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도 믿을 수 없는 한국방송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글 : 이희주
할리우드 스타들이 영화 홍보나 공연 등을 이유로 내한하는 것쯤이야 이미 익숙한 일. 하지만 가끔 그 할리우드 스타들이 연예 정보 프로그램의 인터뷰가 아닌 뜬금없는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춰 당황스러움을 안겨주는 경우가 있다. 할리우드의 대배우가 뜬금없이 <아침마당>에 등장해 이금희 아나운서와의 투샷을 보여주는가 하면, SNL에 출연하여 한껏 깨방정을 떨고 가기도 한다. 오늘은 이처럼 의외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던 할리우드 스타들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다.
복면가왕-라이언 레이놀즈
사진 : MBC <복면가왕>
할리우드의 유명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MBC의 ‘복면가왕’에 출연하여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영화 ‘데드풀2’의 홍보 차 1박2일로 한국을 들른 라이언 레이놀즈가 수많은 방송사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직접 ‘복면가왕’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혀져 더욱 화제가 되었다. 이날 라이언 레이놀즈는 “너무 긴장해서 기저귀를 차고 있다”고 농담을 던지는 등, 유쾌한 모습으로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인기가요-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사진 : SBS 카드뉴스
세계적인 디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함께 할리우드의 신성으로 한창 떠오르던 2000년, SBS의 ‘생방송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최고 주가를 올리는 외국 가수의 방한 공연조차 드물던 시절이었으므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음악방송 출연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자신의 히트곡인 ‘What a girl wants'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엠카운트다운-레이디 가가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독특한 콘셉트와 퍼포먼스로 한때 할리우드를 쥐락펴락했던 뮤지션 레이디 가가도 Mnet의 ‘엠카운트다운’에서 자신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것도 한창 ‘포커페이스’로 세계를 씹어 먹던 2009년에. 당시 레이디 가가는 리허설 도중 무대에서 추락하는 등, 작은 사고를 겪기도 했지만 본 무대에서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가감 없이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매즈 미켈슨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한니발’의 선 굵은 배우 매즈 미켈슨이 뜬금없이 KBS 2TV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적도 있다. 육아 예능에 할리우드 배우가 등장하다니, 그 이질감이 어느 때보다도 컸던 것은 당연지사. ‘코믹콘 서울 2017’에서 매즈 미켈슨과 마주친 샘 해밍턴은 “이거 정말 꿈같다”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감격했다. 이에 대해 매즈 미켈슨은 아들 윌리엄과 함께 코스튬을 하고 온 샘 해밍턴에게 “사실 이 모습도 비현실적이다”라고 말하는 재치를 보여주었다.
아침마당-리처드기어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영화 '귀여운 여인'을 비롯한 수많은 로맨스 영화의 남자 주인공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쳤던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 그가 이른 아침 뜬금없이 KBS 1TV의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던 일이 있다. 당시 <아침마당>의 MC였던 이금희 아나운서와 리처드 기어의 투샷은 두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지 않는 광경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리처드 기어가 먼저 아침마당 제작진 측에 ‘출연을 원한다’라며 연락했다는 사실.
SNL코리아-톰 히들스턴
사진 : tvN <SNL 코리아>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토르의 동생 로키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톰 히들스턴. 그 역시 한국의 코미디프로그램에 출연해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준 적이 있다, 지난 2013년, ‘토르: 다크 월드’ 프로모션을 위해 내한한 그가 ‘SNL 코리아’에 출연했던 것. 당시 톰 히들스턴은 층간소음 공익광고에 출연하여 층간소음에 대한 위험성을 코믹하게 소개하는 역할을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다.
무한도전-잭 블랙
사진 : MBC <무한도전>
할리우드의 유명배우 잭 블랙은 MBC의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에 무려 두 차례나 출연했다. 출연할 때마다 코미디 영화에 등장했을 때 이상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빵빵 터지게 만들었던 잭 블랙. 그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미국의 토크쇼인 ‘엘렌쇼’에서 ‘무한도전’ 출연 경험에 대해 ‘충격적일 만큼 화끈한 경험’이라면서 긍정적으로 말해,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불후의 명곡-웨스트라이프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My love', 'More than words', 'You rasied me up'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팝 그룹 웨스트라이프의 멤버였던 셰인 파일란이 KBS 2TV ‘불후의 명곡’에 무려 전설로 출연하여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세인 파일란은 웨스트라이프의 명곡들을 공들여 공연한 한국 가수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공연을 선보인 가수 분들이 한국에서 웨스트라이프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보여주신 것 같다”면서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쇼미더머니4-스눕독
사진 : Mnet <쇼미더머니4>
지난 2015년, 미국 힙합의 전설인 스눕독이 Mnet의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4>에 갑작스럽게 등장해 많은 힙합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하필 스눕독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편에서 서로의 마이크를 빼앗아 사이퍼 미션을 진행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자극적인 내용이 방영되면서 큰 논란을 빚었고, 이에 시청자들은 ‘힙합 정신을 해치는 모습을 스눕독에게 보였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샤킬오닐
사진 :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한때 마이클 조던과 함께 NBA의 양대산맥이었던 샤킬 오닐이 한국 예능에 등장했다면 믿겠는가? 꿈에서도 일어나지 않을 일 같지만,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그것도 지상파가 아닌 종편 예능에서. JTBC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해 서인천고등학교에 전학생으로 나타난 샤킬 오닐은, ‘현역 시절 얼마나 많은 백보드를 부쉈냐’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10개’라고 답하여 학생들과 출연자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냈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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