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받지 못한 ‘억대 출연료’의 주인공은 누구?
글 : 이나래
일반인들에게 월급이 있다면 연예인들에게는 출연료가 있다. 작품 활동을 하고 그에 따른 대가로 출연료를 받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방송사들이 자사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의 출연료를 미지급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출연료를 받지 못한 연예인이 한두 명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미지급 금액이 무려 억 단위가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출연료 미지급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이나영
사진 : 머렐
이나영이 지난 2010년 방송된 KBS 2TV ‘도망자 플랜비’의 출연료 중 3억 6000여만 원을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인 도망자 에스원 문전사는 현재 문을 닫은 상황으로 출연료를 받기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나영은 출연 배우 중 가장 큰 금액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으며, 남자 주인공이었던 비 역시 일부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선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구혜선은 지난 2011년 출연한 한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총 2억 6000만 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서 구혜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라마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할 수 있는 법적 조치는 다 한 상황에서, 현재는 연예매니지먼트협회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 드라마 제작을 한 업체는 법원으로부터 구혜선의 출연료에 대한 지급명령을 받았음에도 드라마 출연 후 6년째 이를 해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
사진 : NEW
한 광고모델 에이전시는 2012년 8월경 배우 고수와 모기업간의 광고 모델에 대하여 계약 체결 후 광고 모델료를 광고 회사 S사에서 입금을 받고도 모델 계약의 당사자인 배우 고수에게 2015년까지 지급을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2014년 7월 배우 고수 측에서 S사를 상대로 형사 고소 소송을 제기하였으며 현재 사건은 검찰로 송치 중에 있다. 고수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우리 외에도 피해를 본 소속사가 더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협회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성유리
사진 : 킹콩엔터테인먼트
성유리는 지난 2009년 SBS에서 방송된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 출연했지만, 약 8000만 원의 출연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 ‘태양을 삼켜라’ 측은 성유리 외에도 출연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다수 미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양을 삼켜라’ 외주 제작사인 뉴포트 픽처스 측은 지난 2011년 미지급 사태가 불거지자 그해 7월까지 완납할 것을 약속했으나 결국 지키지 못했다.
김민정
사진 : 크다컴퍼니
MBC ‘2009 외인구단’에 출연한 김민정은 총 1억 500만 원의 출연료를 지급 받지 못했다고 한다. 2009년 방영된 드라마로 김민정은 올해로 10년째 1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연예매니지먼트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2009 외인구단’의 출연료 미지급은 오래전에 신고가 들어온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정유미
사진 : NEW
배우 정유미는 지난 2016년 방송된 KBS2 ‘마스터-국수의 신’(이하 '국수의 신')의 출연료를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사 측에서 정유미에게 미지급한 금액은 7000만 원 정도로 알려졌지만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8000여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정유미 외 ‘국수의 신’에 출연한 다른 배우들도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이다. ‘지상파 방송사별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현황’(2017년 9월 기준)에 따르면 ‘국수의 신’이 미지급한 출연료는 약 2억 5천만 원이다.
진세연
사진 : 셀라피
진세연은 KBS 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의 출연료를 4년 넘도록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감격시대’ 제작사 레인앤모로부터 1억 4000여만 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김갑수·최일화·박철민·조달환 등 중견급 배우들도 출연료 미지급 피해를 당했다고 한다. ‘감격시대’는 방영 당시에도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논란이 됐다. 주, 조연 배우를 비롯해 단역 및 스태프 일부에게 출연료를 정산하지 못한 사태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우빈
사진 : 싸이더스
2013년 3월경 배우 김우빈과 모기업간의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 후 모델료를 광고주로부터 입금받고도 계약 당사자인 배우에게 지급하지 않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광고모델료 지급명령 판결까지 받았으나 광고 모델료는 지급이 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등의 단체들이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인피니트 남우현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지난해 7월 그룹 인피니트 멤버 남우현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알려진 영화 ‘몽당분교 올림픽’이 촬영 중단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남우현이 지난해 4월 말까지 ‘몽당분교 올림픽’ 촬영을 했다”며 “그런데 제작사 문제로 촬영 중단, 출연료 미지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유재석
사진 : MBC <연예대상>
유재석은 전 소속사를 상대로 한 해 출연료 6억 원을 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전 소속사는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이에 각 방송사에 밀린 출연료 지급을 요청했다. 하지만 방송사가 이를 들어주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다. 유재석은 방송 3사가 법원에 맡긴 출연료 10억 원 중 6억 원의 권리를 주장하며 소송을 냈고, 1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다.
글 : 이나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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