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댄스 그룹 스페이스 A, 멤버들의 최근 활동은?
글 : 권예랑
이제는 가요계에서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혼성그룹이지만, 1990년대 후반에는 그 누구보다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주역들이었다. 수많은 이름이 떠오르지만 그중에서 ‘섹시한 남자’라는 불후의 히트곡을 남긴 그룹, 스페이스A를 기억하는가? 뛰어난 가창력과 속 시원한 노래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추억의 그룹 스페이스A. 지금도 노래방에서 심심치 않게 불리는 노래의 주인공인 그들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스페이스A 멤버들의 근황을 살펴보았다.
혼성 댄스 그룹 스페이스 A
사진 : 김현정 SNS
H.O.T, 젝스키스, S.E.S, 핑클, 베이비복스 등 수 많은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던 90년대 후반, 혜성처럼 등장했던 혼성 댄스 그룹이 있다. 1998년 1집 <주홍글씨>로 데뷔한 스페이스 A가 바로 그 주인공. 90년대 중반 큰 인기를 끌었던 그룹 룰라의 해체 이후, 공석이었던 혼성 댄스 그룹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야심차게 데뷔했던 그룹이다.
스페이스 A는 데뷔 당시 최초로 CD 안에 뮤직비디오를 담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최대 1억 5,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한 대작 뮤직비디오가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미니어처, CG등의 효과를 삽입하며 그 당시 국내 뮤직비디오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을 연출했다.
2집의 대박
화려한 뮤직비디오와 퀄리티 높은 음반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 A의 1집은 타이틀곡 <주홍글씨>만 히트하게 된다. 사실 스페이스 A의 데뷔곡은 <입술>이었지만 가사가 음란하다는 이유로 출연 정지를 당했고, 결국 황급히 1집 활동을 마무리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집의 실패 이후 멤버교체를 감행한 스페이스A는, 절치부심해 2집으로 컴백하게 된다.
사진 : 2집
2집
잦은 멤버교체
사진 :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스페이스 A가 활동할 당시는 혼성 그룹의 레전드로 불리는 쿨이 모든 연령층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었던 시절이다. 또한 뛰어난 외모와 좋은 노래로 인기를 끌었던 S#ARP 역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수많은 혼성 그룹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페이스A가 선택했던 방법은 바로 멤버교체였다. 데뷔 당시 김현정, 정순원, 이구의 멤버로 구성되어있던 스페이스A는 1집 활동 이후 메인보컬 김현정을 제외하고 모든 멤버를 교체하게 된다. 바로 타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올드하다는 평을 받은 팀의 평균 연령을 낮추고자 한 소속사의 결단이었던 것. 이 때 교체되었던 스페이스A 1기의 멤버 정순원이 현재 발라드 가수로 활동중인 ‘더원’이기도 하다. 2집에선 서브 보컬을 맡았던 여성 보컬 루루와 새로운 남성 래퍼 박재구, 제이슨이 합류해 총 4명으로 활동했다. 이 때 멤버교체를 하며 25살이었던 평균 연령이 21살로 대폭 낮춰지게 된다.
사진 : 2.5집
2집 활동이 마무리 된 후 스페이스A는 또 한 번의 멤버교체를 하게 된다. 바로 메인보컬 김현정과 랩퍼 제이슨이 탈퇴를 하게 되고, 새로운 멤버 안유진과 한영준을 영입하게 된 것. 특히 데뷔 시절부터 스페이스A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던 김현정이 탈퇴하며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2집의 성공으로 어렵게 쌓여왔던 팬층이 크게 와해되는 계기로 작용하고 만다. 3명의 데뷔 멤버가 모두 남아있지 않은 스페이스A 3기는 2.5집과 3집을 발표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고, 결국 2003년 해체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해체 후 부활
사진 : 스페이스A 페이스북
마지막까지 스페이스A의 이름으로 활동했던 3기 루루, 박재구, 안유진, 한영준은 해체 후에도 꾸준히 개인활동을 이어갔다. 한영준은 연극배우로 변신해 새로운 도약에 나섰고, 안유진은 솔로앨범 준비에 매진했으며, 루루 역시 2004년 솔로앨범
사진 : 스페이스A 페이스북
10년 만에 부활했던 스페이스A는 박재구, 한영준, 이시유, 도하린의 4기 멤버로 활동을 하게 된다. 스페이스A의 히트곡 <섹시한 남자>를 리메이크하며 본격적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지만, 진부하다는 평과 함께 음 이탈을 하는 등의 다소 실망스러운 무대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근황은
사진 :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화려한 부활을 꿈꿨던 스페이스A 4기의 도전이 실패로 돌아가게 된 후, 과거의 멤버들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스페이스A의 전성기 시절을 그리워했던 대중들의 목소리가 닿았는지, 2016년 루루를 제외한 2기 멤버들이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반가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가장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던 메인 보컬 김현정의 변함 없는 가창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계기로 다시 뭉치게 된 스페이스A는 김현정, 제이슨, 박재구의 3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 이후 열린음악회에 등장해 과거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이후 김현정은 <복면가왕>에 등장해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으며, 최근 데뷔 21년 만에 첫 솔로앨범 <슬픈 주인공>을 발매해 새 출발을 알렸다. 특히 스페이스A의 멤버인 제이슨이 랩 피처링을 맡아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진 : 빅밴드 엔터테인먼트
1기 멤버였던 정순원은 현재 ‘더원’이라는 이름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기 멤버 루루는 2009년 사업가와 결혼한 후 연예계를 떠나 육아에 전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기 멤버 안유진은 2015년 1장, 2016년 3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한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기 멤버 도하린은 2015년 야구선수 지승환과 결혼했으며, 이시유는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활약하는 중이다.
글 : 권예랑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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