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못지않은 히트곡 보유한 배우
글 : 이희주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드라마 판을 점령한 요즘, 가수 출신 배우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배우 출신 가수는 어떨까. 그것도 각 영역의 경계가 흐린 요즘이 아니라, 1990년대였다면? 차태현이 무대를 날아다니면서 춤을 추고, 장혁이 바닥을 쓸면서 랩을 했다면 믿겠는가? 거짓말인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사실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했던 배우 10인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차태현
사진 :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2000년대 초반,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흥행 대박을 거두면서 차태현 역시 청춘스타로서 승승장구했다. 그리고 그의 인기가 정점을 찍었던 2001년, 차태현은 라는 곡을 발매했고, 해당 곡 역시 당대 인기 가수들을 제치고 가요 프로그램 1등을 차지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JTBC의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출연한 차태현은 의 작사가인 ‘거목’이 현재 아내라는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거목’이라는 예명을 쓴 것은 당시 아내가 살던 집 근처에 있던 상가 이름이 ‘거목 상가’였기 때문이라고.
손지창
사진 :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오연수의 남편이자 인기 탤런트인 손지창 역시 가수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다. 1992년, 탤런트 김민종과 남성 듀오 ‘더 블루’를 결성해 큰 인기를 얻었던 것. 더 블루의 대표 히트곡은 ‘너만을 느끼며’로,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하이틴 스타 고현정이 출연한 초콜릿 광고의 CM송이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나선 손지창과 김민종은 다수의 가요프로그램에서 5주 이상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김민종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앞서 소개했던 남성 듀오 ‘더 블루’로 큰 인기를 얻었던 김민종은 그에 힘입어 솔로 앨범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착한 사랑’, ‘아름다운 아픔’, ‘비원’, ‘endless love’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켰다. 그가 발매한 곡들은 가요프로그램에서 수도 없이 1위를 하면서 록발라드의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특유의 비음과 표정은 이후 수많은 연예인들에 의해 패러디되기도 했다.
안재욱
사진 : 영화 <트라이앵글>
때는 1997년, MBC의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에서 인기 가수 역할을 맡았던 안재욱은 당시 원래 남자주인공이었던 차인표를 밀어낼 정도로 가히 신드롬급 인기를 얻게 됐다. 그리고 그 인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바로 ‘FOREVER’라는 곡. 해당 곡은 사실 드라마의 OST였으나, 안재욱의 인기에 힘입어 자연스럽게 그의 데뷔앨범 타이틀곡이 되었다. 이 한 곡으로 안재욱은 유수의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음은 물론, 1세대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안재욱의 인생을 바꾼 곡이라 할 만하다.
소유진
사진 : JTBC <아는 형님>
사업가 백종원의 아내로 똑 부러진 이미지를 가진 배우 소유진. 그녀는 사실 2000년대 초반 통통 튀는 신세대 이미지로 잘 나가는 청춘스타였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앞세워 발매한 곡이 바로 ‘파라파라 퀸’. 당시 소유진은 자신의 발랄한 이미지를 앞세워 중독성 넘치는 ‘파라파라 댄스’를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소유진의 가수활동은 단발성으로 끝났지만, ‘파라파라 퀸’은 노래방 애창곡 목록에서 꽤나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장혁
사진 : JTBC <뭉쳐야 뜬다>
배우 장혁 역시 1990년대 후반, 래퍼 TJ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당시 반항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그답게, 그가 발매한 ‘Hey girl'이라는 곡 역시 다소 마이너하고 강렬한 색깔을 띠고 있었다. 당시 마이크를 쥐고 무대를 기어 다니다시피 하던 그의 모습은 훗날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지만, 본인은 ’TJ 시절을 흑역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채정안
사진 : JTBC <아는 형님>
1990년대 후반, 전 세계는 그야말로 ‘테크노’ 열풍이었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벽 잡고 도리도리 고갯짓을 하는 테크노댄스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 그리고, 배우 채정안 역시 이 시기 테크노 열풍의 중심에 있었다. 1999년 ‘무정’으로 데뷔한 채정안은 이후 '편지', '테스', '매직' 등의 곡을 연달아 성공시킨 히트메이커였다. 이후 한 번도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그녀가 tvN의 에 출연해 '무정' 댄스를 선보이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창정
사진 : JTBC <아는 형님>
‘원조 만능엔터테이너’ 임창정이 다수의 히트곡을 거느린 인기가수 출신이라는 건 유명한 사실이다. 임창정은 1990년, 만 17세의 나이에 영화 <남부군>으로 데뷔했으나 긴 무명 생활을 보내야만 했다. 그랬던 그에게 한 줄기의 빛이 되어주었던 게 바로 가수 활동. 1995년에 발표한 <이미 나에게로>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2년 뒤인 1997년. <그 때 또 다시>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배우 생활도 함께 활짝 피어나게 되었다.
장나라
사진 :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요즘은 배우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는 장나라도 무려 ‘대상 가수’ 출신이다. 때는 2002년. 그해 한일월드컵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이 바로 장나라일 정도. 2001년 MBC의 청춘시트콤 <논스톱2>에 출연하면서 좋은 반응을 거둔 장나라는 이어 데뷔앨범에 실린 ‘고백’으로 첫 1위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 인기가 그대로 이어져 2002년에는 이내 ‘Sweet dream'으로 초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이후에도 '나도 여자랍니다’, ‘그게 정말이니’, ‘겨울 이야기’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게 되었다.
강성연
사진 :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강성연 역시 2001년, ‘보보’라는 예명으로 애절한 발라드인 ‘늦은 후회’를 발매하여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늦은 후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작곡가 김형석의 곡으로, 원래는 홍콩 배우 유덕화에게 갈 뻔한 곡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김형석은 사실 ‘늦은 후회’의 성공에 대해 별 기대가 없었으나 결과물을 듣고 강성연의 가창력에 깜짝 놀랐다고. 강성연은 처음엔 ‘얼굴 없는 가수’로 나왔다가 곡이 큰 인기를 얻은 이후 전면에 나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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יהוה & 2019-04-06 03:09:56
안재모가 없네요ㅠㅠㅠ 한사람을 위해 좋았었는데, 태양속으로라는 드라마의 오에스티로도 삽입된 마이레이디라는 곡도 굉장히 좋고, 나중에 본인이 직접 출연한 그녀는 짱이라는 드라마의 오에스티인 너무하는 걸이라는 댄스곡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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