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대' 촬영 중 부상당한 아이돌
글 : 이희주
매년 명절마다 시청자들을 찾아오는 인기 프로그램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 2010년에 첫 방송을 한 아육대는, 역사가 상당한 만큼 그간 많은 아이돌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도 매년 폐지 논란을 몰고 다니기도 했다. 이유는 아이돌들이 아육대만 나갔다 하면 코가 깨지고, 다리가 부러지고, 어깨를 다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번 모아봤다. 아육대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아이돌 10인,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인피니트 남우현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역대 아육대 부상자 중 가장 심하게 다친 것은 다름 아닌 인피니트의 남우현이다. 남우현은 2014년 풋살 경기에 참여하여, 왼쪽 어깨를 다쳤다. 당시 프로그램 측에서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이라는 자막을 띄웠지만, 그의 부상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다. 어깨 인대가 파열되어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고, 당시 ‘Last Romeo' 활동을 하는 내내 왼쪽 팔을 쓰지 못했다. 아육대에서 입은 부상의 여파로, 현재 남우현은 어깨 연골이 다 찢어져 아예 어깨 연골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방탄소년단 진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 역시 아육대에서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때는 2016년, 추석특집 아육대에 출전했을 당시였다. 진은 풋살 경기에 참여했고, 상대 팀 선수와 부딪쳐 코피를 쏟는 부상이 있었다. 다행히도 심각한 부상이 아닌 가벼운 찰과상으로 끝났지만, 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진은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손수 안심시키기 위해서 웃는 얼굴로 찍은 셀카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
빅스 레오
사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빅스의 레오는 아육대에서 두 번이나 큰 부상을 입어야 했다. 첫 번째 부상은 2013년도였다. 당시 레오는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의 태클로 인해 발목 인대를 다쳐 무려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두 번째 부상은 그로부터 3년 후인 2016년. 레오 역시 진과 마찬가지로 풋살 경기 도중 코에 부상을 입고 말았다. 당시 빅스는 새로운 앨범으로 컴백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레오는 아육대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세븐틴 정한
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의 정한 역시 아육대에서 부상을 입은 아이돌 멤버 중 하나이다. 정한은 2018년 설 특집 아육대 중에서도 육상 경기에 출연했다. 전속력을 다해 뛰던 정한은 넘어지면서 손을 다쳐, 붕대를 감고 팬들 앞에 나섰다. 이날 특히 육상 경기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유는 육상 경기 레인을 미끄러운 시트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세븐틴의 정한 외에도 오마이걸 미미, 우주소녀 보나, 임팩트 웅재, 아스트로 차은우 등 여러 명의 아이돌이 이 시트지 레인 때문에 곤란을 겪었다.
엑소 시우민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엑소의 맏형 시우민도 풋살 때문에 사고를 당했다. 때는 2016년, 시우민은 경기 도중 이종격투기선수인 상대 팀의 선수와 부딪쳐 넘어졌고, 이후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팬들의 걱정을 한몸에 받았다. 당시 시우민은 오른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기는 했으나, 다행히 뼈에는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육대 방영분에서는 시우민이 무릎 부상을 당하는 장면이 아예 편집되어버려 엑소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갓세븐 잭슨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갓세븐의 잭슨 역시 빅스의 레오처럼 두 번이나 부상을 당한 멤버이다. 2015년 설 특집 아육대에서는 달리기를 하던 중 발목을 접질려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리고 같은 해, 추석 특집에서도 같은 그룹의 멤버인 진영과 함께 팔과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모습으로 나타나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바 있다. 이 당시 깁스를 한 채로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는 잭슨과 진영의 모습에 화가 난 갓세븐 마크의 아버지는 자신의 SNS에 “아육대 때문에 갓세븐의 커리어가 끝날 수도 있다”라면서 항의하기도 했다.
씨스타 보라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육대 방영 초기,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씨스타의 보라도 부상 때문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2013년 당시, 달리기 70m 예선에 출전했다가 다치고 말았던 것이다. 스타트가 다소 늦었던 보라는 막판 피치를 올려 선두를 제치고 1등으로 결승선에 들어왔지만 가속으로 인해 크게 넘어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다른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대기실로 들어가는 보라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 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샤이니 민호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체육돌’로 소문난 샤이니의 민호도 아육대의 희생양이었다. 2013년, 보라가 달리기를 하다가 다친 바로 그 회차에서 민호 역시 부상을 입었다. 당시 허들 경기에 참여한 민호는 강한 승부욕의 소유자답게 열의를 가지고 경기에 참여했다. 하지만 허들을 넘는 도중 크게 넘어져 버렸다. 이후 민호는 허리에 통증을 호소해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향후 SM엔터테인먼트에서 “민호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당시 샤이니가 컴백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팬들은 내내 가슴을 졸여야 했다.
AOA 설현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AOA의 설현 역시 아육대를 통해 상당히 큰 부상을 입었다. 2014년 설 특집 아육대에 출연한 설현은 컬링 경기에 출전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연습을 하다가 스톤에 무릎을 부딪쳐 녹화 도중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설현은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결국 설현은 ‘짧은 치마’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고, AOA는 6인 체제로 스케줄을 소화해야만 했다.
마마무 문별
사진 : RBW엔터테인먼트
마마무의 랩퍼 문별은 2015년 당시, 아육대의 육상 경기에 출전했다가 부상을 입었다. 열심히 달리던 도중, 결승선을 앞둔 상황에서 넘어져 턱을 다쳤던 것이다. 문별이 입은 부상은 다행히도 찰과상 수준으로, 심각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 뒤 곧바로 녹화에 복귀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그걸 지켜보는 팬들은 마음이 편했을 리 없다. 문별 역시 녹화가 끝난 뒤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SNS에 셀카를 올려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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