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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팬 연합, '고지용 프로필 제외' 성명서 제출한 이유는?

글 : 안혜선

사진: 고지용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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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의 팬들이 YG엔터테인먼트에 "젝스키스의 전 멤버 고지용 씨를 프로필에서 제외해 달라"라는 성명서를 냈다. 앞서 고지용 씨는 1997년 그룹 젝스키스로 데뷔했으나 이후 그룹을 탈퇴하고 회사원으로 전향했다. 최근에는 KBS2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들 승재를 공개하면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2018년 5월 28일 오전, 젝스키스 팬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와 '엘로우온', 다음 카페 '젝키 꽃길단' 등은 각종 포털사이트의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전 멤버 고지용 씨를 제외할 것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YG 엔터테인먼트에 제출했다. 이들은 고지용 씨가 재직 중인 광고대행사가 젝스키스 브랜드를 부당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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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팬들이 성명서를 제출한 이유는?

사진: 젝스키스 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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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팬 연합은 네 가지 이유를 들면서 각종 포털사이트의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고지용 씨의 이름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첫 번째 이유는 고지용 씨가 팬들을 동원한 다수의 기업 행사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행했다는 것이다. 제출된 성명서에 따르면, 젝스키스 팬들은 지난 2016년 젝스키스 재결합 초기에 고지용 씨를 전 멤버로서 예우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지용 씨의 최측근은 이를 이용해 당시 최대 팬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접근했고, 회사 측에서 기획하는 다수의 기업 홍보 행사에 팬들의 현장 참여와 SNS 홍보, 행사 비용 지원 등을 바란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젝스키스의 팬 1천여 명은 유사 팬미팅으로 홍보된 한 행사에 버스까지 대절해 참여했고, 인건비 1백만 원 등을 후원했지만 현장에서는 "일반 참가자처럼 행동하라"라는 주의를 받았다. 또한 고지용 씨의 최측근은 젝스키스의 팬 다수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수차례 내뱉었고, 그 옆에 있던 고지용 씨는 사과는커녕 제지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고지용 씨의 제안으로 찍게 된 단체 기념사진에서 젝스키스의 팬들은 일반인으로 둔갑되어 회사 실적 홍보 사진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사진: 고지용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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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유는 고지용 씨가 '젝스키스' 브랜드와 팬덤을 이용해 투자자 모집 광고를 했다는 것이다. <무한도전> 방송 직후, 젝스키스의 한 팬 커뮤니티에 젝스키스의 '냄비 효과' 지속 기간에 대한 설문조사 참여 요청 글이 게재되었는데, 이 글의 작성 위치가 바로 고지용 씨의 회사로 밝혀진 것.

 

이후 해당 회사의 투자자 모집 광고에 "고지용 이사의 '젝스키스' 파급력은 앞으로 쭉 유효할 것으로 전망되며, 멤버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상호 협력하며 업무에 상생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즉, 고지용 씨가 젝스키스 출신으로 팬덤 및 맨파워의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명시함으로써 팬덤을 영업에 활용할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또한 음료 간접광고 진행을 '무한도전 젝키 콘텐츠 공동기획'으로 홍보하기도 했으며, 최근까지도 고지용 씨의 회사 프로필에는 젝스키스 현(現) 멤버라고 표기되어 있었다고 한다.

 

사진: 고지용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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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유는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도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팬 연합의 주장에 따르면, 고지용 씨 회사와 사업 관계자들은 '젝스키스'를 해시태그로 사용해 유아용품, 어린이 학습지, 식품, 안경,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홍보했다.

 

네 번째 이유는 해외 팬덤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고지용 씨의 실망스러운 행보로 인해 젝스키스 팬들은 큰 고통을 겪었고, 2017년 6월 이후 많은 팬들이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스스로 정리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고지용 씨는 홍보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이후에도 고지용 씨의 이익을 대변하는 복수의 한국 소재 계정은 중국 팬덤 내에 고지용 씨가 출연하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과 회사 관련 제품을 홍보했고, 해당 게시물들은 중국 SNS에서 '젝스키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유포되었다. 이에 국내 팬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및 해외 팬덤에서도 바이럴 마케팅이 진행될까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고지용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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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팬 연합은 "국내 어느 그룹에서도 전 멤버가 현재 활동 중인 그룹의 프로필에 포함된 경우는 없으며, 그룹명을 도용해 개인 사업에 활용하는 경우는 더욱이 없다"라며 "(젝스키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프로필을 정리해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보호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과연 YG엔터테인먼트가 젝스키스의 오랜 팬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빠르게 조치를 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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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안혜선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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