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에서 극강의 적응력을 보여준 아이돌
글 : 이희주
속세를 벗어나 오지의 거친 환경을 그대로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인 SBS의 <정글의 법칙>. 방영된 지 수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정글의 법칙>은 아이돌 멤버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면 <정글의 법칙>에 나가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유달리 빛나는 적응력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은 아이돌들이 존재한다. 마치 정글을 내 집처럼 누비는 아이돌들, 지금부터 만나보도록 하자.
헬로비너스 나라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헬로비너스의 나라는 2016년 당시 홍일점이자 막내로 <정글의 법칙>에 합류했다. 낯선 환경에서 의지할 만한 또래 출연자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션, 장사, 사냥까지 전 분야에서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솔로 미션’에서는 대원들 중 가장 먼저 생필품을 거머쥐었고, 물물교환을 통해 원하는 물건을 얻어냄으로써 영민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김병만도 꺼리는 맨손사냥에 직접 나서는 등, 웬만한 베테랑 남성출연자들보다 훨씬 나은 면모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샤이니 온유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샤이니 온유는 정글에서 ‘먹방’을 찍어 무던함의 끝을 보여주었다. 정글 생활에 이골이 난 김병만조차도 못 먹겠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퍽퍽했던 코코넛 과육을 혼자 맛있게 씹어 먹으면서 “떫지만 씹다 보면 맛있다”라고 특이한 식성을 드러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간이 안 맞는 짜디짠 쥐치포를 구웠을 때, “너무 짜다”라면서도 내내 쥐치포를 향해 손을 뻗어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자신의 집 안방에 있는 모습처럼 편안한 모습이었다.
워너원 하성운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워너원의 하성운 역시 적극성, 적응력 모두 만점이었다. 저녁 식사 준비시간, 다들 허기로 지쳐 있는 상태에서 하성운은 재빠르게 불 피우기에 돌입했고, 아이돌 최초로, 최단시간에 불 피우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수없이 많은 아이돌을 거친 김병만도 ‘불붙이는 실력은 최고’라며 하성운의 적응력을 인정했다. 또한, 하성운의 남다른 눈썰미 덕분에 야생 악어 떼를 발견해내어,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 뻔했던 대원들을 지킬 수 있었다.
레드벨벳 슬기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레드벨벳의 슬기는 특유의 순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슬기로운 정글 적응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라칸돈족 아이들을 만났을 땐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세심함을 보여주어 보는 이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런 슬기의 노력에 감동한 것인지, 사춘기 소년인 라칸돈 부족이 슬기에게 즉석에서 프러포즈를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음식에는 일가견이 있는 김준현과 최현석조차 제대로 먹지 못해 어쩔 줄 몰라 하던 멕시코의 매운 고추 ‘카이옌’을 먹고도 아무렇지 않은 반응을 보여 정글과의 찰떡궁합을 보여주었다.
위너 이승훈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슬기와 같은 편에 출연한 위너의 이승훈 역시 타고난 생존 본능으로 정글 생활에 훌륭하게 적응해냈다. 이승훈은 게, 뿌리식물, 이름 모를 열매 등 먹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찾아내고 채집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대원들을 위해 과연 먹어도 괜찮은 음식인지 먼저 확인하는 기미상궁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슬기와의 ‘남매 케미’도 눈길을 끄는 요인 중 하나였다.
비투비 임현식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비투비의 임현식은 ‘정글의 법칙 최다 출연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 타이틀답게, 김병만과의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김병만의 사냥 파트너로 지목되어 밤바다 사냥에 돌입한 임현식은 대형 패럿 피쉬를 잡음으로써 ‘대박’을 터뜨렸다. 족장인 김병만 역시 임현식에 대해 “운동신경도 좋고, 인내력도 남다르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B1A4 산들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산들의 털털하고 수더분한 성격은 정글에서도 빛났다. 산들은 정글 생활 2일 차에 후발대로 합류했는데, 당시 지쳐 있던 대원들이 산들을 크게 반겨주지 못했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슬리퍼가 없어진 돌발 상황에서 신발 깔창과 바나나 이파리만을 가지고 슬리퍼를 직접 만드는 순발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게다가 그 슬리퍼를 신고 런웨이를 선보이는 재치까지, 그야말로 나무랄 데가 없는 정글 생존기였다.
몬스타엑스 셔누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몬스타엑스의 셔누는 수영선수 출신이라는 이력을 정글에서 유감없이 발휘해냈다. 밤바다 사냥에 나섰을 때에도 초반에는 조금 긴장한 듯했으나, 이내 물 만난 듯 바다를 마음껏 유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가 작살로 직접 잡은 물고기들은 대원들 모두를 배불리 먹이고도 남을 만큼 푸짐한 양이었다. 그밖에도 나무 타기도 척척 해내고, 집도 뚝딱 지어내는 모습은 정글 생활이 체질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조타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매드타운의 조타’가 아닌 본명 ‘이종화’로 컴백한 조타 역시 특유의 피지컬과 생존력을 자랑했다. 김병만과의 찰떡 케미를 자랑하면서 최단시간에 정글하우스를 완성하기도 하고, 105m 높이의 타물 폭포에서 레펠 하강을 거뜬히 성공해내는 등, 정글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정글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병만 역시 그런 조타를 ‘애제자’로 인정했을 정도였다.
AOA 설현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늘 바쁜 스케줄에 치이는 AOA의 설현에게는 험난한 정글 생활이 오히려 ‘힐링’의 기회가 되었다. 정글 하우스를 지을 때엔 ‘작업반장’으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해내는가 하면, 스노클링 경험이 없음에도 바다사냥을 위한 잠수까지 금방 배우는 적극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평소의 복잡하고 숨 막히던 일상을 벗어난 설현은 정글에서의 자유를 만끽했고, 그걸 지켜보는 이들 역시 그런 그녀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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