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감동 사연
글 : 안혜선
감동적인 연예인들의 훈훈한 일화
종종 방송에서 연예인들의 미담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이미 연예계 미담왕으로 알려진 유재석의 일화부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연예인들의 훈훈한 일화까지, 연예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감동 사연에 대해 알아보자.
신하균
사진: 메이딘엔터테인먼트
다양한 작품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명품 조연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은이 동료 배우 신하균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난 2003년 두 달 동안 진행되는 연극을 준비하던 이정은은 엄청난 재정난을 겪었다. 대관비는 어느 정도 충당이 되는데 진행비가 거의 없던 상황. 이 때문에 연극은 완전히 망했다고 한다. 이후 이정은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당시 이정은은 "1천만 원이야 금방이지 했는데, 공연 수입으로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생활비도 만만치 않았다"라고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놓았다. 이 때문에 이정은은 마트에서 간장을 팔며 '판매왕'에 오르기도 했다고.
사진: 영화 <7호실> 포스터
2003년 이정은의 전화 한 통에 큰 돈을 선뜻 내준 사람은 명품 배우 신하균으로 확인됐다. 동료 배우에게 큰 돈을 빌려주고 13년 동안 이정은이 돈을 다 갚을 때까지 단 한 번도 갚으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이정은은 "신하균은 두고두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신하균이 나오는 드라마는 꼭 볼 거다"라며 신하균에 대한 우정을 과시했다. 또한 "(신하균은) 나를 키운 사람이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유재석
사진: SBS <동상이몽>
연예인 중에서 미담이 가장 많아 '유느님'이라고 불리는 유재석. 이미 유재석의 성품에 대한 이야기는 유명하지만, 그중에서도 장동민과의 일화를 소개할까 한다. 장동민은 2015년 방송된 JTBC '속사정쌀롱'에서 유재석의 미담을 공개했다.
장동민은 "너무 힘이 들어서 혼자 술을 마셨다. 그때는 안 좋은 생각도 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어떤 사람이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고, 그런 얼굴을 사진에 담고 싶지 않아 사인만 해주겠다고 말했으나, 그 사람이 가면서 '지가 유재석이야, 뭐야'라면서 일행에게 유재석과 찍은 사진을 자랑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동민은 "그래서 그때 한 번도 연락해 본적 없는 유재석에게 전화를 해서 한 번 뵙고 싶다고 했다. 왕래도 없었고 같이 프로그램을 한 적도 없었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보자고 했다. 집이라고 하길래 집 앞으로 가서 만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도 내 얘기를 안 들어주는데, 국민MC니까 내 얘기 좀 들어달라고 했다. 말할 사람이 없었다. 고민을 털어놓고 싶었다"라며 "속에 있는 말을 다 털어놓고 나서 '열심히 살겠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아마 보통 사람이었다면 일면식도 없던 후배가 비 오는 날 밤 술에 취해 집 앞으로 찾아와 이런 말을 늘어놓았다면 화를 냈을 것이다. 그러나 유재석은 "네 상황을 감히 이해하지 못한다"라며 섣부른 조언 같은 것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우산이 없던 장동민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큰 길까지 나가 택시를 잡아주는 것도 모자라 지갑에 있는 돈을 몽땅 꺼내 주면서 "택시 타고 집에 가고, 남는 돈으로는 어머니 용돈 드려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민은 "그 이후로 (유재석에게) 한 번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라며 "작년에 KBS 연예대상 자리에 내가 있었는데, 유재석이 대상을 탈 것 같더라. 못 볼 것 같아서 자리를 피했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려 유재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박명수
사진: 박명수 인스타그램
예능 프로그램에서 츤데레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박명수도 미담의 주인공이다. 방송에서 박명수의 모습은 '버럭' 화를 내고 투덜대는 모습이 많지만, 실제로 그는 훈훈한 선행을 많이 한다고. 박명수는 자신의 차량을 실수로 파손한 20대 발레파킹 아르바이트생을 대신해 수리비 800만 원을 부담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본인의 고급 외제차를 들이받은 60대 택시기사에게 수리비를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 박명수는 "당시 화가 많이 나있었지만 뒤에 탄 승객들이 휴대전화를 들고 있어서 차마 화를 낼 수 없었다"라며 너스레를 떨며 "앞으로 스트레스받거나 안 좋은 일 있는 분들은 제 차를 받으시라. 사고 나도 수리비는 제가 전액 부담한다"라고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박명수 인스타그램
이어 박명수는 자신의 치킨집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던 대학생이 복학 연기를 고민하자 등록금을 빌려줬다고 한다. 이후 이 학생이 돈을 갚으려고 하자 그는 "더 잘되면 갚으라"며 돈을 받지 않았다. 이외에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청각장애인들을 돕는 '사랑의 달팽이'를 통해 꾸준히 후원을 해, 선천성 난청 판정을 받은 한 어린이가 박명수의 기부금 덕분에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고 청력을 찾았다고 한다. 박명수의 미담이 알려지자 그의 측근들은 "방송에서 독한 캐릭터를 많이 해서 그렇지 원래 좋은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처음에는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이제는 더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김국진
사진: 김수용 인스타그램
'감자골 4인방' 중 한 명인 김수용은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김국진♡강수지 커플이 결혼을 하면 신혼여행을 보내주겠다"라고 약속했다. 그가 이러한 선언을 한 이유는 과거 김국진의 도움으로 신혼여행을 갔기 때문. 김수용은 "결혼할 때 제가 어려웠는데, 김국진이 신혼여행 비용을 대줬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김국진이 계좌번호를 묻더니 어마어마한 액수를 보냈다"라며 "그런데 김국진이 '이건 반 밖에 안 된다. 다녀와서 또 줄게'라고 했다. 하지만 그 반이 아직도 안 들어왔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유튜브 Awesome Videos
김국진 덕분에 김수용은 하이난으로 신혼여행을 무사히(?) 다녀왔다고 한다. 김수용은 "제가 잘 되면 갚아야 할 대상 0순위가 김국진이다"라며 김국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국진♡강수지 커플이 결혼을 하게 되면 진짜로 김수용이 신혼여행을 보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 : 안혜선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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