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구찌, 인간샤넬'로 불릴 만큼 브랜드를 찰떡 소화하는 스타
글 : 이희주
남다른 신체 비율과 오목조목 매력 있는 이목구비를 지닌 스타들은 사실 뭘 입혀도 그림이 되고, 태가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유독 그 어울림이 찰떡같은 브랜드가 있다. 누군가에겐 클래식한 명품 브랜드가 멋스럽게 어울리고, 누군가에겐 스포티한 느낌의 브랜드가 안성맞춤으로 느껴진다. 때로는 영 언밸런스할 것 같은데 의외로 궁합이 좋은 경우도 존재한다. 그럼 지금부터 인간 구찌, 인간 샤넬, 그 외 기타 등등, 브랜드가 인간으로 태어난 것만 같은 스타들을 한번 만나보도록 하겠다.
블랙핑크 제니 - 샤넬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아이 같은 얼굴에 인형 같은 비율이 매력적인 블랙핑크의 제니. 그녀에게는 ‘인간 샤넬’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무슨 의상을 입어도 늘 자기 것처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제니이지만, 클래식한 의상부터 편안한 캐주얼까지, 유독 ‘샤넬 소화력’이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최근 열린 샤넬의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서 입었던 트위드 소재의 투피스에 모자를 매치한 패션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워너원 강다니엘 - 샤넬
사진 : ELLE
특유의 소년 같은 이미지 때문에 스포티한 의상만 어울릴 줄 알았던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 그가 최근 한 패션지의 화보에서 ‘인간 샤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 폭발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인정받아 샤넬 파인 쥬얼리의 뮤즈로 선정되었기 때문. 샤넬의 뮤즈가 된 것은 국내 남자 연예인으로서는 빅뱅의 지드래곤 이후 두 번째라고 한다. 한편 강다니엘이 ‘인간 샤넬’이 되어 찍은 이 잡지는 무려 10만 부가 완판되었다고 한다.
방탄소년단 뷔 - 구찌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젠 명실상부 월드스타가 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그중에서도 뷔는 ‘인간 구찌’로 유명하다. 방탄소년단 자체가 공식 석상에서 구찌의 런웨이 의상들을 자주 입는 편이기도 하지만, 뷔 본인도 구찌를 워낙 좋아해 평소에도 팬들에게 ‘구찌보이’라고 불릴 정도라고. 사실 구찌의 의상이나 패션 소품들은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뷔의 이목구비가 워낙에 출중하기 때문일까. 다소 과하다 싶은 스타일도 찰떡처럼 소화해낸다.
비와이 - 구찌
사진 : 구찌뱅크 뮤직비디오
여기 또 하나의 ‘인간 구찌’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힙합 뮤지션 비와이. ‘구찌뱅크’라는 곡까지 직접 만들어서 부를 정도로 구찌 사랑이 대단한 스타이다. 처음엔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찌 제품으로 그야말로 ‘도배’를 하는 비와이의 코디에 경악하는 네티즌들이 많았으나, 해외 유명 패션 매거진인 ‘하입비스트’의 공식 인스타에 구찌 의상을 입은 비와이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분위기는 다소 반전된 듯하다.
수지 - 펜디
사진 : 인스타일
‘국민 첫사랑’이라는 별칭과 함께 풋풋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수지. 그녀도 어느덧 2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그에 따라 조금씩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수지에게 ‘착붙’인 브랜드는 다름 아닌 펜디. 실제 펜디의 모델을 맡고 있는 수지는 화보와 공항 패션, 행사장 등 여러 장소에서 여성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느낌의 펜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냈다. 특히 물결모양이 포인트인 펜디의 ‘칸아이백’은 ‘수지 효과’에 힘입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고.
위너 이승훈 - 버버리
사진 : 위너 공식 트위터
YG 소속 보이그룹인 위너의 멤버 이승훈은 평소에 옷을 감각 있게 입기로 유명한 아이돌이다. 그 어떤 옷도 절대 뻔하게 입는 법이 없는 그답게, 클래식한 브랜드인 버버리도 이승훈만의 키치한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그리고 버버리를 너무 패셔너블하게 소화한 나머지, 패션위크 참석차 런던을 방문했을 뿐인데 해외의 유수 모델 에이전시의 스카우터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선미 - 발렌시아가
사진 : 주인공 뮤직비디오
늘 트렌드를 선도하는 선미와 ‘착붙’인 브랜드는 발렌시아가. 선미는 여성스러우면서도 절대로 평범하지 않은 발렌시아가의 의상들을 뮤직비디오와 무대 의상으로 선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되었던 의상은 선미가 자신의 두 번째 싱글인 ‘주인공’ 뮤직비디오에 입고 나왔던 쨍한 레드 컬러의 원피스. 선미뿐만 아니라 강렬한 느낌의 음악과도 정말 잘 어울리는 의상이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에이핑크 손나은 - 아디다스
사진 : 손나은 인스타그램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손나은-아디다스=0’은 이미 공식이 되어 있다. 안무 연습 영상 하나로 아디다스 레깅스를 완판시킨 손나은의 아디다스 소화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으니까. 하도 ‘손나은이 입은 아디다스 레깅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아디다스는 결국 손나은을 모델로 기용하기에 이르렀다. ‘선 완판 후 모델’이라는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낸 셈. 그리고 그 영향력의 원천에는 손나은의 탄탄한 바디라인이 있었다.
설현 - 발렌티노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자타공인 명품 몸매를 지닌 설현은 공식 석상에서 발렌티노의 의상을 즐겨 입는 편이다. 로맨틱하면서도 여성미가 넘치는 발렌티노의 무드가 섹시하면서도 청순한 설현의 이미지와 찰떡궁합이기 때문. 그중에서도 설현이 발렌티노의 팝업스토어 행사장에서 입었던 그린 컬러의 저지 원피스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평소 트레이드마크인 긴 생머리를 포니테일로 깔끔하게 묶고 긴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낸 설현의 모습은 그야말로 ‘인간 발렌티노’ 그 자체였기 때문.

김태리 - 크리스챤 디올
사진 : 크리스챤 디올
어딘가 모르게 ‘똥강아지미’가 느껴지는 김태리에게 우아함의 대명사인 크리스챤 디올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디올 행사장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디올 제품을 걸치고서 나타난 김태리의 모습을 보고 다들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무릎 위까지 오는 짙은 청색의 새틴 드레스에 크리스챤 디올의 시그니쳐 백인 레이디 디올백까지. 격식 있는 차림새를 어색함 하나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태리에게서 그간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역시, 여배우는 여배우인가 보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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