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만화와 미친 싱크로율 자랑하는 '만찢남녀' 스타
글 : 이희주
웹툰의 인기가 올라감과 동시에,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와 영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행여 인기 웹툰이 실사화된다는 소식이라도 들려오면, 네티즌들은 저마다 ‘가상 캐스팅’을 하느라 바쁘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마치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은 ‘미친 싱크로율’로 원작 팬들을 환호하게 했던 스타 10인. 함께 만나보자.
박민영 - 김비서가 왜 그럴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카카오페이지
박민영은 최근 tvN의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비서계의 레전드’, 김미소 역할을 맡아 호평을 받고 있다.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비주얼이 놀랍다. 그야말로 만화보다 더 만화 같다. 웨이브의 긴 머리는 물론, 블라우스에 하이웨스트 스커트, 사소한 액세서리 스타일링까지 원작을 빼다 박았다. 이쯤 되면 애초에 원작도 박민영을 보고 그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차은우 - 내 ID는 강남미인
사진 : 판타지오뮤직, 네이버웹툰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차은우는 JTBC의 금토드라마 ‘내 ID는 강남미인’에 남자주인공 도경석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도경석은 한눈에 띄는 ‘캠퍼스의 절세 미남’ 역으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 외모가 예쁜 여자에게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 조각 같은 이목구비와 어딘가 모르게 차가우면서도 우수에 찬 분위기가 원작의 그림체와 찰떡같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임수향 - 내 ID는 강남미인
사진 : FN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
임수향 역시 JTBC의 금토 드라마 ‘내 ID는 강남미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 임수향이 맡은 강미래 역은 성형미인. 어린 시절 못생긴 외모로 인해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것을 극복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아 ‘약간 티가 나는 미녀’로 거듭났다. 임수향이 맡은 강미래 분은 콤플렉스로 인해 조금 소극적이지만, 마음만은 아주 따뜻한 인물. 제작진은 인터뷰를 통해 ‘가상 캐스팅 1위였던 임수향을 섭외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성민 - 미생
사진 : tvN <미생>
‘이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큰 성공을 거둔 tvN의 드라마 '미생'. 그중에서도 워커홀릭인 오 과장 역을 맡은 이성민은, 사실 외면에서는 원작 캐릭터와 출연진 중 가장 싱크로율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주요 배역 중 가장 먼저 캐스팅될 수 있었던 비결은 ‘내면적 싱크로율’. 드라마의 연출자는 “원작의 오상식과 배우 이성민은 뚝심이나 고집 같은 것이 많이 닮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이성민은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외면적’ 싱크로율 대신 ‘내면적’ 싱크로율을 택한 것은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마동석 - 이웃사람
사진 : 영화 <이웃사람>
사진 : <이웃사람> 스페셜 웹툰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웃사람’. 그중에서도 마동석은 험상궂은 인상과 말투로 이웃 주민들로부터 살인마로 의심받는 안혁모 역을 맡아 ‘착붙’ 싱크로율을 자랑한 바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동석을 캐스팅한 것이 다름 아닌 강풀이라고. 원래부터 마동석과 개인적 친분이 있었던 강풀은 ‘이웃사람’의 실사화가 결정되기 이전, 이미 마동석에게 ‘형이 안혁모랑 진짜 비슷한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으며, 영화화가 결정된 이후에도 마동석의 캐스팅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고 전해졌다.
남주혁 - 치즈 인더 트랩
사진 : tvN 드라마 <치즈 인더 트랩>, 네이버 웹툰
인기 웹툰으로, 드라마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가상캐스팅으로 갑론을박이 오갔던 작품, ‘치즈 인더 트랩’. 워낙에 원작의 인기가 높아서였을까, 전반적으로 원작과 출연진들의 싱크로율이 높았던 작품이었다. 그중에서도 원작과 가장 비슷하다는 평을 받는 것은 권은택 역을 맡았던 남주혁. 큰 키에 귀여운 외모, 뛰어난 패션 감각까지 그야말로 만화를 찢고 나온 수준. 극 중에서 한 학번 위의 누나를 짝사랑하는 풋풋한 연하남 역할과 그야말로 찰떡처럼 어울렸다.
오연서 - 치즈 인더 트랩
사진 : 리틀빅픽쳐스
‘치즈 인더 트랩’은 웹툰 원작으로서는 드물게 드라마와 영화 모두 실사화된 작품이다. 드라마 버전에서는 배우 김고은이 맡았던 주인공 홍설 역을, 영화 버전에서는 오연서가 맡았다. 붉은빛을 띤 곱슬머리에, 살짝 치켜 올라간 눈매, 수수한 옷차림까지. 원작의 홍설을 그대로 3D로 만든 것 같은 비주얼을 보여주었다. 비록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원작과 배우 사이의 싱크로율에는 모두가 극찬을 보냈다는 후문.
김향기 - 신과 함께
사진 :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신과 함께’. 그중에서도 원작자인 주호민이 ‘최고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로 꼽은 것은 덕춘 역의 김향기였다. 주호민은 ‘사실 5년 전 덕춘 역 캐스팅 후보는 가수 아이유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작이 늦어지면서 원작의 캐릭터와 나이가 비슷한 김향기에게 덕춘 역이 돌아갔다고 한다. 이후 바가지머리에 순수한 말투와 행동까지, 그야말로 웹툰 속의 덕춘과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김향기를 보고는 아주 만족했다고.
김대명 - 마음의 소리
사진 : 김대명 인스타그램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에서 조석의 형 역할 조준을 맡은 김대명 역시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동글동글한 얼굴형과 눈매, 어딘가 멍한 눈빛, 그리고 살짝 부족한 머리숱까지. 김대명이 맡은 조준 역은 정신연령이 유아 수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남다른 사고력을 자랑하는 엉뚱한 캐릭터. 싱크로 높은 비주얼 위에 김대명의 ‘신들린 생활 연기’가 곁들여지면서 캐릭터의 매력은 그야말로 ‘폭발’했다.
김환희 - 여중생A
사진 : 영화 <여중생A>
곡성의 연기 천재로 통하는 아역 김환희. 그녀가 네이버 웹툰 ‘여중생A'를 실사화한 영화에서 주인공 미래 역할로 분했다. 일자 앞머리에, 단정하게 교복을 입은 한 수수한 분위기, 그리고 사춘기 소녀의 섬세한 내면을 표현해낸 감정 연기까지. 더불어 웹툰의 주인공과 나이대까지 일치하다 보니, 마치 외면과 내면 모두가 원작의 미래를 그대로 현실로 옮겨 놓은 것 같다는 느낌을 주기에 무리가 없었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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