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회당 출연료 1억' 넘게 받는 한류 스타는?
글 : 이희주
한류의 위상은 나날이 드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연예인들이 늘어나는 추세. 이유는 중국시장의 규모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회당 출연료가 1억을 넘는 것은 예삿일. 중국에서 ‘떴다’ 하면 한국에서 얼굴 보기 힘들어지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게 아니었다. 그럼 오늘은 한국을 넘어 13억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타들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이다해
사진 : 제이에스픽쳐스
이다해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05년에 방영한 SBS 드라마 ‘마이걸’이 있었다. ‘마이걸’이 중국에서도 인기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진출의 발판이 마련된 것. 한한령과 함께 한류에 대한 중국 내의 반감이 절정에 달했을 당시에도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쿠’에서 방영된 ‘최고의 커플’이 15억 뷰를 돌파하면서, 이다해의 어마어마한 인기를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이다해는 현재 중국에서 드라마의 경우 한 편에 출연료 1억 이상, CF의 경우 7억을 훌쩍 넘기는 금액을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추자현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1996년에 SBS 드라마 '성장 느낌 18세'로 데뷔한 추자현. ‘카이스트’, ‘명랑소녀 성공기’, ‘압구정 종갓집’ 등 여러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자신만의 색깔과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었으나, 늘 조연에만 머물러 있었다. 그랬던 그녀가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 것은 중국으로 건너간 이후부터. 지난 2011년, '아내의 유혹' 중국판인 '회가적유혹'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중국 내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추자현 역시 드라마의 경우 편당 1억 이상의 높은 출연료를 받는다고 전해진다.
장서희
사진 : 장루이시 엔터테인먼트
장서희의 터닝포인트는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인어아가씨’였다. 한국에서 장서희를 긴 무명에서 벗어나게 해준 작품인 동시에, 중국에서 장서희의 이름 세 글자를 알린 작품이 바로 ‘인어아가씨’이기 때문. 이후 ‘아내의 유혹’까지 중국 내에서 초대박을 치면서, 중국 내에서 장서희의 위상은 날로 드높아졌다. 특히 장서희가 1인 2역을 맡았던 한국·중국·대만 합작 드라마 '경자 서경기'에 출연했을 당시, 그녀의 출연료는 무려 10억 원으로 알려져 '중국 사상 최고 대우'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황치열
사진 : HOW엔터테인먼트
오히려 중국의 인기가 한국으로 ‘역수입’된 특이한 사례도 있다. 주인공은 바로 가수 황치열. 긴 무명시절을 보냈던 황치열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 ‘나 혼자 산다’ 등의 예능 프로를 통해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다가 중국에 가서 그야말로 인생역전의 한 방을 터뜨린 것이다. 황치열을 최고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프로그램은 바로 중국판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무대를 보고 감동한 중국 후난TV 관계자들이 황치열을 직접 캐스팅한 것. 이후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3개월 만에 웨이보 팔로워 수 500만 명을 달성하는 등, 전 아시아를 휘어잡는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이종석
사진 : YNK 엔터테인먼트
이종석 역시 주연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던 SBS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시작으로, ‘피노키오’, ‘W', '당신이 잠든 사이에’까지 여러 편의 드라마가 연타로 히트하면서 중국의 톱스타로 우뚝 올라섰다. 김수현, 이민호 등의 배우와 더불어 ‘新한류 4대천왕’이라 불리는 이종석은, 특히 트렌디한 패션 감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중이다. 중국의 젊은 남자 배우들이 이종석의 스타일링을 대놓고 벤치마킹할 정도라고.
채림
사진 : sidus HQ
1990년대 통통 튀는 깜찍 발랄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채림. 그녀 역시 중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2004년, 중국드라마 '양문호장'을 시작으로 '정정애금해', '강희비사', '애상여주파', '사아전기' 등 다수의 작품을 성공으로 이끌면서 중국을 호령하는 톱스타로 이름을 떨치게 된 것. 특히 ‘이씨가문’에 함께 출연한 배우 가오쯔치와 백년가약을 맺게 되면서, 중국을 통해 일과 사랑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스타로 거듭났다.
이민호
사진 : MYM엔터테인먼트
이민호 역시 SBS 드라마 ‘시티헌터’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가히 신드롬급 인기를 얻게 됐다. 이어 ‘상속자들’까지 연타를 치면서 중국에서 이민호는 그야말로 천적이 없는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외국인은 출연 자체가 어렵다는 중국 CCTV의 ‘춘완’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하자, 그가 출연한 순간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대략 7억 명의 시청자들이 이민호를 보기 위해 TV 앞에 모인 셈이라고.
김수현
사진 : 키이스트 엔터테인먼트
김수현은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다.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조회 수가 무려 40억 뷰를 돌파한 것. 심지어는 '별그대' 덕분에 중국에 치맥 열풍이 불면서 조류독감으로 타격을 받은 식품업계가 활력을 찾았을 정도다. 가히 ‘사회현상’이라 할 만한 인기. 중국의 주석인 시진핑과 그의 부인 펑리위안이 도민준을 언급하면서, ‘시진핑의 젊은 시절과 닮았다’라는 농담을 할 정도니까, 중국에서 김수현을 모르는 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윤아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윤아의 중화권 인기도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그녀가 중국에서 이름을 날리게 된 건 현지 콘서트 덕분이라고 한다. 주요 지역뿐만 아니라 구석구석 중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인지도를 높였다고. 통역 없이도 의사소통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중국어 실력도 한몫했다. 중국 방송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윤아의 몸값은 작품 당 최대 3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회당으로 치면 1억이 훌쩍 넘는 수준.
이광수
사진 : 킹콩by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이광수가 중화권에서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은 여타 스타들과는 조금 다르다. 드라마나 영화 등이 아닌 SBS의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인기에 힘입어 한류스타가 되었기 때문. 무게 잡는 미남이 아닌, 유머러스하면서도 털털하고 다정한 모습 덕분에 이광수의 인기가 수직 상승하게 됐다고. 덕분에 출연료는 아시아 최고 인기 아이돌 엑소의 출연료 수준을 껑충 뛰어넘었다고 전해진다. 과자, 휴대폰, 자동차, 면세점까지, 섭렵하지 못한 CF가 없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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