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에서 만나 더 반가운 해외 배우는?
글 : 이나래
작품에는 국경이 없다. 한국계 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기도 하고, 해외 배우들이 한국 작품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한다. 이제 더는 한국 영화에서 해외 배우들이 얼굴을 보여도 놀랍지 않게 된 것. 특히 이들은 국내 영화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많은 한국 팬을 거느리기도 한다. 국내 영화에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 해외 배우는 누가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조폭마누라-장쯔이
장쯔이는 영화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에서 특별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쯔이는 극 중 삼합회 보스로 나오며 신은경과 액션신을 보여줬다. 특히 ‘조폭마누라3’에 장쯔이가 여자주인공으로 출연할 것이라는 뉴스가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으나 아쉽게도 장쯔이 대신 서기가 ‘조폭마누라3’에 출연했다.
비몽-오다기리 죠
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는 영화 ‘비몽’을 통해 이나영과 호흡을 맞췄다. 오다기리 죠는 극 중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해 꿈에서라도 그녀를 만나려고 하는 남자 진 역을, 몽유병 상태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그의 꿈대로 움직이게 되는 여자 란 역은 이나영이 맡아 열연했다.‘비몽’은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경쟁 부분에 초청받았으며 2008 영평상 시상식에서 김기덕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인천상륙작전-리암니슨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 리암 니슨은 '인천상륙작전'에서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수장의 위엄 있는 카리스마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에 무게감을 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택시운전사-토마스 크레취만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독일 기자 피터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 류준열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인성을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곡성 -쿠니무라 준
최고의 공포영화로 꼽히는 ‘곡성’에는 쿠니무라 준이 출연해 섬뜩함을 더했다. 일본에서 대배우인 쿠니무라 준은 첫 한국영화로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택하며 마을에 떠도는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의 시발점이 되는 외지인을 열연했다. 첫 영화가 대박이 나며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목숨 건 연애 - 진백림
‘목숨 건 연애’는 하지원과 중화권 스타 진백림이 만나 더욱 화제를 모았던 영화다. 하지원이 연쇄 살인마를 쫓는 의욕 넘치는 추리소설 작가 제인 역을 맡았으며 천정명이 제인의 오랜 친구이자 지구대 형사인 록환 역을, 중화권을 대표하는 남자배우 진백림이 제인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정체불명의 훈남 제이슨 역을 맡았다. 특히 하지원과 진백림은 열애설까지 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설국열차 - 틸다 스윈튼
영화 ‘설국열차’에는 여러 해외 배우들이 출연해 완성도를 높였다.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 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로 틸다 스윈튼은 윌포드(에드 해리스)의 최측근 심복이자 열차의 2인자인 총리 메이슨으로 출연했다.
밀정 - 츠루미 신고
영화 ‘밀정’에는 일본의 명배우라고 불리는 츠루미 신고가 출연했다. 조선총독부 경무국 부장 히가시 역을 맡은 츠루미 신고는 악독한 일본인 수뇌부를 보여줬다. 의열단에게 고문까지 하는 모습으로 악한 캐릭터로 출연한 그는 카리스마 있게 작품을 이끌며 송강호와 더불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파이란 - 장백지
영화 ‘파이란’은 인천에서 삼류 양아치로 전전하던 강재(최민식)와 취업을 위해 위장 결혼한 파이란(장백지) 안타까운 운명을 담은 영화다.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상대 배우였던 최민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파이란을 꼽았다. 그는 SBS ‘힐링캠프’에서 “장백지의 아버지가 삼합회 조직원이었다”라며 “장백지가 당시 열악한 촬영환경 탓에 아버지에게 펑펑 울며 고자질을 했었다"고 밝혔다.
만추 - 탕웨이
탕웨이에게 영화 ‘만추’는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바로 김태용 감독을 처음 만난 영화이기 때문. 영화에 시작된 인연은 이후 탕웨이가 광고 촬영을 위해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왔다. 김태용 감독과 결혼에 골인한 탕웨이는 알콩달콩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글 : 이나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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