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년차 중견배우가 된 김흥수의 근황은?
글 : 권예랑
189cm의 장신과 매력 넘치는 외모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 김흥수. 청춘 드라마의 대표 격인 <학교2>로 이름을 알린 뒤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며, 배우 김흥수만의 영역을 확고히 다져왔다. 일일드라마를 비롯해 수많은 영화에서도 간간히 모습을 드러냈던 김흥수는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벌써 데뷔 20년 차를 향해 달려가는 어엿한 중견 배우 김흥수의 근황을 알아보았다.
드라마 <학교2>로 화려하게 데뷔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90년대 후반을 뜨겁게 달궜던 청소년 드라마 <학교2>. 청춘스타의 등용문이었던 학교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배우 김흥수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사실 김흥수는 <학교2>로 데뷔 전, 잡지계를 주름잡았던 모델계의 루키로 지금은 없어진 패션 잡지 <키키>와 <신더더퍼키>를 장식하며 최고의 잡지모델로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최근 대세배우로 사랑 받고 있는 이종석, 김우빈, 남주혁과 같은 모델 출신 연기자의 원조가 바로 김흥수인 것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드라마 <학교2>로 첫 브라운관 데뷔를 할 당시 김흥수의 나이는 16살. 청소년 드라마로의 데뷔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이른 나이에 연기를 시작한 케이스였다. 훤칠한 키와 독특한 캐릭터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출연했던 김래원, 기태영, 김민희, 하지원, 이요원, 이동욱 등에 밀리지 않는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는 데 성공한 데뷔작이었다.
예능에서의 활약
사진 : SBS <강심장>
성공적인 브라운관 데뷔를 한 김흥수는 연이어 예능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탄탄하게 다져갔다. 바로 2000년대 초중반을 대표하는 예능프로 <강호동의 천생연분>에 출연하게 된 것. <강호동의 천생연분>은 당시 윤은혜, 비, 전혜빈, 최정원, 한채영 등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한 번씩 거쳐 가는 최고의 인기프로였다.
사진 :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출연 당시 김흥수는 훤칠한 키와 갈색 머리로 ‘일본 스타일’이라는 평을 들으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평소 드라마에서 보여주던 모습과 달리 조금 더 장난기 넘치는 개구쟁이의 면모를 보이며,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후에 인터뷰에서 김흥수는 “원래 주눅이 잘 들고 사람을 어려워하던 성격이었다. 쇼 프로그램 안에서 나도 모르던 자유로운 모습이 나왔다. ‘천생연분’에서 까불까불한 모습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연기에서도) 감초 역할을 많이 하게 되었다.” 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슬럼프 뒤 군입대
사진 : SBS <루루공주>
<학교2>와 <강호동의 천생연분>으로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높인 김흥수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쳐갔다. 드라마
사진 : SBS <똑바로 살아라>
노희경 작가의 섬세한 필력이 돋보였던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 김재수 역으로 출연했던 김흥수는, 이 때부터 본격적인 ‘진짜 배우’의 꼬리표를 달게 된다. 드라마의 깊이만큼이나 한층 더 풍부해진 연기력으로 연기파 배우라는 입지를 다져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창 꽃을 피워야 할 시기인 20대 후반, 이렇다 할 작품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슬럼프에 빠지고 만다. 일찍 데뷔를 했던 만큼 일찍 찾아온 슬럼프로 고생하던 그는 조용히 군대에 입대하며 대중들에게 서서히 잊히게 된다.
사진 : KBS <꽃보다 아름다워>
오랜 공백 끝 복귀
사진 : MBC <야경꾼 일지>
군 복무를 하며 한동안 대중들의 시야에서 멀어졌던 김흥수는 2013년 제대를 하며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리게 된다. 그러나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가졌던 탓에,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일을 잡으러 다니면서 내 입지를 확실하게 확인했고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그럴수록 연기가 더 간절해졌다.” 며 당시를 회상한 그는 결국 두 편의 단막극을 비롯한 판타지 사극 <야경꾼 일지>에 출연하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할 수 있었다.
사진 : KBS <달콤한 비밀>
서자라는 열등감 탓에 광기에 휩싸이고 정신 분열 증세까지 보이는 폭군 기산군을 연기하며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청춘스타라는 고정관념을 털어내는 데 성공하게 된다. 기세에 힘입어 곧바로 드라마 <달콤한 비밀>에 캐스팅되며 처음으로 주인공 역할을 맡기도 했다. 모두가 꿈꾸는 일일드라마 주인공 자리를 꿰찬 김흥수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게 되며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근황은?
사진 : 영화 <볼링블링>
연이어 출연한 드라마가 성공하며 다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나 싶었던 김흥수. 그러나 또다시 대중들 앞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던 어느 날 걸그룹 카라 출신의 배우 박규리와 함께한 영화 <볼링블링>으로 깜짝 복귀를 알리게 된다. 영화 홍보 차 라디오에 출연한 김흥수는 그간의 공백에 대해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서 치료하고 돌아왔다. 지금은 완치 됐다. 고관절 쪽에 문제가 있어서 치료 받고 완전히 안정을 취했다”라며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신인 힙합가수 11호의 첫 싱글 앨범 타이틀곡 ‘B1’의 뮤직비디오에 노개런티로 출연하며 또 한 번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마카오 현지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거친 남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 : 11호 뮤직비디오
10대 중반에 데뷔해 어느덧 3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는 배우 김흥수. 청춘스타로 연예계의 발을 디뎠던 그는 어느새 어엿한 중견 배우로 성장하게 되었다. 슬럼프와 건강문제를 이겨내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 만큼,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배우 김흥수의 앞날을 응원해본다.
사진 : 김흥수 SNS
글 : 권예랑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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