이스에 다양한 장르를 믹스하며 새로운 음악 세계를 만들어내고 대중들은 그런 그녀에게 환호했다. 인기를 얻을수록 상업적인 음악을 계속해야 했던 그녀는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음악세계가 고스란히 담긴 순수 음악을 하고 싶었던 그녀는 결국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됐고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종현

 

추운 겨울, 샤이니의 종현이 하늘나라로 머나먼 여행을 떠났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종횡무진 하던 인기 그룹이었는데 무엇이 그를 그토록 힘들게 했던 것일까?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일주일 전까지 콘서트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던 그였다. 메인 보컬리스트로, 작사와 작곡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질 게 없었던 그는 정말 천재라고 말할 수 있었던 그런 존재였다. 마지막 유서에 남긴 것을 보면 그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보여준다. 종현이 그렇게 떠난 이후 그가 남긴 곡들은 역주행 하면서 팬들을 다시 한번 울렸다.

 



로버트 존슨

 

Forever 27 Club의 시작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로버트 존슨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천재적인 기타 실력을 갖게 됐다는 미스터리한 신화와 함께 최고의 블루스 기타리스트로 꼽힌다. 지미 페이지나 키스 리처드 등이 추앙하는 인물이자 롤링 스톤즈지에서 뽑은 역대 기타리스트 상위권에도 늘 속해있다. 1년 동안 단 4장의 개인 앨범을 통해 지금까지도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을 정도로 그의 블루스 기법은 대단했다. 그는 워낙 미스터리한 삶을 살아서 사망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고 있지는 않지만 불륜을 저지른 유부녀의 남편이 권한 독을 탄 술을 마신 후 고통스러워하다가 서서히 사망에 이르렀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제니스 조플린

 

여성 블루스 싱어송라이터인 제니스 조플린은 로큰롤의 여왕이라고도 부른다. 당시의 사람들은 백인이 완벽한 블루스의 감성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노래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했다고 전해진다. 어릴 적 외모로 따돌림을 당했던 그녀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트라우마로 남아 알코올과 마약에 중독된 인생을 살았다. 다음 앨범 준비 중 헤로인 과다 투여로 사망하게 됐는데 평소 투여하던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이 투여된 것으로 여러 가지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글 : 공인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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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avr7a1 2018-09-21 20:56:53

      종현은 거기에 넣긴 좀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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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avr7a1님께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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