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유혹' 조한선, 요즘 뭐 하나?
글 : 안혜선

사진: 조한선 인스타그램 ⓒ 데일리
십여년 전, 인터넷 소설 좀 읽었던 사람이라면 귀여니의 <늑대의 유혹>을 알 것이다. 인터넷 소설이 책으로 출판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영화로 제작돼 많은 소녀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밤을 지새우며 <늑대의 유혹>을 읽은 사람이라면, 내가 정한경이었다면 반해원과 정태성 중 누구를 선택했을지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것이다.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강신고의 킹카 반해원 역을 맡아 여심을 저격했던 배우 조한선은 요즘 어떻게 지낼까? 그의 근황이 궁금하다.
조한선, 그는 누구인가?
187cm의 훤칠한 키에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조한선은 원래 패션 모델이었다. 이후 브라운관에 등장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큰 키와 남성적인 매력, 뛰어난 연기력까지 겸비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조한선 인스타그램 ⓒ 데일리
짙은 눈썹과 뚜렷한 이목구비에서 남성미가 물씬 느껴진다. 이마를 훤히 드러내 진한 눈썹과 오뚝한 콧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단정한 슈트 차림에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지적 섹시를 느낄 수 있다.
첫 데뷔 'OB라거' CF
사진: 2001년 'OB라거' CF 캡처 ⓒ 데일리
조한선은 2001년 'OB라거' CF를 통해 브라운관에 첫 등장했다. 당시 유쾌한 CF를 제작하던 OB라거는 이듬해 열리는 2002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의 승리를 기원하는 CF를 제작했고, 여기에 조한선이 출연한 것. 남성미 가득한 비주얼과 완벽한 피지컬 때문일까? CF에 첫 등장 이후 뛰어난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대표작 <늑대의 유혹>
조한선의 필모그래피를 대표하는 작품은 2004년 개봉한 영화 <늑대의 유혹>이다. 그는 강신고의 킹카 반해원 역을 맡아 활약했다. 겉으로는 틱틱대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정한경(이청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츤데레 매력의 반해원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반해원은 화끈한 성격으로 정한경에게는 저돌적으로 대시하며, 라이벌과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옆 학교인 성권고 짱 정태성(강동원)이 자신의 여자친구 정한경을 찍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자존심과 사랑을 모두 걸고 싸운다.
사진: 영화 <늑대의 유혹> 캡처 ⓒ 데일리
당시 귀여니 소설에 열광했던 소녀들은 '만약 내가 정한경이라면 차가워 보이지만 츤데레 매력을 지닌 '나쁜남자' 반해원과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매력을 지닌 정태성 중에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했다. 내가 정한경의 입장이었어도 엄청난 고민이었을 것. 조한선의 남성적인 외모와 반해원의 상남자 매력이 더해져 많은 소녀들의 심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조한선의 일상생활
사진: 조한선 인스타그램 ⓒ 데일리
조한선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디제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자주 볼 수 있다. 지인이 DJ를 하고 있어서 디제잉을 배우러 자주 간다고 한다. 평소에 갈고 닦은 디제잉 실력을 클럽이나 페스티벌에서 뽐낼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갖췄다.
사진: 조한선 인스타그램 ⓒ 데일리
조한선의 탄탄한 몸매의 비결은 운동인 듯 하다. 특히 축구는 조한선의 최애 스포츠임에 틀림없다. 축구를 하는 모습과 아끼는 축구화 사진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축구 꿈나무들에게 유니폼을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조한선 인스타그램 ⓒ 데일리
과연 못하는 게 뭘까? 수준급 디제잉 실력과 뛰어난 운동신경에 이어 악기 연주까지 섭렵했다. 조한선은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에서 무명배우이자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드러머 역할을 맡아 촬영을 위해 한 달 반동안 드럼을 연습했다. 처음에 악보도 볼 줄 몰랐다던 그가 직접 드럼을 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활동은?
최근 조한선은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 촬영을 마쳤으며,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밴드 '1번 국도'의 멤버이자 절친인 호빈(조한선), 민우(한지상), 병태(김재범), 영민(김신의) 네 사람. 순수하게 음악만을 꿈꿨던 10대 때와는 달리, 어른이 된 삶은 팍팍하기만 하다. 결국 민우는 음악을 포기하기로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 꿈이었던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로 한다. 이에 10년 째 무명배우인 호빈과 첫사랑의 상처로 실어증에 걸린 영민, 밴드를 하고 싶어하는 병태도 1번 국도의 마지막 버스킹 여행에 참여한다. 네 사람은 전라남도 목포부터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는 경기도 가평까지 한 달 동안 걸어서 가겠다는 무모한 결심을 한다.
사진: 조한선 인스타그램 ⓒ 데일리
요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하다. <마차타고 고래고래>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일상에 지쳐 꿈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마음 속에 위로와 힐링을 선사한다. 청춘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마차타고 고래고래>에서 조한선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된다.
글 : 안혜선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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