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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유쾌한 할아버지, 할머니 10

글 : 권예랑

 

인간수명 백세시대라는 말이 이제 먼 미래의 일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꿈처럼 여겨지던 일들이 하나 둘씩 현실화 되어가는 요즘, 노년의 삶에 대한 관심과 걱정 또한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과연 어떻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 현명한 것일까?’를 깊게 고민하고 있다면 이 분들을 주목해보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주는 유쾌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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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모토 키미코

 

‘인생은 이렇게 즐기는 것이다’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89세 할머니 니시모토 키미코. 일본에 살고 있는 니시모토 할머니는 17년 전만 해도 카메라나 사진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셨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의 도움으로 기본적인 카메라 사용법을 처음으로 익히게 되었고, 그 때부터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지시게 되셨다고. 개구리 코스프레를 한 채 펄쩍펄쩍 뛰는 사진, 빨래걸이에 스스로를 건 사진, 오토바이를 타다가 넘어진 사진 등 할머니의 작품세계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사진들로 가득하다. 재미있는 사진 한 장을 건지기 위해 몇 날 며칠 아이디어를 고심한다는 할머니. 사진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인생 제2막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는 할머니는 여러모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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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심즈

 

긴급사태 긴급사태! 백발의 할머니가 경찰에 긴급 체포되었다. 수갑까지 차고 연행되는 이 할머니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이 당황스러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미국에 사는 에디 심즈(Edie Simms) 할머니이다. 할머니는 102세의 나이를 자랑하는 고령의 할머니로 사실 이 체포 사건은 실제 사건이 아닌 할머니를 위한 이벤트로 진행되었다. 할머니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수갑차고 경찰차로 연행되기’였기 때문. 당황스럽지만 유쾌함이 넘치는 할머니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할머니께서 다시는 노인센터와 지역 경찰이 협력하여 이벤트를 벌이게 되었다고. 뿐만 아니라 할머니는 지난 2년간 노인센터에서 양말, 스카프 등에서 약 400여개의 용품을 만들었고 이번 기회에 사람들에게 선물까지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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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 쿡

 

“나이는 어리석은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할머니 노마 쿡(Norma Cook)이다. 노마 쿡 할머니는 89세로 31세 청년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SNS에 게시되며 이목을 끌었다. 할머니의 옆을 다정하게 지키고 있는 사진 속 주인공은 크리스 살바토레(Chris Salvarore)라는 미국의 가수 겸 배우로 노마 쿡 할머니를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라고 소개하며 사진을 게시했다. 두 사람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으로 어느 날 노마 할머니가 앞집 청년 크리스를 집으로 초대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 크리스는 백혈병이 악화된 노마 할머니를 위해 간병인을 자처하고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크라운드 펀딩까지 만들며 적극적으로 돕고 있기도 하다.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이 돋보이는 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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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그렉

 

누구나 한 번쯤 꿈꿔왔을 상상. “우리 집 마당에 롤러코스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상상을 실현시켜주는 만능 할아버지가 있다. 바로 손자, 손녀들을 위해 직접 롤러코스터를 만든 폴 그렉(Paul Gregg) 할아버지이다. 폴 할아버지는 항공정비사 출신으로 은퇴 후 손자, 손녀를 위해 2년에 걸쳐 뒤뜰에 손수 롤러코스터를 제작했고 작동원리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유투브 영상으로 남겨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영상 속엔 나만의 롤러코스터를 갖게 된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특히 돋보였으며 폴 할아버지는 제작 기술을 담은 책을 출판하시기도 했다. 척척박사 만능 재주꾼 할아버지를 둔 손자, 손녀가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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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패닝턴

 

할머니의 머리를 손수 다듬어 주시는 할아버지의 사진으로 유명해진 부부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서로를 향한 사랑과 다정함이 느껴지는 이들. 이 사진은 두 분의 손녀인 에이미 패닝턴(Amy Pennington)이 SNS 계정에 올리며 유명해진 사진이다. 할머니께서는 손목 수술 후 직접 머리를 다듬을 수 없기 때문에 할아버지께서 할머니 대신 머리를 매만져 주시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 사진은 SNS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퍼져났고 부부는 금세 유명인이 되었다. 그러나 정작 사진 속 주인공인 할머니는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이 기쁘지 않았다고 하신다. 화장하지 않은 쌩얼로 유명인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두 분의 모습에 행복 바이러스가 퍼지는 듯한 기분이 드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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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유투버 박막례 할머니. “즐검개살아, 그개최고야”라고 외치는 박막례 할머니는 다소 오타가 많을지언정 그 누구보다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인기 유투버로 사랑을 받고 계신다. 올해로 71세인 박막례 할머니는 50년이 넘게 식당 일을 하시다 치매 위험이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다고. ‘치과 갈 때 메이크업’, ‘희한하게 참외를 닮은 프리지아 메이크업’ 등 개성 넘치는 메이크업 튜토리얼은 물론 ‘71년 만에 생애 첫 요가 도전’, ‘파스타를 처음 먹어봤어요’와 같은 일상 영상들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박막례 할머니가 직접 운영하는 SNS 계정은 할머니 특유의 재미있는 입담과 때때로 보이는 소녀 감성으로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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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체디볼스

 

단골 볼링 클럽을 철거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유쾌한 할머니들이 뭉쳤다! 호주 시드니 멜버른에서 활동 중인 론 볼스(잔디에서 하는 볼링의 일종)클럽 ‘세이브체디볼스 위원회’ 멤버들은 채드스톤 볼링 클럽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바로 유명 팝 가수 비욘세의 ‘싱글레이디’ 댄스에 도전한 것. 1958년 설립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었던 클럽이 사라지면 안 되는 이유를 가사에 담아 패러디 영상 ‘볼링 레이디’를 제작했다. 영상을 위해서 위원회 멤버 재닌 할스(82), 윈 휴이트(72), 테리 포스터(82)가 참여하셨으며 세 분은 지금까지 비욘세 영상을 본 적이 없었음에도 클럽을 지키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뭉치셨다고. 영상은 공개된 지 48시간도 안 돼 조회수 50만 건을 돌파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노년의 삶에 꼭 필요한 스포츠 클럽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노력, 이보다 더 유쾌하고 이보다 더 효과적일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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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피오레

 

나나 피오레라는 이름보다 ‘DANCING NANA’라는 닉네임으로 더욱 더 잘 알려진 할머니이다. 춤추는 할머니로 알려진 나나 할머니는 집 앞 문간에 서서 리듬을 타며 즐거워하는 모습의 영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영상을 찍을 당시 88세의 나이로 계단을 걸어내려 오는 것도 힘들어 보이셨지만 “노래가 좋네, 다시 틀어봐”라는 말과 함께 연이어 춤을 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유쾌 그 자체였다. 이 영상을 올린 이는 할머니의 손녀로 할머니 댁에 도착 할 때쯤 올드팝을 틀어놓고 기다리면 항상 할머니가 춤을 추셨다는 코멘트도 함께 남기기도 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630만 건이 넘으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많은 이들의 즐거움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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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호

 

형형색색의 패션이 눈길을 끄는 충남 서산의 패셔니스타 안인호 할아버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주노초파남보의 색으로 깔맞춤한 정장만을 입으시는 할아버지의 직업은 바로 유치원 버스기사이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지 양말과 신발까지 컬러풀한 색감으로 맞춰 입는 것을 고집하고 계신 덕분에 할아버지의 장롱은 온통 오색빛깔의 찬란한 정장들로 가득. 10년 전부터 모아온 옷들이 무려 100여 개가 넘는다고 하니 컬러풀한 옷에 대한 할아버지의 열정이 여기까지 느껴질 정도이다. TV를 볼 때에도 슈퍼에 갈 때에도 절대 정장을 벗지 않는다는 할아버지는 사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어렵게 살았던 어린 시절부터 정장 입는 것을 소원으로 간직해 왔다고 한다. 이제는 안정된 삶을 찾고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정장 입기를 맘껏 실현하시고 계신 할아버지의 모습. 그 누구보다 빛나고 멋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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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밍차오

 

주변 이들을 압도하는 독보적인 유연함의 주인공이 누구일까? 바로 올해로 73세의 나이를 자랑하는 ‘요가 강사’ 웨밍차오 할아버지이다. 63세에 요가를 처음 시작했다는 할아버지는 이후 꾸준한 연습과 노력을 통해 항저우시에서 선임 요가 트레이너 자격증을 가진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 되셨다. 처음 시작 할 때는 요가를 이렇게까지 전문적으로 하게 될 줄 몰랐다던 할아버지. 이제는 여러 차례의 공익 요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 요가 트레이너로 이름을 날리고 계신다. 일명 ‘요가 할아버지’로 불리는 웨밍차오 할아버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항저우시 주택단지 등의 공공장소에서 공익 요가 수업을 진행하며 건강한 노후를 즐기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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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예랑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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