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예외는 아니다, 스타들의 콤플렉스
글 : 이희주
거울 앞에 섰을 때, 유독 거슬리는 부위 한 군데쯤은 늘 있기 마련이다. 너무 작은 눈, 혹은 너무 낮은 코, 그것도 아니면 부슬부슬한 머리카락 같은 것들. 남들은 알아채지 못해도 스스로는 신경이 쓰여 견딜 수 없는 ‘1%의 어떤 것’! 연예인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완전무결할 것 같은 그들도 다들 마음 한 편에 콤플렉스 한 가지 정도는 안고 살아간다고. 하지만 때로는 모자란 1%가 매력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모아봤다. 스타 10인의 숨겨진 콤플렉스.
곽도원 - 청각장애
사진 : 영화 <특별시민>
연기파 배우 곽도원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청각 장애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어렸을 때 열병을 앓고 난 이후 왼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해당 방송에서 곽도원은 “초등학교 6학년이 될 때까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한쪽 귀로만 듣는 줄 알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렇게 남몰래 간직하고 있었던 장애 때문에 한 시상식의 축하 공연으로 장애인 친구들이 탱고를 췄을 때 굉장히 울컥했다고 한다.
박경림 - 사각턱, 허스키한 목소리
사진 : OBS <독특한 연예뉴스>
박경림의 두 가지 콤플렉스는 전국민적으로 유명하다. 한 때 박경림에게 ‘아네모네’라는 별명을 가져다 주었던 사각턱, 그리고 유난히 허스키한 목소리.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박경림만의 개성’으로 승화시켰다. 콤플렉스를 콤플렉스로 남겨두지 않고 그녀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로 삼았던 것. 한 매체의 ‘사각턱과 목소리에 대한 콤플렉스를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 박경림은 이렇게 대답했다. “콤플렉스를 콤플렉스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어차피 바꾸기 어려운 것이라면 단점을 오히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로 삼고, 사람들로 하여금 깊이 있는 내면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박경림. 그야말로 ‘멘탈 갑’이다.
김연아 - 휜 다리
사진 : 제이에스티나 홈페이지
요정 같은 비율을 자랑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도 자신의 몸매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다고 한다. 그녀의 콤플렉스는 다름 아닌 휘어있는 발목과 무릎. 긴 선수 생활 내내 부츠를 신어야 했고, 늘 한쪽 방향으로 도는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발목과 무릎이 휘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 스스로는 이를 콤플렉스로 꼽았지만, 사실 이는 김연아의 치열한 선수생활을 보여주는 영광스런 흔적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유재석 - 저쪼아래
사진 :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
국민MC 유재석의 콤플렉스는 바스트포인트가 남들보다 확연히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대놓고 말하기에 약간 민망한 부위인 것이 사실이다. 덕분에 ‘저쪼아래’라는 재치 있는 별명이 탄생했고, 수년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개그의 단골 소재로 활용되었다. 동료 하하는 “유재석이 수년간의 단련을 통해 저쪼아래를 위로 좀 끌어올렸다”고 밝힘으로써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콤플렉스마저 참으로 예능인답다.
김지수 - 납작한 뒤통수
사진 :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배우 김지수는 과거 한 토크쇼에서 “외모 콤플렉스가 있냐”는 질문에 “뒤통수가 납작한 것이 콤플렉스”라고 답한 바 있다. 머리를 묶을 때 봉긋한 모양이 나오지 않는 것이 스트레스라고. 이에 당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박경림은 “뒤통수는 잘 보이지도 않는데 그게 무슨 콤플렉스냐”면서 “얼굴은 예뻐서 흠잡을 데가 없으니까 괜히 하는 소리다”라고 핀잔을 빙자한 칭찬을 하기도 했다.
유병재 - 황니
사진 : 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인 유병재는 누런 치아와 치열이 콤플렉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점이 오히려 코미디로 승화돼서 심리치료를 받는 기분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황니가 화제가 되면서 최근에는 전동칫솔을 선물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고가의 좋은 제품임에도 ‘웃겨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전혀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캐릭터 유지를 위해 황니를 하얗게 만들기 위한 모든 요소를 차단하는 중인 그의 살신성인이 돋보인다.
다니엘 헤니 - 긴 다리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영화처럼 사는 남자 다니엘 헤니는 다소 어이없는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다. 과거 MBC ‘섹션TV 연예통신’ 인터뷰에서 “다리가 너무 길어 맞는 바지가 없다”면서 지나치게 긴 다리가 콤플렉스라고 밝혔던 것. 보통 바지를 사면 길이가 짧은 탓에 억지로 밑으로 내려 입고 다녀야 해서 불편하다는 게 이유. 그야말로 ‘망언’이 아닐 수 없다.
김소현 - 슬픈 눈
사진 : MBC 드라마 <군주>
대중에게 친숙한 아역배우에서, 천천히 성인 연기자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김소현.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는 사슴과 같은 우수어린 눈망울이다. 하지만 과거 김소현에게는 그 보기만 해도 빠져들 것 같은 예쁜 눈이 오히려 콤플렉스였다고 한다. 한 때 유난히 슬픈 역할만 맡았던 시절이 있는데, 자신의 슬퍼 보이는 눈 때문에 우울한 캐릭터만 들어오는가 싶었던 것이 이유라고.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눈매가 자신의 장점이라 여기고 있다고 한다.
한예리 - 키
사진 : JTBC 드라마 <청춘시대2>
학창시절 촉망 받는 무용 유망주였던 배우 한예리. 무용을 하려면 키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160cm 초반에서 성장이 멈춰버린 한예리는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무척 심했다고 한다. 무용을 전공하던 시절에는 키 때문에 안 우는 날이 없을 정도였다고. 그래서 무용수를 접고 교육자로 전향하려던 즈음, 친구로부터 영화 안무 제작을 부탁받게 됐고, 그것을 계기로 연기자가 되었다는 것이 그녀의 사연이다.
김지원 - 당나귀 귀
사진 : KBS 드라마 <쌈마이웨이>
완벽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배우 김지원. 고전적이면서도 트렌디한 그녀의 외모는 사실 보는 입장에서는 흠잡을 만한 데가 없다. 하지만 본인은 연기 모니터링을 할 때마다 신경이 쓰여 견딜 수 없는 부위가 있다는데. 그녀의 콤플렉스는 다름 아닌 ‘당나귀 귀’. 남들보다 다소 큰 귀가 스트레스라고 한다. 그래서 평상시엔 큰 모자를 쓰거나 머리를 푸는 헤어스타일링으로 콤플렉스를 보완한다고.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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