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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히스토리] 어느덧 데뷔 15년 차가 된 '동방신기'

글 : 안혜선

 

1990년대가 1세대 아이돌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 초반은 2세대 아이돌의 시대였다. H.O.T.와 젝스키스의 시대가 가고 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의 시대가 온 것이다. 그중 가장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동방신기는 데뷔 때부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정규 8집 앨범 '뉴 챕터(New Chapter)'를 발매했는데, 더욱 성숙해진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아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모든 아이돌 그룹의 선망의 대상이자 롤모델로 자리 잡은 동방신기, 그들의 데뷔부터 현재까지 히스토리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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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신이 일어나다

 

동방신기는 2003년 12월 26일 SBS <보아&브리트니 스피어스 스페셜> 무대를 통해 데뷔곡 로 비공식 데뷔했으며, 이듬해 2월 7일 MBC <음악캠프>를 통해 공식 데뷔했다. 동방신기(東方神起)라는 이름은 '동쪽 방향에서 신이 일어나다'라는 뜻으로, 일본에서는 '토호신키(Tohoshinki)', 중화권에서는 '통팡시엔치(Tong Vfang Xien Qi, TVXQ)', 영어권에서는 'TVXQ!'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동방신기의 데뷔 멤버는 유노윤호, 최강창민,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으로 총 다섯 명이다. 처음 데뷔했을 때는 다소 특이한 그룹명과 멤버명 때문에 안티들의 놀림을 당하기도 했는데, 한편에서는 이름 앞에 두 글자를 붙이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동방신기는 2004년 첫 정규 앨범 <트라이앵글(TRI-ANGLE)>을 발매했다. 당시 멤버들의 컨셉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 이는 타이틀곡인 이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작곡가 유영진이 프로듀싱한 SMP(SM Music Performance) 곡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난해한 컨셉에도 불구하고 동방신기의 인기는 계속되었다.

 

 

이듬해에는 두 번째 정규 앨범 을 발매했다. 당시 멤버였던 영웅재중이 안무를 연습하던 중 우측 무릎 연골 일부가 파열되어 수술을 받았는데,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진 무대에 함께 오르지 못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동방신기는 2006년 세 번째 정규 앨범 <"O"-正.反.合.>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인 <"O"-正.反.合.>은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곡이었지만, 리메이크곡인 <풍선>은 한없이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곡이었다. 이에 동방신기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사로잡았다.

 

 

해외 활동으로 국내 활동이 뜸했던 동방신기는 2년 만에 네 번째 정규 앨범 을 내놓았다.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동방신기는 더욱 남자다워진 모습으로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때부터 멤버들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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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탈퇴

 

정규 4집 활동을 끝내고 동방신기의 세 멤버 시아준수(김준수), 영웅재중(김재중), 믹키유천(박유천)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에 대한 효력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그룹을 탈퇴했다. 이들은 "수익 배분이 9:1이며, 비행기 경비도 멤버가 각자 부담했고, 일본에서의 수익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며 "SM엔터테인먼트는 223억 원을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미 소속사에 그룹 탈퇴 의사를 통보한 후였다. 하지만 세 멤버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세 멤버가 투자하고 있던 끄레뷰 화장품 사업 때문이다. 2008년 말부터 시아준수의 지인을 통해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의 가족들은 큰돈을 투자해 양태반 화장품 끄레뷰 사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같은 그룹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에게도 사업을 권유했는데, 두 멤버의 가족들은 "불필요한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거절했다.

 

이듬해 초, 끄레뷰 화장품은 동방신기 멤버 다섯 명의 얼굴과 이름을 가지고 사업을 했는데, 이것이 일본 팬들에 의해 발각되었다. 이에 동방신기 멤버들의 가족과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회의를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시아준수의 아버지가 "우리(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는 더 이상 SM과 일 안 한다"며 "윤호와 창민이는 알아서 하라"고 말한 다음 자리를 떴다. 얼마 지나지 않아 SM엔터테인먼트에는 세 멤버의 탈퇴 증명서가 도착했고, 세 멤버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어 'JYJ'라는 새로운 그룹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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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최강창민 활동 재개

 

결국 동방신기의 다섯 멤버는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와 JYJ(김준수, 김재중, 박유천)로 나뉘었고 동방신기는 2011년 정규 5집 <왜(Keep Your Head Down)>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타이틀곡 <왜(Keep Your Head Down)>의 노랫말이 "JYJ를 겨냥한 메시지가 아니냐"는 질문이 쇄도했는데, 동방신기는 "말 그대로 '머리를 숙여라'라는 의미다"라며 "디스곡이라는 말이 많은데 그런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우리가 디스를 할 의도가 있었다면, 이 곡을 가지고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듬해에는 여섯 번째 정규 앨범 를 발매했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난 탓일까, 두 멤버는 한층 더 성숙하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팬들에게 돌아왔다. 혹시라도 그룹을 탈퇴한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무대를 더욱 꽉 차게 그리고 빛나게 만들었다.

 

 

2014년 동방신기는 정규 7집 앨범 를 발매했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앨범 활동이었다. 현대적인 구성의 스윙 재즈곡 으로 최정상 아이돌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두 사람은 성공적으로 활동을 끝내고 이듬해 군 입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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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데뷔 15년 차가 된 동방신기

 

군 제대 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2018년 3월 정규 8집 앨범 를 발매했다. 약 3년여 만에 컴백한 이들은 15년 차 아이돌답게 화려한 퍼포먼스와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인스타그램도 시작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그동안의 신비주의를 깨고 친근한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사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확연히 대조되는 두 멤버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에 MBC <나 혼자 산다> 관계자는 "유노윤호 씨가 재출연한다"며 "일정 부분 촬영을 마쳤으며, 방송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 유노윤호는 서울에서의 일상뿐만 아니라 고향인 광주에서의 일상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어느덧 동방신기가 데뷔 15주년을 맞이했다. 2세대 아이돌 중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이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성숙하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어떤 일이든 열정적으로 임하는 유노윤호와 언제나 바르고 침착한 최강창민, 안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어울리는 두 사람의 변함없는 모습이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는 비결이 아닐까. 앞으로도 두 멤버가 팬들에게 그리고 후배 아이돌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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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안혜선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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